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50대 중반 여성 A씨는 반복되는 어깨 통증이 오십견인 줄 알았다.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 결과, 통증의 원인은 흡수기에 접어든 석회성건염이었다. A씨는 초음파 유도하 석회 흡인술을 받은 뒤 통증이 사라졌고, 현재는 재발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올센병원 정형외과 김신일 의무원장은 “석회가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실제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고 어깨 기능을 떨어뜨리는지 보고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 힘줄 안에 칼슘 성분이 침착되는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칼슘을 많이 섭취해서 생기는 병도 아니다. 치료할 때는 석회의 크기만 보지 않고 모양과 위치, 단단한 정도를 함께 확인한다. 단단한 자갈처럼 굳은 석회는 크기가 커도 힘줄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하면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반면 치약처럼 부드러워진 석회는 흡수 과정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모래처럼 날카로운 석회는 주변 조직을 자극해 작은 크기에도 통증이 심하다.

석회가 크다고 해서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다. 영상검사에서는 이런 석회의 형태를 확인해 흡수 단계를 판단한다. 경계가 뚜렷하고 밀도가 높은 석회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인 반면, 경계가 흐려지고 여러 조각으로 퍼져 보이면 흡수기로 접어든 것으로 본다. 이 시기에는 몸이 석회를 흡수하면서 염증 반응이 커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석회가 발견되면 모두 없애야 할까. 건강검진이나 가슴 엑스레이 촬영에서 우연히 석회가 확인돼도 통증과 운동 제한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한다. 어깨 통증이 있어도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손상, 점액낭 염증일 수 있어 초음파와 MRI(자기공명영상)로 통증의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김신일 원장은 “어깨가 아프다고 모두 석회 때문이라고 단정하면 안 되고, 석회가 보여도 통증을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면 제거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통증이 처음 생겼고 관절 운동 범위가 유지된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석회의 형태와 위치를 확인해 체외충격파 치료나 초음파 유도하 석회 흡인술을 고려한다. 체외충격파는 병변 부위에 미세 자극을 가해 석회 흡수를 돕고, 흡인술은 초음파로 석회를 확인하면서 바늘을 넣어 생리식염수로 묽게 만든 뒤 제거한다. 단단하게 굳은 석회보다 치약이나 가루 형태로 변한 석회에서 흡인술을 시행하기 쉽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반복되거나 회전근개와 뼈까지 손상이 진행됐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 여부도 석회의 크기보다 통증의 지속 기간과 기능 저하, 주변 조직 손상을 보고 결정한다. 김신일 원장은 “석회를 100% 제거하려고 하면 정상 힘줄까지 손상될 수 있다”며 “증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석회를 제거하고 남은 석회는 자연 흡수를 기다리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4/2026090402317.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퍼즐이나 독서보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는 것이 뇌를 더 활발하게 쓰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퍼즐이나 독서보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는 것이 뇌를 더 활발하게 쓰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신경과 더글러스 샤르 교수는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를 통해 뇌를 자극하는 데 특히 좋은 활동으로 '사회적 교류'를 꼽았다. 그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말을 듣고 정보를 처리하며, 기억을 꺼내 이야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상대의 말에 맞춰 빠르게 판단하고 반응하는 과정에서도 뇌가 계속 작동한다"고 말했다.

◇스도쿠보다 '사람과 대화'… 여러 뇌 기능 동시에 사용
뇌 건강을 위해서는 한 번 새로운 활동을 하는 것보다 꾸준히 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를 계속 사용해야 신경세포 사이 연결이 만들어지고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신경과학에서는 '인지 예비력'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쉽게 말해 노화나 질환으로 일부 뇌 기능이 떨어지더라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뇌의 여력을 뜻한다. 뇌세포 사이 연결이 풍부할수록 인지기능 저하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샤르 교수는 이런 인지 예비력을 키우는 데 사회적 교류가 특히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화는 기억, 이해, 판단, 반응 등 여러 뇌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게 하기 때문이다.

