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증상 좋아졌다고 치료 끝나는 질환 아냐 염증성 장질환은 위장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염증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장내 미생물총의 변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악화되는 활동기와 호전되는 관해기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으며, 위장관 베체트병도 장에 만성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세심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대장 점막에 연속적으로 염증 발생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염증이 시작돼 끊어짐 없이 연속적으로 상부 대장으로 퍼진다. 염증이 침범한 범위에 따라 직장에만 국한된 직장염, 직장에서 좌측 하행결장까지 침범한 좌측 대장염, 비장만곡부를 넘어 대장 상부까지 확산된 광범위 대장염으로 구분한다. 주요 증상은 설사와 혈변, 점액변 등이다. 염증이 직장을 침범하면 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변이나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듯한 뒤무직이 나타날 수 있다. 야간 설사와 변실금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환자는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결절성 홍반, 괴저성 농피증 등 장외 증상을 경험한다. 만성 염증이 심하면 발열과 체중 감소, 빈혈, 피로감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로 정확하게 진단 궤양성 대장염은 특정 검사 하나만으로 진단할 수 없다. 증상과 병력, 혈액검사, 대변검사, 대장내시경 및 조직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혈액검사에서는 C반응단백질(CRP)과 적혈구침강속도(ESR) 등을 확인해 염증 활성도를 평가한다. 빈혈 여부와 알부민 수치도 살핀다. 대변검사에서는 분변 칼프로텍틴을 측정해 장 점막의 염증 정도를 평가한다. 이는 과민성장증후군과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염성 장염이 의심되면 관련 병원체 검사도 시행한다. 대장내시경은 염증의 범위와 중증도를 확인하는 핵심 검사다. 점막의 충혈과 부종, 미란, 궤양, 자발성 출혈 여부 등을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만성 염증에 따른 조직학적 변화를 확인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야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증상 완화 넘어 대장 점막 치유까지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목표는 설사와 혈변 등 증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장 점막에 염증이 남아 있다면 재발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치료에서는 임상적 관해뿐 아니라 내시경으로 확인되는 점막 치유까지 중요하게 고려한다. 치료는 염증의 범위와 중증도,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경증에서 중등도 환자에게는 항염증제인 5-아미노살리실산(5-ASA) 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중등도에서 중증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해 염증을 조절할 수 있으며, 면역조절제나 생물학적 제제, 표적 소분자 치료제 등을 고려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는 장기간 유지 치료에 사용하지 않으며, 약제 선택과 투여 방법은 환자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치료가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복통과 설사, 혈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장염으로 여기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고, 증상뿐 아니라 장 점막의 염증 상태까지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질환 관리의 핵심이다. (*이 칼럼은 천재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기고입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26/2026102602759.html |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질병 > 그밖의 중요 질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조현병도 앱으로 관리? 국내외 ‘디지털치료제’ 개발 현황 (0) | 2026.10.27 |
|---|---|
| 스크랩 NFL 스타 허츠, 끝내 시즌 마감… ‘종아리 혈전’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0) | 2026.10.26 |
| 스크랩 “알츠하이머 진단 10년 전에 나타난다”… 귀에 생기는 ‘예상 밖 변화’ (0) | 2026.10.26 |
| 스크랩 “과로인 줄 알았지”… 패혈증 숨어있는 ‘익숙한 증상’ 3가지 (0) | 2026.10.25 |
| 스크랩 “맥박 느리고 자꾸 어지럽다면”… 놓치기 쉬운 ‘서맥성 부정맥’ (0) | 2026.1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