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625전쟁 전후 무렵에는 어린아이도 많이 죽었다고 한다.
천연두, 홍역 등 질병이 유행이었고, 먹을 것이, 부족해서 영양실조에 많이 걸린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백일사진 돌사진은 꼭 찍어주었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전쟁이고 아이들이 일찍 죽기도 해 대부분 호적을 늦게 올려서 1950년 초반 출생은 실제 생일과 호적생일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 당시에도 아이 이름이나 사주를 보러 년 초에는 점집이 붐볐다고 한다. 이름을 짓기 전에는 개똥이 쇠똥이 등 똥이 들어갔는데 똥이 들어간 이름이 더러워서 귀신이 안 데려간다고 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어렴풋이 들었다. 철수도 원래 이름은 다르다고 했다. 철수의 부모님이 철수가 자꾸 아프고 크질 않아서 어느 해 정초에, 점집에 갔더니 이름이 나쁘다고 이름을 바꾸라고 성화라 이름을 철수라고 호적을 뒤늦게 올렸다고 한다. 점집 사람이 화를 불같이 내고 해서 경황이 없어 호적을 그렇게 올렸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철수 이름 전에 이름 진 집이 그 집이었다. 어이가 없었지만, 아이가 잘된다고 하니 따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철수는 현재 70이 넘었다. 음력 나이, 양력 나이, 호적 나이, 만 나이, 나이가 서너 개다. 그리고 철수 이름 지어준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슨 이유인지 야반도주하였다고 한다. 철수는 한 번도 미래를 알려주는 데를 가본 적이 없다. 자기 미래도 모르는데 남의 미래를~ 어불성설이다.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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