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아끼는 사람이 있었다.
가난한 사람은 아니었다. 중소기업 간부로 연봉도 높았다. 구두도 하나로 1년 내내 몇 년씩 신었다. 뒷굽이 달면 수리점에서 뒷굽을 갈아서 신고하였다. 이것을 잘 아는 회사 사장이 기특해서 수년 전에 좋은 구두를 하나 선물하였다. 좋은 구두였기에 장롱 위에, 상자에 넣은 채로 고이 보관하였다. 아주 특별한 날만 신었다. 어느 날 사장의 아들 결혼식에 신고 나갔다. 결혼식장에 도착할 무렵 구두 뒷굽이 이상하였다. 뒷굽이 삭아서 고무가 너덜너덜해졌다. 자막 나간다. 너무 아끼다 똥 된다.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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