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사진=헬스조선DB 2형 당뇨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약물 종류와 용량을 늘려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면 인슐린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는데요. 관련해 한 고령 독자분의 사연 짚어봅니다.
<궁금해요!> “당뇨병에 걸린 지 30년이 된 78세 노인입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관리한 덕분에 당화혈색소를 6~7% 사이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당뇨병 전문의 검사 결과, 너무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아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량이 너무 적은 상태라고 하더군요. 췌장도 쉬게 할 겸, 인슐린 주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치의는 ‘혈당이 잘 관리되고 있는데 왜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느냐’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두 분 의견이 다 일리가 있어 어떻게 해야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Q. 당뇨병 유병 기간 길어지면 결국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조언_박정현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지금처럼 관리 잘 될 땐 인슐린 불필요, 합병증·저혈당 신경 써야 질문 주신 분께서는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당뇨병 조절을 정말 잘 해 오신 모범 사례로 보입니다. 몸이 불편한 곳이 없고 기존 치료 방법을 통해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인슐린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지고 고령에 접어들수록 체내 인슐린 분비량은 줄어듭니다. 인슐린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췌장을 쉬게 하면서 기능을 일시적으로 조금 회복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이득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인슐린을 새로 맞기 시작하기 보다는, 현재 받고 있는 치료와 생활습관을 꾸준히 잘 유지하면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유무를 잘 살피세요. 지금은 조절이 잘 되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한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유병 기간이 긴 경우,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동반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혈당도 항상 조심하세요.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사례자분처럼 연령이 70대 후반이고 복용 중인 약물이 설폰요소제 등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는 종류가 포함된 경우 목표 당화혈색소를 7~8%로 권고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인 6.5% 미만보다 완화한 수치인데요. 혈당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관리하기보다 저혈당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라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인 혈당 목표 완화 방안은 주치의와 상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랜 기간 당뇨병을 잘 관리해 온 고령 환자는 혈당 수치만 지나치게 의식해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좋지 않습니다. 적절한 영양 상태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해 온 방식을 유지하시되 가끔 한 번씩은 먹고 싶으셨던 맛있는 음식도 드세요.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노쇠와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셜미디어를 과도하게 사용할수록 카페인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눈뜨자마자 커피를 찾고,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많다. 별개의 습관처럼 보이지만, 소셜미디어를 과도하게 사용할수록 카페인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터키 이스탄불 아이딘대 연구팀이 소셜미디어 사용 습관과 카페인 사용 장애(카페인 의존 성향)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대학생 408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습관과 카페인 섭취 정도, 신체활동 수준을 조사했다. 이후 소셜미디어 중독 척도와 카페인 사용 장애 척도를 활용해 두 요인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셜미디어 사용 문제가 심각할수록 카페인 사용 장애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 과다 사용과 카페인 의존이 충동 조절의 어려움, 반복 행동, 금단 증상 등 유사한 행동 특성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늦은 밤까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 수면 시간과 질이 떨어지고, 부족한 수면으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과다 섭취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
운동 등 신체 활동 정도도 두 요인 간 관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 수준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신체 활동량이 많은 참가자에서 카페인 사용 장애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 전 각성 효과를 높이거나 운동 수행 능력 향상을 기대해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이 카페인 의존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두 요인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됐지만, 특정 시점의 상태를 바탕으로 진행한 단면 연구인만큼 정확한 원인과 결과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음 이정표] 누구나 마음의 병을 겪을 수 있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들고 때론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헬스조선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의 칼럼을 연재해‘읽으면서 치유되는 마음의 의학’을 독자와 나누려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내고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편집자주)
부모 자식간 같은 상황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머니와 몇 년째 연락을 끊고 지냅니다. 어머니는 저를 한 번도 제대로 인정해준 적이 없어요.”
면담 시간에 이렇게 말하는 환자를 제법 만난다. 막상 그 부모의 얘기를 들어보면 내용은 또 달라진다.
“저는 부모로서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없는 살림에도 힘들게 먹이고 공부시키고 악착같이 키웠는데, 왜 그렇게 저를 미워하는지 모르겠어요. 세상이 너무 허무하고 자식에게 말할 수 없는 배신감을 느껴요.”
같은 관계에서 전혀 다른 기억이 존재한다. 자녀에게는 아픈 상처로 남은 경험이 부모에게는 힘들게 최선을 다한 시간으로 남아 있다. 이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그 출발점은 대개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쌓여온 관계의 경험 속에 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단순히 몇 가지 사건의 합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일 매일의 표정과 말투, 반응이 쌓이면서 하나의 감정 패턴으로 만들어진다. 처음에는 익숙해서 견디고 가족이니까 참아내지만, 같은 방식의 실망과 상처가 반복되면 어느 순간 그 익숙함은 더 이상 안정감이 아니라 고통으로 변한다. 관계가 틀어지는 것은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쌓인 감정이 더 이상 감당되지 않을 때이다.
