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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47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26. 영희와 철수는 부부다.지금은 가구점이 귀하지만 한 40여 년 전엔 어느 동내이든 가구점이 삼삼오오 있었고 대단위 가구단지가 있었다.당시 혼수 1순위가 가구였다.주로 여자 측에서 장만하는 경우가 많았다.영희와 철수도 가구단지에 갔다.영희와 철수는 가구 보는 눈은 달랐다.영희는 화려함에 끌렸고 철수는 실용성을 따졌다.당시에도 자계 장롱이 좋으면서 가장 비쌌다.영희는 자계 장롱을 사자고 했고 철수는 당시 유행하던 원목 가구를 사자고 했다.철수의 생각은 집 장만을 하려면 이사를 많이 다여야 하고 그때 자계 장을 사면 어떨까?하는 의견이었다.영수는 가구 가게 직원이다. 월급은 적고 하나 팔면 거기에 수당을 받는 직원이다.무조건 비싼 것을 팔아야 수당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적당한 물건 비싸게 받아야 수당이 높다.. 2025. 3. 3.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25. 물건을 아끼는 사람이 있었다.가난한 사람은 아니었다. 중소기업 간부로 연봉도 높았다.구두도 하나로 1년 내내 몇 년씩 신었다.뒷굽이 달면 수리점에서 뒷굽을 갈아서 신고하였다.이것을 잘 아는 회사 사장이 기특해서 수년 전에 좋은 구두를 하나 선물하였다.좋은 구두였기에 장롱 위에, 상자에 넣은 채로 고이 보관하였다.아주 특별한 날만 신었다.어느 날 사장의 아들 결혼식에 신고 나갔다.결혼식장에 도착할 무렵 구두 뒷굽이 이상하였다.뒷굽이 삭아서 고무가 너덜너덜해졌다.자막 나간다. 너무 아끼다 똥 된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5. 2. 4.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23. 수원의 모 병원 임종시설(호스피스) 병동에서철수는 처남의 병간호를 한다.철수의 처남은 1년 전에 폐암 3기로 병원에서 이야기하기로 수명이 1년 남짓하였다고 한다.처남이 나이가 많긴 하지만 아직 미혼으로 혼자 생활하였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은 몰랐다.철수는 건강식품 영업을 오래 하였기에 환자 보호 간호하는 것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다.처남과는 사이가 각별하였기 때문에 자청해서 간호하였다.임종시설에서 24시간 간호는 몹시 힘이 든다.환자 대부분이 낮에는 자고 밤에 통증이 오는지 밤을 지새웠다.선망하는 환자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철수의 처남도 밤만 되면 힘겹게 복도로 나가서 전부 모여 열중쉬어, 차렷, 경례, 소리치고 들어온다.다음날 물어보면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웃기는 것은 철수의 처남은 군대를 다.. 2024. 12. 30.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20. 0수, 0호, 0철 은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0수와, 0호는 공직에 있었고 0철은 일반기업에 근무하였었다셋의 공통점은 담배와 술을 즐겼다.동창생 여러 명이 만났을 때도 이 세 명은 유독 술을 많이 마셨다 마치 내기라도 하는 것 같이 이 셋의 공통점 하나가 더 있는데 운동도 잘하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운동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누군가 물었는데 좋아하는 술을 죽을 때 까지 마시고 싶다고 어이없는 답변을 하였다.술값 계산도 이 셋이 가장 많이 했다. 다른 친구와 1:1로 만났을 때도 계산은 항상 이들이 했다.0호는 얌전하였다. 그리고 과묵하였다. 과거의 선비처럼 10여 년 전에 그의 직장 동료들과 회식하고 이차 노래방에서 심장에 문제가 생겨 저세상으로 갔다. 심장 마비나 심근 경색이 아닌가 생각한다.위.. 2024. 11. 19.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18. 한 40여 년 전쯤철수는 아침에 출근하려면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환승역에 사람이 많이 붐비고 유독 행상과 구걸하는 사람이 많았다.어느 날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탔다.전날 지방 출장을 다녀와서 조금 출근이 늦었다.출근 시간이 조금 늦었는데 지하철은 한산했다.한산하면 어김없이 구걸과 행상하는 사람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교대로 타서 구걸이나 제품선전을 해서 지하철은 소란스럽다.철수는 잠시 눈을 감았다. 졸린 건 아닌데 주위가 시끄러워 눈을 감았다. 그땐 각종 종교인도 많이 타서 일장 연설을 하던 때다.환승역에 다다르자 잠시 눈을 뜨니 바로 앞에 구걸하는 사람이 손을 내민 것이 아닌가.목에 팻말을 걸고 있었는데 얼른 읽어보니 자기는 청각장애인이라 말 못 하고, 625 때 파편을 다리.. 2024. 10. 22.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18. 오래전일지하철에 행상과 구걸하는 사람이 많았다.구걸하는 사람들은 유독 학생들 곁을 떠나지 않았다.그럼 할 수 없이 100원 동전 하나는 주었다.문제는 역마다 그런 사람들이 타서 구걸하였다한번은 말 못 하고 절뚝절뚝하는 사람이 구걸하여 100원을 주었다.학생이라 돈도 없었다바로 다음이 환승역이라 내렸다.그 걸인도 내렸다. 예전엔 지하철역에 공중전화가 있었는데멀쩡히 걸어가 공중전화로 전화한다.참 씁쓰름한 하루였다.자막 나간다. 어린 마음 상처 주면 더 큰 상처 받는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4.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