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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26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21. 철수와 영희는 부부다.둘 다 연금을 받는다.영희는 어느 날 동내 지하철역에 있는 플래카드에 기차 타고 당일 기차 여행객 모집인 것을 보았다.목적지가 젓갈로 유명한 시장이다. 곧 김장철인데 잘 되었다고 두 명 신청하였다.당일 목적지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다.엄청 사람이 많다. 그야말로 도깨비 장터다. 떠밀리다시피 다녀야 한다.철수는 성질이 났다. 그냥 동내에서 사서 먹지 왜 여기까지 와서 고생이냐고 영희에게 고함을 쳤다.철수 성질을 잘 아는 영희는 대꾸도 못 하고 좀 한가한 가게로 얼른 들어갔다.빨리 사고 점심 먹으러 갈 계획이다.종업원이 오젓 육젓 추젓이 있다고 설명한다. 영희는 덩달아 급하다. 기차 시간은 멀었지만, 철수가 한번 짜증 내면 오래 간다는 것을, 알기에 얼른 좋은 것으로, 넉넉하게 샀다. 담.. 2024. 12. 2.
스크랩 갑과을 병의 이야기 18. 한 40여 년 전쯤철수는 아침에 출근하려면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환승역에 사람이 많이 붐비고 유독 행상과 구걸하는 사람이 많았다.어느 날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탔다.전날 지방 출장을 다녀와서 조금 출근이 늦었다.출근 시간이 조금 늦었는데 지하철은 한산했다.한산하면 어김없이 구걸과 행상하는 사람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교대로 타서 구걸이나 제품선전을 해서 지하철은 소란스럽다.철수는 잠시 눈을 감았다. 졸린 건 아닌데 주위가 시끄러워 눈을 감았다. 그땐 각종 종교인도 많이 타서 일장 연설을 하던 때다.환승역에 다다르자 잠시 눈을 뜨니 바로 앞에 구걸하는 사람이 손을 내민 것이 아닌가.목에 팻말을 걸고 있었는데 얼른 읽어보니 자기는 청각장애인이라 말 못 하고, 625 때 파편을 다리.. 2024. 10. 22.
스크랩 항당 당황한 이야기 17. 서울에 1호선 지하철이 개통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지상 역에서중년 남자가 여자를 비닐우산으로 사정없이 내리치고 있다.우산 대나무 살이 여기저기 튈 정도로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학생 신분이었지만 다행히 주변에 학생이 몇 명 있어 믿고때리는 남자를 말렸다.이게 웬걸 뚜드려 맞던 여자가 되려 학생이 공부나 하지 하며 악을 쓴다.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하나둘 사라졌다.혼자 욕받이가 되어 훈계와 욕을 먹고 있었다. 참 더러운 하루였다.자막 나간다. 부부싸움 집에서나 하지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4. 9. 24.
스크랩 코끼리 거래 아프리카에서 코끼리 거래가 성행하였다.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코끼리를 팔았다.이 코끼리는 먹을 것도, 많이 먹지 않고 똥도 많이 싸지 않는다네 설명과 함께친구가 집에 데려와 키워보니 설명과 반대로 엄청 많이 먹는 코끼리였다.친구를 만나 코끼리가 하루 종일 먹고 하루 종일 싼다고 항의하였다.친구가 말하기를 조용히 하게 떠벌이면 자네 다른 사람에게 그 코끼리 팔 수 없을 거네위 이야기는 십수 년 전에 러시아에서 운전, 해주던 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이야기하면서즐거워하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당시 러시아에선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유행이었다.이름이 ‘세르게이’라고 들었는데 전직 교수 출신인데 당시 차 한 대를 장만 여행객 위주 지금의 가이드 역을 하던 분이다.당시 러시아 방송에선 우리의 만담 같은 것을, 자주 .. 2024. 9. 20.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16 요즘 웬만한 산엔 둘레길이 있다.둘레길을 걷는데~뒤에서 누가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한다.돌아다보니 어떤 여자인데 잘 모르는 사람이다.예의상 네! 하고 대답하였는데 잘 지내시죠? 한다.네! 그랬더니 사모님도 잘 지내시죠 한다.잘 지내요! 근데 누구신지?그 여잔 그냥 지나친다.자막으로 나간다. 어디 어디서나 통화는 작은 목소리로~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4. 9. 3.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15. 같다가 부치면 이 세상 이야기 사지선다 드라마나 갑을 병의 이야기 아닌 것이 없다.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15를, 갑을 병의 이야기 15로 꾸미면~임진왜란 때다. 다 도둑질, 당하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이다.철수는 영희와 노모를 모시고 아들, 딸 과 오손도손 살고 있었다.왜적들이 쳐들어와 깊은 산골로 피신 해 왔다.농사는 지어보았지만 산골 생활은 처음이기에 산에서 나는 먹거리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 해산나물 열매에 대해서 잘 알지를 못한다. 이것저것 먹을 만한 것을 채취해서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주면 먹고 설사하기 일쑤이다.점점 야위어 갔다.하루는 옥자가 철수와 영희에게 말했다. 나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저렇게 먹질 못하면 큰일이니 덕구를 잡아먹자.철수와 영희는 처음에는 완강히 반.. 2024.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