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혈류 안정을 위해서는 잠에서 깬 뒤 바로 일어서지 말고 침대에 잠시 걸터앉아 발을 안정적으로 디딘 뒤 천천히 일어나는 편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몸이 휘청할 때가 있다. 이때 뇌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면 산소 공급도 함께 줄어든다. 어떤 의외의 상황이 있을까?
▶자기 전 술 마시기=잠들기 전 마시는 술은 목 안쪽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은 자는 동안 숨이 잠시 멎거나 얕아지는 상태다. 이 시간이 반복되면 혈액 속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뇌도 산소를 덜 받는 시간이 생길 수 있다. 학술지 ‘수면의학리뷰(Sleep Medicine Reviews)’에 게재된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마신 밤과 술을 마시지 않은 밤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 연구 14개, 422명을 분석했더니 술을 마신 밤에는 무호흡·저호흡 지수(자는 동안 숨이 멎거나 얕아진 횟수)가 시간당 평균 2.33회 늘었고, 평균 산소포화도는 0.60%p 낮아졌다. 코골이가 심하다면 잠들기 직전 음주를 피하는 게 좋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기=아침에 눈뜨자마자 일어났다가 순간적으로 핑 도는 사람이 있다. 누워 있을 때는 혈액이 전신에 비교적 고르게 퍼져 있지만, 갑자기 일어나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다리 쪽으로 내려간다. 그러면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의 양이 잠시 줄어, 심장이 다시 온몸으로 내보낼 수 있는 혈액량에도 한계가 생긴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눈앞이 흐려지거나 주저앉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로 인해 산소 공급도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임상과학(Clinical Science)’에 따르면 초기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선 뒤 15초 안에 수축기혈압이 40mmHg 넘게 또는 이완기혈압이 20mmHg 넘게 떨어지면서 어지럼, 실신감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다. 잠에서 깬 뒤 바로 일어서지 말고 침대에 잠시 걸터앉아 발을 안정적으로 디딘 뒤 천천히 일어나는 편이 좋다.
▶뒤로 목 젖히기=자세를 쉽게 설명하자면, 미용실 샴푸대에 누워 목을 뒤로 젖힌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지만, 목 혈관이 약하거나 이미 좁아진 사람에게는 이 자세가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척추동맥(목뼈 사이를 지나 뇌 뒤쪽으로 피를 보내는 혈관)이 눌리거나, 목 부위 동맥 박리(목 혈관 안쪽 벽이 찢어지는 상태)가 생기면 뇌 뒤쪽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 수 있다. 뇌로 가는 혈액이 줄면 거기에 실려 가는 산소도 줄어든다. 이로 인해 뇌졸중 위험이 올라가며,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국응급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에 따르면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 사례 54건을 모아 살폈더니, 목을 뒤로 젖힌 뒤 어지럼, 균형 이상, 두통 등이 나타난 사례가 많았다. 목디스크, 동맥경화, 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샴푸대에서 어지러움을 느낀 적이 있다면 목 받침을 요청하고, 목을 과하게 젖힌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게 좋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3/2026090302237.html
배란기가 가까워진 여성들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사치에 대한 욕구와 소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란기가 가까워진 여성들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사치에 대한 욕구와 소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연구팀이 에스트로겐 수치가 상승하고 가임력이 높아지는 배란기 직전이 사치 욕구와 실제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로고를 그리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배란기 직전일 때 명품 브랜드 로고를 가장 크게 그렸다.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 1486명을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에 대한 구매 의향을 물었다. 이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착용하는 상황과 집 안 등 사적인 장소에서 착용하는 상황을 각각 가정했다. 배란기가 가까운 여성은 사적인 공간에서 착용할 제품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닿는 공공장소에서 착용할 명품을 구매하려는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여성 966명을 대상으로 고급 브랜드와 비고급 브랜드 선호도를 분석했다. 배란기 여성은 고급 브랜드를 더 선호했다. 다만, 남성들이 여성의 고급 브랜드 의류를 잘 알아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접한 뒤에는 고급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연구팀은 호르몬 변화로 가임력이 높아지는 시기에 잠재적인 짝에게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매력을 드러내려는 동기가 강해지면서 눈에 띄는 소비재의 신호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밝은 조명이 노인들의 활동량을 늘리고 생체리듬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리대 연구진은 에스토니아 타르투, 이탈리아 볼로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63~92세 노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밝은 빛을 보충했을 때 활동량과 생체리듬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송과체 연구(Journal of Pineal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평소 빛 노출과 활동량을 2주간 측정한 뒤, 밝은 빛 치료 램프를 사용하는 그룹과 사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눴다. 램프를 사용하는 참가자는 집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방에 램프를 머리 높이로 설치하고, 아침에 일어난 뒤 1시간 이내에 켜도록 했다. 평소 잠드는 시간 4시간 전까지는 램프를 끄도록 했으며, 빛 보충은 12주간 진행됐다. 그 결과 아침 일찍 빛을 보충한 참가자는 늦게 시작한 참가자보다 낮 동안 활동량이 많았고, 활동과 휴식의 리듬도 덜 흐트러졌다. 빛 보충을 일찍 끝낸 참가자 역시 저녁 빛 노출이 줄면서 활동·휴식 리듬의 흐트러짐이 적었다.
