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화분에 10분간 물을 주는 간단한 활동만으로도 노년층의 혈압과 불안을 낮추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실내 화분에 10분간 물을 주는 간단한 활동만으로도 노년층의 혈압과 불안을 낮추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허난과학기술대와 퉁지대 연구진은 원예 활동이 노인의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에는 중국 상하이의 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평균 68세 여성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했고, 인지기능에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연구진은 모든 참가자가 두 가지 활동을 모두 해보도록 했다. 첫날에는 절반이 10분 동안 작은 실내 화분 15개에 직접 물을 줬고, 나머지 절반은 같은 시간 동안 컴퓨터로 카드 게임인 솔리테어를 했다. 다음 날에는 두 그룹이 활동을 서로 바꿨다.

연구진은 각 활동 전후로 혈압을 측정하고, 활동 중에는 뇌파검사(EEG)를 통해 뇌 활동 변화를 살폈다. 특히 사람이 편안할 때 주로 나타나는 알파파와 집중하거나 깨어 있을 때 증가하는 베타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이 느끼는 불안과 편안함 정도도 설문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화분에 물을 준 뒤에는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모두 낮아졌다. 반면 컴퓨터 게임을 한 뒤에는 이 같은 혈압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심박수는 두 활동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뇌파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화분에 물을 주기 시작한 초기 몇 분 동안에는 편안한 상태와 관련된 알파파가 증가했다. 동시에 집중 상태와 관련된 베타파도 늘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긴장은 풀린 상태에서 활동에는 집중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10분 전체를 놓고 보면 알파파 증가는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반면 베타파 증가는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비교적 뚜렷하게 유지됐다. 뇌파 장비가 계산한 '명상 점수'도 컴퓨터 게임을 할 때보다 화분에 물을 줄 때 더 높았다.

참가자들이 직접 느낀 변화도 비슷했다. 식물을 돌본 뒤에는 불안 점수가 낮아졌고, 컴퓨터 게임을 한 뒤보다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고 이완된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식물을 돌보는 간단한 원예 활동이 노년층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 비약물적 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식물을 만지고 물을 주는 과정에서 감각이 자극되고 가벼운 신체활동도 이뤄진다는 점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한 번에 10분 동안만 진행됐고, 한 종류의 실내 화분만 사용했다. 더 오랜 시간 원예 활동을 하거나 다른 종류의 식물, 야외 환경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참가자가 모두 중국의 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고령 여성이어서 다른 성별이나 연령, 문화권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홍콩 작업치료 저널(Hong Kong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21/2026092102367.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어난 한국이 이제 신규 환자 증가뿐 아니라 기존 환자까지 누적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이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환자들이 장기간 생존하면서 고령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령과 질환 상태에 따른 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서정국 교수 연구팀은 일본에서 염증성 장질환(IBD)이 처음 보고된 1920년대 이후 약 100년간 한국·일본·중국·홍콩·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 지역의 발생률과 유병률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의 염증성 장질환 역학 변화를 ▲발생기 ▲발생률 급증기 ▲유병률 누적기 ▲평형기의 4단계로 구분했다.

