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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크리에이터 정관진 저작권 글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25.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4.

물건을 아끼는 사람이 있었다.


가난한 사람은 아니었다. 중소기업 간부로 연봉도 높았다.


구두도 하나로 1년 내내 몇 년씩 신었다.


뒷굽이 달면 수리점에서 뒷굽을 갈아서 신고하였다.


이것을 잘 아는 회사 사장이 기특해서 수년 전에 좋은 구두를 하나 선물하였다.


좋은 구두였기에 장롱 위에, 상자에 넣은 채로 고이 보관하였다.


아주 특별한 날만 신었다.


어느 날 사장의 아들 결혼식에 신고 나갔다.


결혼식장에 도착할 무렵 구두 뒷굽이 이상하였다.


뒷굽이 삭아서 고무가 너덜너덜해졌다.


자막 나간다. 너무 아끼다 똥 된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