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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린 철수 교통사고 어린 철수 교통사고65년 전 기억철수가 국민학교(지금 초등학교) 1학년 겨울 이었다.당시 철수는 누나 형 셋이 살았다. 지금으로 따지면 자취 생활이라고나 할까?어느 날 아침에 학교에 가는데 길 건너에서 친구가 철수를 보고 반갑게 “철수야!” 불렀다.철수도 반가운 마음에 좌우 살필 겨를도 없이 친구를 향해 뛰었다.그 순간 지나던 택시가 멈춰 섰는데 전날 눈이 온 뒤라 길은 미끄러웠고 택시는 바로 멈추질 못 해 밀리면서 철수를 치었다.당시 시발택시라고 불렀는데 지금의 지프차 모양이었다.철수는 지금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차에 치이는 순간 넘어진 것, 같은데 번쩍 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운전기사가 내리면서 “애야 괜찮니?” 하는 것, 같은데 혼날까, 봐 후딱 일어나 친구에게로 뛰어갔다.훗날 그 순간.. 2025. 2. 17.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25. 철수는 중소기업 간부다. 정년을 코앞에 두었다.성실하기로 소문이 났다.회사 생활 근 40년 지각 한번 한 적이 없다.장점이자 단점은 지독히 물건을 아끼고 돈을 안 쓴다는 것이다.10여 년 전에 TV에서 유명 연예인이 아주 좋은 구두를 잘 보관하였다가 시상식 같은 특별한 날에만 신는다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인수는 철수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이다.철수가 회사 유니폼으로 출퇴근하고 단벌 구두밖에 없는 것을 잘 안다.10여 년 전에 회사창립 기념으로 30년 근속 철수에게 좋은 구두를 선물하였다.철수는 그 구두를 고이 모셨다. 그리고 다 헤진 구두를 여전히 신고 다닌다.마치 세계를 누비던 모 회장처럼영희는 철수의 아내다.철수의 근검절약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하였지만, 지금은 지겹다.철수가 주변에 근검절약을 강요하는 .. 2025. 2. 10.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25. 물건을 아끼는 사람이 있었다.가난한 사람은 아니었다. 중소기업 간부로 연봉도 높았다.구두도 하나로 1년 내내 몇 년씩 신었다.뒷굽이 달면 수리점에서 뒷굽을 갈아서 신고하였다.이것을 잘 아는 회사 사장이 기특해서 수년 전에 좋은 구두를 하나 선물하였다.좋은 구두였기에 장롱 위에, 상자에 넣은 채로 고이 보관하였다.아주 특별한 날만 신었다.어느 날 사장의 아들 결혼식에 신고 나갔다.결혼식장에 도착할 무렵 구두 뒷굽이 이상하였다.뒷굽이 삭아서 고무가 너덜너덜해졌다.자막 나간다. 너무 아끼다 똥 된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5. 2. 4.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24. 철수의 어머니는 1919년생으로 기미년 3.1 운동 때 태어나셨다.20살에 결혼하셨다. 당시엔 일제 치하였기에 일본 이름으로 생활하셨다고 한다.30살이 넘어서는 6.25가 나서 서울에서 부산 영도로 피난 가셨다고 한다.딸이 있었는데 3살 무렵 홍역으로 떠나보냈다고 한다.당시엔 홍역 천연두로 아이들이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상상만 해보아도 안다. 먹을 것도, 부족하니 영양실조로 죽지 않았나?3살이면 한참 이쁜 짓을 많이 했을 텐데 철수 어머니의 마음이 어찌했을까?감히 짐작이 안 간다.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전쟁 중에는 임신이 빨리 된다고 한다.아무튼 철수가 태어났다.처음부터 철수는 아니었다. 당시엔 아이도 많이 죽고 해서 개똥이 쇠똥이라고 이름 지었다가 백일 돌이 지나면 개명해서 호적에 올렸다고 .. 2025. 1. 20.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24. 옛날 625전쟁 전후 무렵에는 어린아이도 많이 죽었다고 한다.천연두, 홍역 등 질병이 유행이었고, 먹을 것이, 부족해서 영양실조에 많이 걸린 것으로 생각한다.그래서인지 백일사진 돌사진은 꼭 찍어주었고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을 것이다.전쟁이고 아이들이 일찍 죽기도 해 대부분 호적을 늦게 올려서 1950년 초반 출생은 실제 생일과 호적생일이 다른 경우가 많다.이 당시에도 아이 이름이나 사주를 보러 년 초에는 점집이 붐볐다고 한다.이름을 짓기 전에는 개똥이 쇠똥이 등 똥이 들어갔는데 똥이 들어간 이름이 더러워서 귀신이 안 데려간다고 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어렴풋이 들었다.철수도 원래 이름은 다르다고 했다.철수의 부모님이 철수가 자꾸 아프고 크질 않아서 어느 해 정초에, 점집에 갔더니 이름.. 2025. 1. 13.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23. 수원의 모 병원 임종시설(호스피스) 병동에서철수는 처남의 병간호를 한다.철수의 처남은 1년 전에 폐암 3기로 병원에서 이야기하기로 수명이 1년 남짓하였다고 한다.처남이 나이가 많긴 하지만 아직 미혼으로 혼자 생활하였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은 몰랐다.철수는 건강식품 영업을 오래 하였기에 환자 보호 간호하는 것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다.처남과는 사이가 각별하였기 때문에 자청해서 간호하였다.임종시설에서 24시간 간호는 몹시 힘이 든다.환자 대부분이 낮에는 자고 밤에 통증이 오는지 밤을 지새웠다.선망하는 환자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철수의 처남도 밤만 되면 힘겹게 복도로 나가서 전부 모여 열중쉬어, 차렷, 경례, 소리치고 들어온다.다음날 물어보면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웃기는 것은 철수의 처남은 군대를 다.. 2024.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