스도쿠 같은 퍼즐, 독서, 미술, 음악, 운동, 새로운 언어 배우기 등도 뇌를 자극하는 좋은 활동이다. 반대로 TV를 오래 보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별생각 없이 계속 넘기는 등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시간은 줄이는 것이 좋다. 대화나 학습처럼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 활동보다 뇌를 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르 교수는 "뇌 건강 관리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며 "특히 중년이나 그 이전부터 관리하면 인지 예비력을 키워 기억력 문제가 나타나는 시기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만성질환·식사·운동도 함께 관리해야
뇌 건강을 지키려면 생활습관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먼저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잠들기 전에는 방을 어둡게 하고 TV를 끄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도 관리해야 한다. 이런 질환이나 상태는 뇌혈관 건강에 영향을 줘 장기적으로 인지기능 저하 위험과 관련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관리도 중요하다.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집중력, 판단력,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식사는 과일, 채소, 식물성 기름을 충분히 먹고 붉은 고기, 가공당 섭취를 줄이는 지중해식 식단을 참고할 수 있다. 운동은 한 가지에 치우치기보다 여러 종류를 골고루 하는 것이 좋다. 샤르 교수는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 균형 운동을 함께 할 것을 권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몸과 뇌를 사용하게 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를 기록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식사, 수면, 운동, 사회활동,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을 꾸준히 확인하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건강 이상을 일찍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4/2026090401883.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방광염 감염균은 신장까지 번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게 신우신염으로, 방광의 세균이 요관(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내려 보내는 관)을 타고 올라가 신장을 감염시키는 질환이다. 38도 이상의 열, 오한, 옆구리·등 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패혈증(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신우신염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당뇨병 있는 사람=당뇨로 방광을 움직이는 신경이 손상되면 이 방광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해 소변이 남기도 한다.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8~49세 여성 788명을 조사했을 때, 당뇨가 있는 비율은 신우신염 환자 242명에서 6.6%, 이전 오 년 동안 신우신염 진단이 없었던 여성 546명에서 1.6%였다. 학술지 ‘감염(Infection)’에 따르면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확인된 급성 신우신염 진료 84만5656건 가운데 12.4%에서 당뇨병이 확인됐으며, 입원 중 사망은 급성 신우신염 1000건당 당뇨군 2.6건, 비당뇨군 0.3건으로 당뇨군에서 더 많았다. 

▶소변을 제대로 배출 못하는 사람=방광의 소변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요폐가 있으면 신우신염을 더 주의해야 한다. 요폐로 인해 소변이 방광에 오래 고이면 세균이 머물고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학술지 ‘신경비뇨기과학·요역동학(Neurourology and Urodynam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소변배양검사에서 세균이 확인된 성인 여성 5만8344명 가운데 30일 안에 2296명(3.9%)이 급성 신우신염을 보였으며, 요폐는 다른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도 신우신염 발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요로결석으로 소변길 막힌 사람=요로결석(소변 속 성분이 뭉쳐 신장이나 소변길에 생긴 돌)이 요관을 막은 상태에서 감염까지 겹치면 특히 위험하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고이는 데다 세균 감염까지 생기면 감염된 소변도 빠져나가지 못해 폐쇄성 신우신염(소변길이 막힌 상태에서 생기는 신장 감염)이 될 수 있다. ‘유럽비뇨의학회(EAU)’는 소변길이 막힌 신장에 요로감염 징후가 함께 있는 상태를 비뇨의학적 응급상황으로 본다. 패혈증까지 발생했다면 요관 스텐트 등으로 막힌 소변길을 신속하게 뚫어야 한다. 이에 결석이 있으면서 고열, 오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면 요로 폐색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4/2026090401936.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이용재의 음식시론]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카무트, 파로, 스펠트 등 낯선 이름의 곡물이 마트 선반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대부터 재배돼 온 곡물이나 재래 품종으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데다 곡물마다 고유한 맛과 식감을 지녀 ‘수퍼 곡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밥을 지어 먹으며 우리의 밥상 지평을 넓혀줄 수퍼 곡물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1. 카무트(열량 337kcal, 탄수화물 70.4g, 단백질 14.7g / 100g 기준)
고대 이집트에서 재배된 ‘코라산 밀’의 브랜드명이다. 알곡 크기가 현미의 두 배가 넘고 호박색을 띤다. 옥수수처럼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며 톡톡 터지면서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백미나 현미와 섞어 밥을 짓기에 적합하다. 백미와 7대 3 정도의 비율로 섞어 먹어보고 입에 맞으면 5대 5까지 늘린다.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3~4시간 불린 뒤 밥을 지으면 식감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물을 백미밥을 지을 때보다 조금 넉넉하게 잡는다.

