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오모리 쓰가루평원의 하얀 설원을 달리는 스토브 열차. /비타투어 제공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와 바다 건너 홋카이도의 설경(雪景)은 무척 대조적이다.
아오모리에선 바다에서 부는 습한 계절풍이 산맥을 만나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묵직한 눈을 수묵화처럼 조용하게 내려 쏟는다. 노벨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속 문학적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베리아 기단의 남하로 만들어지는 홋카이도의 눈은 습기가 거의 없이 흩날리는 '파우더 스노우(가루 눈)'다. 날씨도 훨씬 매섭다. 그러나 설원과 구릉, 호수 등 끝도 없이 펼쳐진, 눈덮인 대자연을 달리는 장쾌한 멋이 있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설국열차 2탄, 아오모리와 홋카이도의 눈세상으로 5일' 여행을 진행한다. 2014년 시작돼 13년째 진행 중인 '설국열차 1탄'은 비타투어 최장수 인기상품이다. 눈이 좋아 같은 여행을 2~3번 다녀왔다는 참가자도 부지기수다. "또 다른 설국 여행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제2탄을 기획했다.
여행은 아오모리 공항으로 입국해 아오모리의 설국을 만끽한 뒤 기차 타고 해저터널을 통해 홋카이도로 건너가 삿포로에서 출국하는 일정이다. 아오모리에선 눈꽃 로프웨이를 타고 핫코다산에 올라 일본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수빙(樹氷)을 감상하고 눈 축제로 유명한 히로사키성을 관람한다.
홋카이도에선 눈이 쌓이면 더욱 환상적으로 변하는 오타루 운하와 가네모리 적벽돌 창고거리, 하치만자카 눈길 등을 산책하며 겨울왕국의 정취를 즐긴다. 하얀 눈과 노란 가스등 불빛의 조화는 보는 이를 몽롱한 침잠으로 이끈다.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하코다테 로프웨이 전망은 겨울철에 더욱 신비롭다.
기차도 이번 여행의 주인공 중 하나다. 아오모리에선 가마솥 난로가 있는 추억의 '스토브 열차'를 탄다. 난로가에 둘러앉아 오징어를 구워먹던, 그 시절의 추억을 그대로 재현한다.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로 갈 때는 신칸센으로 해저터널을 통과하고, 오타루로 갈 때는 눈덮인 북해도의 광활한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출발일: 12월 25일, 1월 7일, 28일, 2월 2일, 9일, 23일 (단, 6회)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20/20261020016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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