작은 표정 변화에도 쉽게 불안을 느끼는 아이가 있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까다롭다고 여기고 더 강하게 키우려 하거나 통제하려 한다. 그럴수록 아이는 더 불안해지고 부모의 반응에 더욱 민감해진다. 반대로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아이는 부모로부터 “속을 모르겠다”는 말을 듣게 되고 아이는 그럴수록 마음을 더 닫게 된다. 이처럼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반응이 서로 좋지 않게 맞물리면 점차 문제가 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게 반복된 관계 방식은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후의 삶을 해석하는 틀로 남는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면서 갈등이 커진다.
왜 우리는 힘들었던 관계의 감정과 반응 방식을 반복하는 것일까? 익숙한 방식은 힘들었더라도 낯설지 않기에 그런 것일 수 있다. 정신역동적으로는 이러한 경향을‘반복강박’이라고 한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형태를 바꿔 다시 나타나는 현상인데 꼭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늘 차갑고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에게 끌리는 경우가 있다. 상대의 애정이 불확실할수록 더 매달리고 작은 관심에도 크게 안도한다. 또 어떤 사람은 관계마다 지나치게 애쓴다. 부탁받지 않은 일까지 떠맡고, 거절하지 못하고, 상대의 기분을 먼저 살핀다. 어린 시절 익숙했던‘잘해야 사랑받는 방식’이 성인이 된 뒤에도 반복되는 것이다. 자신을 자주 비난하는 사람 곁에 머무르는 경우도 있다. 그런 관계가 괴롭지만, 한편으로는 낯설지 않다. 오래전부터 들어온 말들이 반복되기 때문에 그것이 부당한 대우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아차린다. 어떤 사람은 늘‘돌보는 사람’이 된다. 상대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감정을 받아주고, 자신은 뒤로 미룬다. 어린 시절 가족 안에서 맡았던 역할이 이후의 관계에서도 되풀이되는 것이다. 상황과 상대는 다르지만 마음은 익숙했던 자리로 돌아가는 방식이 반복된다.
이러한 반복강박은 같은 갈등을 반복하게 만들고 그 갈등을 통해 오래된 상처를 다시 확인하게 만든다. 겉으로는 계속 만나고 대화하는 관계처럼 보여도 안에서는“이번에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구나”,“이번에도 나는 인정받지 못하는구나”라는 감정이 계속 쌓인다. 그 반복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점에 이르면 결국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부모 자식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해결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문제는 순서다. 서로 인정하고 사과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경험이 이해받았다고 느껴야 한다.
자녀는 그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를 스스로 이해해야 하고 부모는 왜 자신이 그 방식밖에 선택할 수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자녀만 피해자이고 부모만 가해자라는 뜻은 아니다. 많은 부모 역시 자신이 배운 방식 안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부모에게는 그것이 사랑이고 희생이었지만, 자녀에게는 때로 통제와 비난, 혹은 인정받지 못한 경험으로 남는다. 부모와 자식의 아픔은 서로의 상처가 서로 다른 언어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이해의 과정 없이 그냥“우리 둘 다 잘못했다”고 퉁치듯이 말하면, 오히려 각자의 억울함만 남게 된다.
“나는 왜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반응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는 여유가 생기는 순간, 반복되던 악순환의 관계에서 한 걸음씩 벗어날 수 있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하나의 사건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 사이에는 서로 다른 기억과 감정이 복잡하게 공존한다. 그리고 그 관계는 끝난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도 반복되는 하나의 패턴일 수 있다. 그러나 패턴은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오래된 관계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어도, 적어도 같은 방식으로 상처 주고 상처받는 일은 조금씩 줄일 수 있다. 그 시작은 비난보다 알아차림에, 단절보다 거리 조절에, 성급한 사과보다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려는 노력에 있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6/09/2026060902543.html
초파리는 일단 번식이 시작되면 빠르게 개체 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여름철이면 주방에서 초파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과일을 잠시 꺼내두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하루만 방치해도 금세 초파리가 몰려든다. 작은 곤충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일단 번식이 시작되면 빠르게 개체 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번식 막으려면 음식물 관리 철저히 초파리는 과일이나 채소, 음식물 쓰레기 등 음식물이 발효되며 발생하는 냄새를 따라 모여든다. 특히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쉽게 부패해 초파리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문제는 번식 속도다. 초파리 암컷 한 마리는 한 번에 수백 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다.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싱크대 배수구, 과일 보관 장소 등에 알을 낳으면 순식간에 개체 수가 늘어나는 이유다.
