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75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37. 영희와 영숙 영자는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학교 다닐 때 영 자매라고 소문났다.매일 붙어 다녔다.벌써 나이가 70살이다.이 세 명은 1년에 3번은 꼭 만난다.각자의 집으로 초대하는데 서로 뒤질세라 산해진미를 내놓는다.처음에는 반가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다.영희는 서울 서초구에 살고 영숙은 서울 성북구에 영자는 경기도 양평에 산다.영희 집에서 모인 날 이었다. 영희가 자기 이웃집 여자와 친한데 같이 식사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옆집 여자가 왔다. 한 쉰쯤 돼 보이는 여자다.그 여자에게 영희가 말했다. 여기는 강북 사는 친구 여기는 시골 사는 친구야 인사해영숙이와 영자는 밥맛이 떨어졌다.영숙이와 영자는 다음날 전화를 영희의 흉을 보았다. 무슨 서초구에 사는데 자랑이.. 2025. 8. 18.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36. 영희, 희자, 순자는 시골의 어느 고등학교 동창이다. 고등학교 때 소위 3총사라고 하여 맨날 붙어 다녔다.각자 결혼하고 20여 년이 지났다.영희와 영희의 남편은 나이 차가 커서 곧 남편이 명예퇴직을 준비할 시점이었다.당시 희자는 변두리 어느 골목에서 생맥줏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항상 장사가 잘된다고 말하였다. 영희와 남편도 맥줏집이나 해 볼까? 생각하고 희자에게 전화하고 찾아갔다.손님이 덜한 낮에 갔는데 웬걸 손님이 많았다. 바쁜 희자를 앉혀놓고 단도직입적으로 맥줏집을 해 보려고 한다고 물었다.희자가 그러면 이 가게를 인수하라고 한다. 자기는 고향에 내려가서 조용히 살려고 한다고 했다. 하긴 희자 남편은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렇게 어려운 일도 없고 대기.. 2025. 8. 4. 스크랩 황당,당황한 이야기 36. 아이들을 다 성장시킨 중년 부인이 친구가 운영 중인 생맥줏집을 찾아갔다.손님이 제법 많았다.부인의 남편은 곧 정년 퇴임이라 사업을 알아보던 중이다.친구가 자기네 가게를 인수해서 장사해 보라고 권유했다.남편과 상의해서 덜컥 인수하였다.개업식날 여기저기 연락해서 많은 사람이 와서 축하 해주었다.일주일은 그럭저럭 장사가 되었다.그 후 친구 말과 다르게 손님이 없었다.하루 한 팀이나 두 팀 도저히 가겟세도 못 낼 형편이다.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친구가 말했다. “조용히 말하렴, 아니면 가게 다른 사람에게 못 팔아”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5. 7. 28.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35. 철수 인수 상호는 친구다. 모두 개그맨 지망생이다.시도 때도 없이 남이 웃어주길 바란다.지하철에서도 조용한데 서로 누구 개그가 많은 사람을 웃겨주는지 내기도 한다.세 명이 목욕탕에 갔다.누가 시선을 많이 끌고 웃기는지 내기를 하였다.철수는 발가벗고 모자만 쓰고 들어갔다. 탕 안에 있는 사람들은 힐긋 보면서, 대머리인가 생각했다.인수는 발가벗고 선글라스를 끼고 들어갔다. 사람들이 역시 힐긋 보면서 시각 장애인인가 생각했다.마지막으로 상호가 발가벗고 혁대만 배에 차고 들어갔다. 사람들이 셋이 친구인지 알고 그제야 웃어주었다.그중 노인 한 분은 장난치는지 이해 못 하고 날이 더우니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는 표정으로 쯧쯧 하며 혀를 찼다.그리곤 상호에게 물었다.“청년 알몸에 웬 혁대요?”상호가 대답했다. “어르신.. 2025. 7. 21. 스크랩 황당,당황한 이야기 35 목욕탕에 갔다.탕 안에 있는데발가벗고 모자 쓴 사람이 들어왔다. 대머리인가 싶었다.조금 후 선글라스 쓴 사람이 들어왔다 시각 장애인인가 싶었다.이번엔 발가벗고 혁대만 찬 사람이 들왔다.세 명이 친구 같았다.날이 더워 그런가? 이상한 사람들 같았다.집에 와서 웃었다.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5. 7. 14.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34. 철수는 비위가 약해서 지나치리만큼 위생적이다.하루에도 손을 수십 번 씻고 목욕도 하루 두 번 근 한 시간씩 한다. 화장실도 집 화장실 외에는 안 간다. 친구들과 외식해도 집 근처에서 하고 도중에 화장실도 집에 와서 해결한다.여행을 가면 청소도구를 아예 가져간다. 행여나 청소도구를 챙기지 못하면 물청소를 다 하고 사용한다.그도 아니면 용변을 못 본다. 며칠간 못 봐 변비가 생겨 여행을 못 다닌다.그런 철수가 잔병치레는 잘한다.가족들 친구들 철수를 이해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다.인수는 철수의 친구다.결혼식에 철수를 초대했다. 야외에서 전통 혼례다.음식도 야외에 차려져 있다.야외이기 때문에 파리가 없을 수 없다.손님들은 한 손으로 파리를 쫓으며 대수롭지 않게 식사한다.다행히 파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그렇지만.. 2025. 7. 7.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