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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스크랩] 세 살 비만, 여든까지 가는 건 `지방세포` 때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16.

[소아 비만과 성인 비만]

소아기 지방세포 쉽게 안 없어져… 고지혈증·당뇨병 등 성인병 유발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보다 위험하다. 어릴 때 한 번 살이 찌면 평생 살 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그만큼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소아 비만이 이렇게 무서운 것은 바로 '지방세포'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살이 찌면 지방세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래픽을 통해 알아본다.

지방세포, 성인보다 소아 때 생성 잘 돼

소아기는 세포가 잘 만들어지는 시기다. 지방세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릴 때는 지방이 조금만 많아져도 이를 저장하려고 몸속에서 지방세포가 금세 만들어지고, 금세 비대해진다. 성인도 살이 찌면 지방세포 수가 늘긴 하지만, 세포 생성이 더뎌서 어릴 때 살이 찌는 것보다는 덜 하다.

지방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 정상 소아와 비만 소아의 지방세포 비교. 커서 살 찐 성인과 어릴 때부터 비만인 성인 비교.
/그래픽=김성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한 번 만들어진 지방세포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지방세포가 몸속에 남아 있으면서 언제든 살 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아 비만이었던 사람은 평생 살이 찌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슐린 과다 분비돼 만성질환 위험 높아

살이 쪄서 지방세포가 많고 커지면 인슐린(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전달해 쓰게 하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어릴 때도 다르지 않다. 인슐린이 많이 나오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각종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소아 고도 비만인 경우 61%가 고지혈증, 38%가 지방간, 7%가 고혈압, 0.3%가 당뇨병을 동반한다고 한다. 너무 일찍 병이 생기면, 그만큼 유병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크다.

이미 생긴 지방세포를 없애기는 힘들지만, 지방세포가 비대해지지 않게는 할 수 있다. 전숙 교수는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가공 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지방세포

지방세포는 온몸에 고루 퍼져 있는 지방조직을 이루면서, 지방을 축적하는 기능을 한다. 많이 먹고 안 움직여서 몸속에 남는 지방이 많아지면, 이를 저장해두려고 지방세포가 증식(增殖)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14/201507140427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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