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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3. 1. 국내 출장이 잦은 건망증 심한 사람이 있다. 2. 환승 휴게소에서 잠시 볼일을 보고 딴 차를 타거나 늦거나 낭패를 겪는 일이 많다. 3. 집에서 신신당부한다. 행선지 와 차량번호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제발 헷갈리지 말고 4. 환승 휴게소에서 말대로 하고, 밥 먹고, 주전부리도 사서 당당하게 탔다. 5. 차는 다른 방향으로 간다. 6. 환승역에서 다른 기사가 말한다. " 저 자식 또 내 차 타고 가는 군~" 7. 자막이 나온다. 다른 사람 건망증은 내가 해줄 것이 없습니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https://cafe.daum.net/gbn42/S4aS/26 2024. 3. 15.
스크랩 기브미 쪼코렛 아주 어렸을 때 주변에 미군이 많았다. 그곳이 부평인지 원효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미군이 지나가면 “기브미 쪼코렛”을 외치던 시절이었다. 주머니에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하나씩 꺼내 나누어 주었는데 동내 형들에게 밀려 못 받았다. 입이 댓 발 나왔는데 그걸 본 지나가던 어른이 “기브미 쪼코렜 니그로” 하면 틀림없이 준다고 하였다. 며칠 후 기회가 왔다. 문밖을 나가려는 데 미군이 지나갔다. 배운 대로 기브미 쪼코렛 니그로 하니 그 미군이 갑자기 돌아서면서 어흥 하면서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었다. 이제까지 본 표정 중에서 제일 무서운 표정이었다. 얼른 뒤돌아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잠시 후에 누가 문을 두드렸다. 큰누나가 문을 열어 주었다. 난 큰누나 치마 뒤에 숨었는데 그 미군이 내 머리를 쓰다.. 2024. 3. 11.
스크랩 죽마고우 만진이 망우역에서 청년들 한 무리가 상자에 소주 맥주만 가득 담아 어깨에 메고 가는 것을 보았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 한 신입생 같아 보이기도 하고 대부분 앳되다. 경춘선을 타면 놀기 좋은 곳이 많다. 안주 없이 술만 보이는데 걱정이 된다. 50여 년 전 딱 이맘때 입대를 앞두고 외가 동내 냇가 다리 위에서 죽마고우 만진이와 소주를 먹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소주가 대병에도 담아 팔던 시절이었다. 안주라고 해봐야 고추에 된장 찍어 먹던 시절이니까? 얼마나 빨리 취하겠나 젊은 혈기에 잔 아니라 밥그릇에 따라 마셨다. 술을 그렇게 빨리 많이 마셔보는 처음이라 금방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다음 날 아침이었는데 외할머니께서 걱정스럽게 보시더니 귀한 꿀물을 타다 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만진이 한데 들으니, 술.. 2024. 3. 8.
스크랩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1.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차이 황당은 똥이 마려운데 방귀만 나온다 당황은 방귀를 뀌는데 똥이 나왔다. 1. 원수를 갚으러 심산에 들어가 10년 간 무예를 수련한다. 2. 드디어 하산하여 도시로 나왔다. 10년 간 너무 변했다. 횡단보도 앞에도 못 보던 줄이 있다. 3. 지나오던 차에 치인다. 4. 자막으로 건널목 횡단 사고가 많이 일어나니 신호만 믿지 말고 좌우를 살피자라는 자막이 지나간다. 5. 차트에 캘리그라피면 더 좋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https://cafe.daum.net/gbn42/S4aS/22 2024. 3. 6.
스크랩 달인 다 다음날~ 때는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던 모두가 살기 어려운 때 김일태는 말기 암 선고로 수원의 모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을 앞두고 있었다. 김일태는 65년 생으로 독신, 그의 어머니와 형이 같은 암으로 수십 년 전, 수 년 전, 작고 하셨다. 김일태는 5남매 3녀 2남으로 막내다 그의 둘째 누나는 웃는 모습이 예쁜 미소 천사지만 대장부 성격을 가진 여인으로 관세음보살을 닮은 세상에 둘도 없는 여인이다. 그녀의 남편(김일태의 매형)은 70에 신사로 외모도 준수하며 유머도 겸비하고 낙천적인 성격 같으면서 불의는 못 참으면서, 물욕(물건 욕심)은 없으면서 다방면에 박식하며 아무튼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여럿이 만날 때만 웃기는 나름대로 철학적인 삶을 사는 이 시대 몇 안 되는 진정한 매너남이다. 김일태가 .. 2024. 2. 25.
현장 바로바로 택배 현장 바로바로 택배 중학교 때부터 박람회를 즐겨 찾았던 나는 새로운 제품에 호기심이 많았다. 지금도 해외여행을 하면 시장이나 상점등 물품을 전시하는 곳을 선호한다. 보편적인 관광지는 지나치기 일쑤고 그냥 멋있구나 하는 정도고 큰 관심이 없다. TV 로도 많이 보았으니까? 5일 장이나 특산품 전시회에 가면 사고 싶은 건 많은데 물론 돈도 없지만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것 유리 제품이나 칼 같은 주방 용품이지만 연장에 속하는 것은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살 엄두가 안 난다. 상인에게 부탁해서 집으로 보내 달라고 하면 보내 주겠지만 이곳저곳 가게에서 여러 가지를 샀을 경우는 곤란하다. 그리고 한 번 경험한 일인데 견본 품과 다른 제품이 와서 제대로 항의도 못하고 마음 다친 적이 있다. 해산물 시장이었는데, 사..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