2. 파로(열량 338kcal, 탄수화물 72.0g, 단백질 14.6g)
고대 로마 군단의 주식으로 알려진 곡물로, 엠머와 아인콘 등을 아우르는 명칭이기도 하다. 당 함량이 매우 낮고 피트산(소화 방해 물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찰기가 있어 리소토나 샐러드 볼, 잡곡밥 등에 활용하기 좋다. 카무트와 마찬가지로 백미와 7대 3에서 5대 5 비율로 섞고, 전기밥솥의 ‘잡곡 모드’를 이용해 취사하면 된다.

3. 스펠트(열량 338kcal, 탄수화물 70.2g, 단백질 14.6g)
현대 밀의 조상 격인 고대 밀로,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향이 난다. 통곡물로 먹을 뿐 아니라 통밀가루를 대체하는 재료로 제빵에도 활용된다. 알곡이 상당히 단단하므로 찬물에 최소 네 시간, 가능하면 하룻밤 정도 불리는 것이 좋다. 밥을 지을 때는 카무트나 파로와 비슷하게 백미와 섞고 물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다.

4. 프리케(열량 350kcal, 탄수화물 66.0g, 단백질 14.5g)
파스타에 주로 사용하는 듀럼밀을 완전히 익기 전, 초록색일 때 수확해 볏짚에 구워 건조한 곡물이다. 은은한 훈연 향이 나면서 쫀득한 식감을 지닌다. 한 시간 정도 불린 뒤 쌀과 4대 1 또는 3대 1 비율로 섞어 밥을 지으면 된다. 물은 백미밥을 지을 때와 비슷한 양으로 잡는다. 끓는 물에 15~20분 정도 삶아 샐러드로 활용해도 좋다.

5. 퀴노아(열량 368kcal, 탄수화물 64.2g, 단백질 14.1g)
잉카 문명의 핵심 식량으로, 곡물이 아니라 비름과 식물의 씨앗이다. 아홉 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며 글루텐이 없다. 껍질에는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 들어 있으므로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삶아 샐러드로 먹거나 쌀과 3대 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밥을 지어 먹는다.

6. 아마란스(열량 371kcal, 탄수화물 65.3g, 단백질 13.6g)
아스테카 문명에서 재배했던 작물로, 좁쌀보다 알이 작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하다. 밥을 지을 때는 쌀과 10대1 정도의 비율로 섞어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7대 3 또는 6대 4까지 늘릴 수 있다. 중불로 달군 마른 팬에 3~5분 정도 볶으면 고소한 맛이 살아나 들깨가루 대신 사용하거나 음식의 고명으로 활용하기 좋다.

