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옷차림이 얇아지면서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팔다리 살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셀룰라이트'를 없애준다는 '크림'과 몸에 붙이는 '슬림패치'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실제로 이러한 제품들이 효과가 있을까?
- 한 여성이 패치를 바르고 있다/사진 출처=헬스조선 DB
◇패치, 아직 효능 명확히 입증 못해
슬림패치는 피부에 붙이기만 해도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몸매를 날씸하게 가꿔준다고 알려진 제품이다. 해조 추출물, 카페인 등의 성분으로 이뤄졌다. 식욕을 억제해 과식이나 폭식도 막는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컬럼비아대 내분비 비만 연구센터팀의 연구 결과, 이러한 효과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자비에르 수니어 박사는 "슬림패치가 살을 빼는 효과가 있는지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아직 안됐다"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슬림패치에 든 성분 중에는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다시마의 일종인 브레더렉이 들었는데, 자연 성분 연구 협력회은 과학적인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슬림패치에 든 또 다른 성분인 가르니시아, 카테킨 등은 실제로 먹었을 때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성분을 피부에 바른다고 해서 식욕이 조절되거나, 체중이 감량된다는 주장은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다. 조지아공대 마크 프라우스니츠 의약개발센터장은 "먹는 약을 피부에 바른다고 같은 효과를 보지는 않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말했다.
◇셀룰라이트 크림, 지방층까지 흡수 안 돼
셀룰라이트 크림은 몸에 바르기만 해도 셀룰라이트가 제거된다고 알려졌다. 크림 안에 든 카페인 성분이 지방 분해를 도와 셀룰라이트를 없앤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 피부과 의사는 "크림이 실제 피부층인 표피·진피를 뚫고 지방층까지 흡수되기 어렵다"며 "설령 흡수된다 해도 그 양이 매우 소량이라 지방 제거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룰라이트 크림을 몸에 발랐을 때 피부에 생기는 열감이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크림을 발랐을 때 생기는 열의 온도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뿐 지방을 연소시키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셀룰라이트를 없애려면, 해당 부위를 자극하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온욕·마사지·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5/2015071502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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