아시아에서는 경제 발전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생활·위생 환경이 변화한 데 따라 염증성 장질환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유아기 항생제 사용 등 환경적 요인도 질환 증가와 관련된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국도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대 이후 염증성 장질환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현재는 발생률 급증기를 지나 환자가 지속적으로 쌓이는 ‘유병률 누적기’로 넘어가는 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단순히 매년 새롭게 진단되는 환자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환자들이 장기간 생존하면서 전체 환자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 이용과 장기적인 질환 관리에 필요한 사회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앞으로의 대응을 위해 조기진단 인프라와 다학제 진료체계 구축, 소아·청소년부터 성인,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치료체계 마련, 생물학적 제제 등 고가 치료제에 대한 합리적인 약가·급여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정국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과거에는 주로 서구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염증성 장질환이 100년 동안 어떤 경로로 증가해 왔는지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누적될 의료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국제학술지인 ‘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21/2026092102312.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어깨는 움직임의 범위가 넓은 만큼 회전근개 질환, 오십견, 관절염, 석회성 건염, 탈구 후유증 등 통증의 원인이 다양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랜 기간 심한 어깨 통증과 반복적인 탈구로 고생하던 50대 A씨는 과거 한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탈구가 재발하고 통증이 지속됐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 일상적인 동작에도 어려움을 겪던 A씨는 가까운 종합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A씨는 관절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좌측 견관절 중증 골관절염과 함께 회전근개와 이두근 등 주변 힘줄에도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복적인 탈구와 과거 수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어깨 탈구 반복, 뼈·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어깨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모두 A씨처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깨는 움직임의 범위가 넓은 만큼 회전근개 질환, 오십견, 관절염, 석회성 건염, 탈구 후유증 등 통증의 원인도 다양하다. 특히 탈구가 반복되면 단순히 관절이 빠지는 데 그치지 않고 뼈와 연골, 관절낭, 힘줄 등에 추가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탈구가 반복된다면 관절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구조물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면서 팔을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네 개의 힘줄이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거나 반복적인 사용, 외상, 탈구 등으로 손상될 수 있다. 초기에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정도지만, 파열이 진행되면 근력이 떨어지고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거나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되는 근위축이 진행돼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어깨는 무릎이나 고관절보다 체중 부담이 적어 골관절염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반복적인 탈구나 과거 수술, 장기간의 회전근개 손상 등이 있으면 관절 구조와 기능이 변하면서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이 심해지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뼈에 골극이 생기면서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과 골관절염이 함께 나타나면 어깨의 통증과 운동 제한이 심해지고 관절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처럼 구조적인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을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고려한다.

◇인공관절 수술, 회전근개 상태·과거 수술력까지 고려해야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환자의 나이와 활동 수준, 뼈 상태, 회전근개 기능, 과거 수술 및 탈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방법과 인공관절의 종류를 결정한다. 회전근개 손상이 심해 정상적인 기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반적인 인공관절과 다른 방식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역행성 인공관절을 적용하기도 한다.

수술 전에는 엑스선 검사뿐 아니라 CT나 MRI 등을 통해 뼈와 연골, 회전근개 등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 정도를 확인한다. 특히 과거 탈구나 수술을 받은 환자는 관절의 구조가 변했을 수 있어 기존 손상과 수술 이력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도 중요하다. 초기에는 수술 부위를 보호하면서 통증과 부종을 조절하고, 수동적인 관절 운동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한다. 이후 회복 상태에 따라 능동적인 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으로 범위를 넓혀간다. 재활 속도는 수술 방법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통증이 줄었다고 곧바로 무리하게 팔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울산엘리야병원 척추관절센터 박지수 과장은 “어깨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골과 뼈의 손상 정도, 회전근개 상태, 반복적인 탈구 여부와 기존 치료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며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지만 구조적 손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어깨에 반복적으로 무리가 가는 동작을 줄이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어깨에 부담이 적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과 어깨 주변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회전근개·삼각근을 강화하는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깨 탈구를 경험했거나 팔을 들 때 통증이 반복되고, 야간 통증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어깨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21/2026092102260.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류경호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
국가암검진 안내문을 받으면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항목을 차례로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올라선 전립선암은 이 목록에 없다. 검진을 빠짐없이 받아온 사람도 전립선만은 한 번도 확인해 보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40대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도 전립선암이라는 병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대부분이었지만,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그중 일부에 그쳤다. 받지 않은 이유로는 증상이 없어서,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국가검진에 이미 포함된 줄 알아서라는 답이 많았다. 전립선암은 증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대신, 검진 항목에 스스로 하나를 더해야 확인할 수 있는 암이다.

PSA는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다. 전립선 외의 조직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립선암을 가려내는 선별검사로 오래 쓰여 왔다. 검사는 피를 뽑는 것으로 끝나고 비용 부담도 큰 편이 아니며, 건강검진을 받을 때 개인이 항목을 추가해 선택할 수 있다. 검사를 시작하는 나이와 다시 받는 간격은 기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증상이 없어도 50세를 넘겼다면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 중에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고려한다.

