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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이라고 하면 운동이나 식습관부터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매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변화를 주는 것도 노년기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뇌 노화 단계에 맞춰 생활 공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생활 공간, ‘뇌 건강’에 영향 미쳐 공간을 구성하는 조명, 벽·바닥, 가구 배치 등은 뇌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뇌과학과 인테리어를 결합한 ‘뉴로테리어(Neuroterior)’ 개념을 제시한 중앙대 의대 핵의학과 손혜주 교수는 “벽색, 바닥색, 조명 등 모든 것이 우리 뇌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깊이 관여한다”며 “공간은 한 번 바꿔두면 의지가 바닥난 날에도 나를 받쳐준다”고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를 통해 말했다. 특히 노화하면서 감각과 인지 기능이 변하면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노년기에 생활하기 편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주거 환경과 인지 건강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국제학술지 ‘일반내과학지(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서 65세 이상 979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거 안정성·주거 만족도·주변 환경·지역사회 유대 등을 종합해 평가한 주거 불안정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인지 기능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나이 따라 달라지는 ‘공간 처방’ 나이와 질환 여부에 따라 공간을 달리 구성하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손혜주 교수는 뇌의 노화 정도에 따라 공간을 크게 세 단계로 처방했다. 비교적 젊을 때는 뇌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노화가 진행될수록 주변 환경을 쉽고 직관적으로 바꾸는 식이다. ▶40~50대=뇌 신경망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좋다. 자연 요소를 실내에 들이는 ‘바이오필릭(Biophilic)’ 전략이 대표적이다. 창문 밖의 자연이 잘 보이도록 가구를 배치하거나 실내에 식물을 두고, 자연에 있는 색과 질감을 활용하면 된다. 반대로 물건이나 화려한 장식이 과도해 한번에 처리해야 할 시각 정보가 많은 상황이라면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해 자극을 줄이는 게 좋다. ▶60대 이상=쉽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공간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손 교수는 장소마다 눈에 띄는 색이나 사물을 배치하는 '랜드마크 전략'을 제안했다. 방마다 다른 색의 문을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항상 같은 위치에 두는 식이다. 노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각 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공간을 무조건 밝게 하기보다 벽, 바닥, 가구가 쉽게 구분되도록 색 대비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매 환자=치매가 진행 중이라면 안전하고 단순한 공간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이동하는 길목에 장애물을 두지 않고, 복잡한 무늬가 있거나 명암 대비가 심한 바닥 자재를 피하는 게 좋다.필요한 물건과 장소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적 단서를 활용한다. 식기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도 주변 환경이나 음식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색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시각적 단서가 명확할수록 물건 위치나 용도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10/01/2026100101461.html |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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