위에 언급된 여섯 가지의 곡물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보리, 조, 기장, 수수, 율무 등 다양한 토종 잡곡이 있다. 곡물마다 맛과 식감이 뚜렷한 만큼 여러 종류를 적절히 섞어 밥을 지으면 평소와는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곡물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전기밥솥이 보편화된 만큼, 익숙한 쌀밥에 새로운 곡물을 더해 밥상의 지평을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4/2026090401665.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전 세계 농업 종사자의 절반에 가까운 4억여 명이 급성 농약 중독에 시달리고 있으며, 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대규모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전 세계 농업 종사자의 절반에 가까운 4억여 명이 급성 농약 중독에 시달리고 있으며, 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대규모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농약 행동 네트워크(Pesticide Action Network·PAN)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망 데이터베이스와 2006년부터 2023년까지 139개국을 대상으로 발표된 214편의 학술 논문을 통합 분석해 전 세계 '비의도적 급성 농약 중독(UAPP)' 규모를 추정했다. UAPP는 농작업 중 피부에 농약이 묻거나 호흡기로 흡입하는 등 작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급성 농약 중독을 말한다. 농약에 노출된 직후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피부 발진, 시력 저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급격히 발생하며, 농약 노출량이 많거나 적절한 처치가 늦어지면 신경 마비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분석 결과, 문헌상 공식 보고된 연간 UAPP 사례는 36만9632건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여기에 의료 접근성 한계로 누락된 미보고 사례를 반영해 전 세계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역학 추산한 결과, 실제 발생하는 중독 규모는 연간 약 4억200만~4억3300만 건이며, 사망자는 약 1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 농업 인구 약 9억3400만 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년 전체 농민의 약 46%가 농약 중독을 겪는 셈이다. 중독 사례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동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됐다.

농약 중독은 급성뿐 아니라 장기간 농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만성 중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중독 증상은 신경계 증상부터 소화기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최근에는 농약 노출이 퇴행성 뇌신경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달 국제학술지 '직업환경의학(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게재된 캐나다 로베르-소베 직업안전보건연구소의 메타 분석에 따르면, 직업적으로 제초제나 살충제 등 농약에 지속 노출된 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일명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발병 위험이 61~7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농약 중독의 심각성이 실제보다 과소평가돼 왔다고 지적한다. 연구 책임자인 영국 PAN의 쉴라 윌리스 박사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 부족과 임상 교육, 집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피해가 은폐돼 왔다"며 "이번 연구로 피해 규모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농민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화학 물질을 대체할 안전한 농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PAN의 수잔 하프만스 수석 고문은 "사망자 수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농약 중독을 추적,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고위험 농약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지난 2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4/2026090401844.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장기간 초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소아·청소년의 백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기간 초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소아·청소년의 백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 의대·서울대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에 등록된 0∼18세 소아청소년 38만4606명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추적 분석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거주한 전국 226개 시·군·구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위성 관측자료와 기상·토지이용 정보 등을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로 추정했다. 매년 1월 1일 기준 거주지역을 새롭게 반영해 이사에 따른 초미세먼지 노출 변화도 고려했다.

분석 결과, 연구 기간 전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9.6㎍/㎥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인 15㎍/㎥의 약 2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5㎍/㎥의 약 6배에 해당한다. 최대 19년간 추적 관찰하는 동안 백혈병이 발생한 사람은 총 272명이었다.

연령과 성별, 소득수준, 거주지역을 비롯해 감염성 단핵구증·비만·간염 등의 질환과 지역별 흡연율, 인구밀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공원 면적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결과,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 높아질 때마다 백혈병 발생 위험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30㎍/㎥을 넘어선 구간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더욱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0∼11세 어린이에서, 여아보다 남아에서 연관성이 더 컸다.

질소산화물(NO₂)과 오존(O₃) 등 다른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함께 보정하거나 백혈병을 림프구성과 골수성으로 나눠 분석한 경우에도 초미세먼지와 백혈병 사이의 전반적인 연관성은 유지됐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교통 관련 대기오염물질이 체내 산화스트레스와 DNA 손상을 유발하고, 면역체계를 교란하거나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일으켜 백혈병 발생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중당 호흡량이 많고 면역체계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데다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계가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여서 대기오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0~11세 어린이에게서 연관성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도 이런 생물학적 특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초미세먼지 노출이 소아 백혈병 위험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어린 연령층을 보호하기 위해 초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려는 공중보건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9/04/2026090401805.html
 

출처: 크리에이터정관진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