증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면 안 되는 이유는 전립선암이 초기에 별다른 불편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자주 마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해도 전립선비대증과 구분하기 어렵고, 이런 증상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증상을 기준으로 삼으면 발견 시점이 늦어지기 쉽다. 조기에 찾아낼수록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아무 불편이 없을 때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곧 전립선암이라는 뜻도 아니다. PSA는 암세포에서만 나오는 물질이 아니라 정상 전립선에서도 만들어진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요로감염처럼 암이 아닌 문제로도 수치가 올라간다. 나이가 들며 전립선이 커지는 것만으로도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자전거를 오래 타거나 소변줄을 넣은 뒤, 성관계 이후에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암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능력은 높지만 암만 골라내는 능력은 떨어지는 검사인 셈이다. 국내에서는 3ng/mL 이상이면 추가 검사를 권하는 편이지만, 이 기준은 나라와 기관마다 다르고 수치 하나로 진단이 내려지지도 않는다.

수치가 정상 범위를 조금 넘어선 구간에서는 조직검사를 받아도 암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그래서 최근에는 조직검사에 앞서 자기공명영상(MRI)을 먼저 촬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립선 MRI는 판독 체계(PI-RADS)에 따라 의심 병변의 임상적 중요도를 등급으로 나눈다. 등급이 낮게 나오면 조직검사를 일단 미루고 수치 변화를 지켜보는 선택이 가능하고, 등급이 높으면 어느 부위를 확인해야 하는지 알고 검사에 들어갈 수 있다.

영상 검사가 조직검사의 정확도까지 끌어올리는 이유는 채취 방식에 있다. 기존 조직검사는 전립선 안의 정해진 여러 위치에서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이라, 전립선이 크거나 병변이 작으면 놓칠 수 있다. 그렇다고 채취 횟수를 계속 늘리기도 어렵다. 바늘이 지나가는 횟수만큼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다. MRI 영상과 초음파를 겹쳐 의심 부위를 겨냥해 채취하는 표적 조직검사는 같은 횟수로도 문제 신호를 놓칠 가능성이 줄어든다. 이전 조직검사에서 암이 나오지 않았는데 수치가 계속 오르는 경우,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많아 침습적인 검사 자체가 부담인 경우에도 영상으로 먼저 확인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다만 표적 조직검사는 전립선을 충분한 해상도로 볼 수 있는 MRI 장비와, 그 영상을 판독해 초음파와 겹쳐 볼 수 있는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가능하다. 촬영을 한 곳에서 받고 조직검사를 다른 곳에서 받게 되면 영상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가 한 번 더 들어가고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도 길어진다. 10월에 도입되는 전립선 MRI 검사를 통해 이후에는 촬영과 판독, 표적 조직검사까지 한 곳에서 이어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PSA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조직검사 여부부터 묻기보다, 그 앞에 놓인 과정을 순서대로 확인하는 편이 낫다. 최근 자전거를 오래 탔는지, 요로감염을 앓았는지, 수치에 영향을 주는 약을 먹고 있는지를 문진으로 먼저 짚고, 직장수지검사와 경직장 전립선초음파로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 염증 여부를 함께 살핀다. 그다음으로는 영상 검사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독 결과를 표적 조직검사로 이어갈 수 있는지, 조직검사를 한다면 마취와 감염 관리를 어떻게 하고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를 미리 물어두면 된다. 조직검사에서 암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수치가 계속 높다면 어떤 간격으로 다시 확인할지까지 정해두어야 한다. 결과지의 숫자 하나로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숫자를 어떤 순서로 풀어 나가느냐가 남은 문제다.

(*이 칼럼은 류경호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의 기고입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21/2026092102110.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사용 중인 의료진./사진=인천나은병원
인천나은병원이 자궁근종 치료에 다빈치 로봇수술을 적용해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추석처럼 연휴가 이어지는 시기를 활용해 평소 수술을 미뤄왔던 직장인 여성의 치료 일정과 수술 후 회복, 일상 복귀까지 고려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크기와 위치, 개수에 따라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골반 통증·압박감,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근종이 커지거나 증상을 유발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근종의 크기와 위치, 증상, 환자의 연령과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자궁을 보존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근종을 제거한 뒤 자궁벽을 다시 봉합해야 하는 만큼 근종의 위치와 깊이, 주변 조직과 관계를 살피면서 정상 자궁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의료진이 로봇 시스템을 직접 조종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고화질 3차원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보면서 좁은 골반 안에서 병변을 절제하고 봉합할 수 있다. 자궁 깊숙한 곳에 위치한 근종이나 여러 개의 근종처럼 정밀한 절제와 봉합이 필요한 경우 활용할 수 있다.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로 진행돼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를 줄일 수 있다. 인천나은병원은 환자의 상태와 수술 범위에 따라 1cm 미만으로 절개해 자궁근종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회복 경과에 따라 3~4일 내 일상 복귀를 목표로 한다.

