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날씨가 따뜻해서 작은 텃밭에 있는 자투리 공간에 블루베리 묘목을 심었답니다.
블루베리 묘목을 심고 돌아서는데, 작년에 심어두었던 마늘과 양파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었어요.
매일 찾아보지 못해도 자연과 함께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푸근하고 든든해지더라고요~ ㅎㅎ
텃밭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로컬푸드 매장에 들렸는데요, 풋마늘대가 나와있더라고요.
마늘이 나오기 전에 잠깐 맛볼 수 있는 풋마늘대를 저녁 반찬으로 풋마늘대 오징어초무침을 해 먹을까 하고 한 봉지를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이때 아니면 언제 또 만나겠나 싶어 풋마늘대 김치도 담글 요량으로 넉넉히 장바구니에 담아왔어요.
풋마늘대는 잎새 사이에 흙이 많이 묻어있어서 잎새 사이를 꼼꼼히 씻어주어야 합니다.
김치 담그는 법은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꼭 제가 담는 방법으로 하지 않아도 되고요~ 그냥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ㅎㅎ
물론 제 방법으로 따라 하시면 감사하지요~~ ^0^
전 파김치나 풋마늘대 김치를 담글 땐 멸치액젓으로 잠깐 간을 해둔답니다.
전 풋마늘 300g 양에 멸치액젓 3큰술 정도 넣고 간을 해주었는데요, 조금 덜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비법으로 매실청을 2큰술 넣어주고 잘 섞어서 간을 해주었답니다.
자~ 이렇게 잠시 절여두고 김치 양념을 만들어봅니다.
저도 김치 담글 때마다 양념 만드는 법이 조금씩 달라지긴 합니다만, 풋마늘대 김치는 배추김치 양념하고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우선 멸치를 볶아서 비린 맛을 잡아주고 물을 붓고 10분 정도 끓인 뒤, 불을 끄기 직전에 다시마를 넣어서 멸치육수를 만들어둡니다.
멸치육수 한 컵에 찹쌀가루(또는 밀가루) 1작은술을 넣고,
김치 양념을 만들 동안 풋마늘이 절여졌는데요, 이때 절여진 국물은 김치 양념에 사용할 거니깐 버리시면 아니되옵니다~~~
절여진 풋마늘대는 체에 건져두고, 풋마늘대 절였던 국물에 고춧가루 2큰술을 넣어주고, 찹쌀풀 만들어둔 것도 넣어주면서 농도를 맞춰줍니다.
첨엔 홀홀한 거 같아도 고춧가루가 불면서 알맞은 농도가 되니 고춧가루 넣고 잠시 기다려주는 센스!!!
자~ 이렇게 풋마늘대 김치 양념이 만들어졌습니다.
배추김치 양념과 다른 점은 마늘이나 양파 등이 안 들어가는 것이 조금 다른데요~ 배즙이나 새우젓 등은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미리 절여둔 풋마늘대에 김치 양념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봄 향기 물씬~~ 나는 풋마늘대 김치! 마늘이 나오기 전에 잠깐 맛볼 수 있는 거라 귀한 김치지요~ ㅎㅎ 익으면 더 맛있는 거 다들아시죠? ㅎ
매일 먹는 김치가 아니라 별미로 먹는 김치인지라 지금 당장 먹어도 맛있지만, 익을수록 더 맛있어지니 한 달은 두고 먹어도 되겠어요~ ^0^
여러분도 집 근처 마트나 시장에 가셔서 풋풋한 ‘풋마늘대’를 만나 가족들을 위한 별미김치로 담아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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