초파리는 사람을 물거나 독성 물질을 함유한 곤충이 아니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나 배수구, 부패한 유기물 주변을 오가며 생활해 위생상 문제가 될 수 있다. 음식을 통해 미생물이나 오염 물질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초파리가 보이면 성충만 잡는 데 그치지 말고 알과 애벌레가 자랄 수 있는 환경까지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붕사 활용하면 제거에 도움 성충 초파리를 제거하는 방법 중 하나는 붕사나 붕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붕사는 붕산나트륨을, 붕산은 붕소를 함유한 화합물로 살충제와 세정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는 헬스조선에 “붕사나 붕산이 초파리에게는 독성 물질로 작용한다”며 “먹다 남은 과일이나 설탕물 등에 섞어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이런 미끼를 그릇에 담아 키친 타월에 스며 올라오게 해 먹이면 곧 죽는다”며 “또 과일 씨앗을 붕사가 녹은 물에 담갔다가 버리면 아예 원천적으로 애벌레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애벌레나 번데기가 생겼다면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배수구나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끓는 물을 붓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높은 온도가 애벌레와 번데기의 단백질 구조를 파괴해 생존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이 교수에 따르면 구강청결제, 소독용 알코올 등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액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곤충의 외부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탈수를 유도해 생존을 어렵게 만든다. 비눗물 역시 초파리의 호흡 기능을 방해해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아연을 적정량 섭취하면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연을 적정량 섭취하면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권장량을 크게 넘겨 섭취하면 오히려 노화가 빨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연구진은 영국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약 6만9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아연 섭취와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단과 영양제 복용 기록을 바탕으로 아연 섭취량을 계산하고, 혈액 검사로 확인한 12개 생체지표를 이용해 생물학적 나이를 평가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와 달리 몸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늙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분석 결과, 남성 하루 11mg, 여성 하루 8mg 이상이면서 40mg을 넘지 않는 권장량 수준의 아연을 섭취한 사람은 생물학적 노화가 평균 0.11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루 40mg을 초과해 섭취한 사람은 생물학적 노화가 약 7년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영양소 역시 많이 먹는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운동을 함께 실천한 경우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면서 권장량의 아연을 섭취한 사람은 아연 섭취와 운동이 모두 부족한 사람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31% 낮았다.
연구진은 아연이 DNA 합성, 단백질 대사, 세포 생성과 분열, 면역 기능 등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생리 과정에 관여하며,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통해 염증을 줄여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연 섭취와 생물학적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관찰 연구로, 아연이 직접 노화를 늦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7%는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연은 해산물, 육류, 가금류, 유제품, 견과류, 씨앗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아연이 부족하다면 음식으로 먼저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상담해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 생성은 줄고 분해 속도는 빨라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싼 콜라겐 화장품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어도 평소 생활습관이 잘못됐다면 피부 노화를 막기 어렵다. 지난 7일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제인 유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콜라겐을 감소시키는 일상 속 습관들을 소개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단백질로 잘 알려져 있지만, 피부 세포 재생과 장기 보호, 혈액 응고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 생성은 줄고 분해 속도는 빨라진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지 않기 유 박사는 콜라겐 감소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자외선을 꼽았다. 그는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생성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한다"며 "새로운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의 기능도 방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럼이나 영양제도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의 영향을 상쇄할 수는 없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각질 제거 각질 제거는 모공 속 노폐물과 죽은 피부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피부는 약 28일 주기로 자연 재생되는데, 각질 제거를 너무 자주 하면 피부 장벽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손상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유 박사는 "물리적 스크럽제나 고농도 산 성분, 레티노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한다"며 "이런 만성 염증은 결국 콜라겐 분해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피부가 지속적으로 건조하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도한 각질 제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 부족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피부 재생에도 필수적이다. 잠을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이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을 돕는다. 반대로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피부 회복 능력이 떨어져 피부가 칙칙해지고 잔주름이 늘어날 수 있다. 유 박사는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콜라겐 생성을 억제한다"고 했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기 하루를 마친 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 역시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천연 지질막을 제거해 피부 장벽을 약화시킨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외부 자극 물질에 취약해진다. 유 박사는 "샤워는 가능한 짧게 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샤워 후에는 피부가 약간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했다.
◇수분 부족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도 콜라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콜라겐은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구조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탈수 상태가 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유 박사는 "피부가 건조하면 콜라겐 섬유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잔주름이 쉽게 눈에 띈다"며 "탈수가 지속되면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고 콜라겐을 지지하는 조직도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6/09/20260609030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