인천나은병원은 지난해 7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과·산부인과·비뇨의학과를 비롯해 산부인과에서도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인천나은병원 자궁근종센터장 김창일 산부인과 전문의는 로봇수술 500례 이상, 일반 복강경 및 자궁내시경 수술 1000례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난소혹 등 부인과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고려한 로봇 복강경수술도 시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자궁근종을 비롯한 여성 질환에 대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치료 목적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자궁 보존과 빠른 일상 복귀를 고려한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21/2026092102038.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년기 빈혈은 젊은 층과 양상이 조금 다르다. 미국혈액학회 학술지에 따르면 노인 빈혈의 약 3분의 1은 만성 염증이나 만성콩팥병과 관련되고, 약 3분의 1은 영양결핍, 나머지 약 3분의 1은 노화와 관련된 원인불명 빈혈로 분류된다. 때문에 노인의 경우 어지럼증만 기다리다 빈혈을 놓칠 수 있다. 다양한 신체 변화를 살펴야 하는 이유다.

◇대화 중 말을 자꾸 되묻는다
TV 시청 중 볼륨을 높이거나 가족의 말을 자꾸 되묻는다면 빈혈 때문일 수 있다. 빈혈과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양상은 특히 노인에서 두드러졌다는 연구가 있다. 학술지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빈혈 환자 918명과 비빈혈군 8213명의 청력을 비교했더니, 청소년과 일반 성인에서는 빈혈 여부에 따른 청력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노인 빈혈군은 저음과 고음 모두를 듣기 위해 더 큰 소리가 필요했고 청력손실도 더 흔했다. 귀 안쪽 달팽이관(소리를 신경신호로 바꾸는 기관)은 혈액 공급과 산소에 민감한 조직이다. 연구진은 빈혈로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낮아졌고 이것이 청력 저하와 연결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잘 안 들리면서 금방 피로한 기색을 보인다면 빈혈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걷는 속도가 느려진다
빈혈이 있는 노인은 “어지럽다”고 말하기보다 걷고 일어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걸을 때 뒤처지기 시작하거나,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팔걸이나 무릎을 짚는 식이다. 학술지 ‘미국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71세 이상 1146명을 사년 동안 추적해 균형 잡기, 2.4m 걷기, 의자에서 다섯 번 일어나기를 검사했더니 빈혈군의 신체기능 점수는 평균 2.3점 떨어져 비빈혈군의 1.4점보다 감소폭이 컸다. 빈혈군에서 신체기능이 더 크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빈혈로 인해 혈색소가 부족하면 근육까지 운반할 수 있는 산소량도 줄어든다. 이미 근육량과 심폐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노인은 이런 변화가 걷기나 일어서기 같은 일상 동작에서 더 두드러질 수 있다.

◇머리 회전이 둔해진다
노년기에 들어 빈혈이 나타나면 계획을 세우고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며 주의를 전환하는 ‘실행기능’이 낮은 경우가 많다. 실행기능이 떨어지면 늘 하던 일인데도 중간 단계를 빼먹거나, 일정 정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러 일을 번갈아 처리하는 게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학술지 ‘미국노인의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70~80세 여성 364명을 대상으로 숫자와 문자를 규칙에 맞춰 번갈아 연결하는 등 주의를 전환하고 일을 순서대로 처리하는 능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가벼운 빈혈이 있는 여성은 빈혈이 없는 여성보다 실행기능 검사 성적이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약 5.2배 높았다. 연령과 교육수준, 기존 질환 등을 고려한 뒤에도 이러한 차이는 여전했다.

◇노인 빈혈, 철분제부터 먹지 말아야
나이가 들어 빈혈이 생겼다고 무조건 철분제부터 먹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노년기에는 만성콩팥병으로 적혈구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줄거나, 만성 염증 때문에 몸에 저장된 철을 제대로 꺼내 쓰지 못할 수 있다. 위장관 출혈, 비타민 B12·엽산 부족, 골수질환도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노인에게 빈혈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뿐 아니라 철 저장량과 콩팥 기능 등을 살펴 원인을 단계적으로 찾고 거기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21/2026092101896.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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