평소 햇빛을 많이 받은 참가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자연광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낮 동안 활동량이 많았고, 깨어 있는 상태가 안정적이었으며, 스스로 평가한 수면의 질도 좋았다. 반대로 고혈압·당뇨병·비만·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이 있는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전체 빛 노출량이 적었다. 연구진은 노인은 시력 저하나 거동의 어려움 등으로 외출이 줄면서 낮 동안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낮 동안 빛을 받는 것은 수면과 활동을 조절하는 생체시계인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실제 생활환경에서도 낮 시간대에 밝은 빛을 보충하는 것이 노인의 활동량과 생체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근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빛의 양뿐 아니라 빛을 받는 시간대도 중요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밝은 빛 보충이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노인의 생활 리듬을 관리하는 간단한 방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사회 돌봄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실내 빛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3/2026090303200.html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허리는 크게 아프지 않은데 걸을 때마다 엉치와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면 다리 자체보다 허리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일정 거리를 걸은 뒤 통증과 저림이 나타났다가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금세 나아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의 전형적인 양상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저리거나 아프고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걷다가 통증 때문에 멈춰야 하지만 잠시 앉아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간헐적 신경성 파행’이라고 한다.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진료 인원은 2017년 약 164만7000명에서 2021년 약 179만9000명으로 5년 사이 9.2% 증가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발생한다.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고 척추 뒤쪽 관절과 인대 등이 변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점차 좁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허리 통증이 있는지보다 걸을 때 다리 증상이 나타나는지, 자세를 바꾸면 증상이 줄어드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강민석 교수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면 우선 충분히 보존적 치료를 해보고, 이후에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신경 압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치료나 신경 차단술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할 수 있으며, 다리의 힘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신경 기능이 저하되면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근 절개 범위를 줄인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도 활용되고 있다. 내시경으로 좁아진 척추관을 직접 확인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뼈나 인대 등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개방 수술에 비해 주변 근육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강 교수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기존 개방 수술과 비교해 수술 결과는 비슷하면서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헬스조선 갑작스러운 재채기 소리가 부담스러워 코와 입을 꽉 막고 참아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회의 중이거나 영화관 처럼 조용한 곳,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사람이 많이 몰린 장소에선 재채기 하기가 더욱 꺼려진다.
그런데 재채기를 참는 것이 능사일까. 재채기를 한두 번 참았다고 큰일 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코와 입을 막은 채 재채기를 억지로 멈추는 행동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재채기는 코 안으로 들어온 먼지나 꽃가루 같은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반사 작용이다. 코 안이 자극되면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호흡근을 강하게 수축시켜 순간적으로 높은 압력을 만들고, 이 공기를 코와 입으로 보낸다.
이때 폐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공기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압력 역시 상당하다. 그때 입과 코를 막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그 압력이 기도와 코, 귀 주변 등으로 전달될 수 있다. 기도를 닫은 채 재채기를 참을 경우 기도 내부의 압력이 정상적인 재채기 때보다 2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재채기를 참은 뒤 귀에 문제가 생긴 사례도 흔하게 보고된다. 청력 저하나 어지럼증이 나타난 사례가 있는가 하면, 고막이나 귀 안쪽 구조가 손상된 경우도 있다. 더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다. 2018년 영국에서는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재채기를 참은 34세 남성의 인두가 파열된 사례가 의학저널에 보고됐다. 재채기를 참은 직후 목에서 ‘뚝’하는 느낌이 들었고, 목이 붓고 통증이 생기면서 말하거나 삼키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재채기를 억지로 참으면서 발생한 압력이 눈이나 뇌를 비롯한 다른 부위에 전달돼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드물게는 가슴 안쪽 조직이나 갈비뼈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었다. 재채기를 반복적으로 억제한 뒤 두개골 안에 공기가 차는 ‘기뇌증’이 발생한 사례도 최근 보고됐으나 이런 심각한 합병증은 극히 예외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재채기가 나올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억지로 참지 말고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침방울이나 호흡기 분비물이 튀지 않도록 가려야 한다. 이때 손으로 입이나 코를 막으면 분비물이나 균이 손에 묻어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으므로, 휴지나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재채기를 하는 것이 위생적이고, 예절에도 맞다.
서울 한 정형외과의원 앞에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사진=뉴스1 같은 비급여 진료도 병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랐다.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항목의 절반 이상은 의료기관 간 가격 차이도 더 벌어졌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의료기관 7만4449곳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를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에 3일 공개했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진료비를 전액 부담하는 항목이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환자의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돕는 제도다. 올해 공개 대상은 753개 항목으로, 지난해보다 60개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공통으로 공개된 593개 항목 가운데 평균 가격이 오른 항목은 436개로 73.5%였다. 가격이 내린 항목은 146개로 24.6%였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는 337개 항목에서 커졌고, 242개 항목에서는 줄었다.
주요 비급여 항목은 실제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도 컸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의원급 중간금액이 7만 원이었지만, 한 의원의 최고금액은 17만5000원으로 2.5배 수준이었다. 사지관절 증식치료는 중간금액이 5만 원인 반면 한 의원의 최고금액은 20만1000원으로 약 4배 차이가 났다. 신장분사치료는 2만 원과 5만5000원, 지르코니아 임플란트는 110만 원과 172만 원으로 차이가 났다.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는 3만 원과 3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았다.
다만 복지부는 같은 비급여 진료라도 세부 진료 내용, 치료 난이도, 인력, 장비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주요 항목의 평균 가격은 체외충격파치료가 지난해보다 1.9%, 증식치료 0.9%, 신장분사치료 2% 올랐다. 반면 임플란트는 0.9% 낮아졌고,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는 변화가 없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항목은 448개로 75.5%였다.
올해는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이 새로 공개 대상에 포함됐고,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항목도 세분화됐다. 의료행위에 사용되는 치료재료 가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비급여 진료비는 심평원 누리집과 '건강e음' 앱에서 의료기관별로 비교할 수 있다. 지역별·의료기관 규모별 비교 화면에는 가장 많은 의료기관이 책정한 가격인 '최빈금액' 정보도 추가됐다.
정부는 비급여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으며,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 시행 횟수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앞으로 관리급여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