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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이번 추석에는 ‘약밥’으로 건강한 명절 보내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9. 4.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두 모여 조상님게 제상을 올리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풍경은 추석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일텐데요. 한편으로는 명절이 걱정인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고민하거나 추석 연휴 기간에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들을 위해 '약밥'을 추천합니다. 우리 참쌀로 만든 맛있는 약밥으로, 건강한 추석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약밥에 담긴 의미


약식이라고도 불리는 약밥은 말 그대로 ‘약이 되는 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약밥의 이름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예로부터 꿀을 약(藥)이라 하여 꿀밥을 약반(藥飯) 또는 약밥이라 하게 되었다는 설과 먹는 것은 모두 약이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에서 비롯되어 ‘약밥이 밥 중에서 가장 약(藥)이 된다’ 하여 약밥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 약밥은 신라의 옛 풍속이라고 전해지는데요. 신라 제21대 소지왕이 천천정에 거동하였을 때, 까마귀를 따라간 곳에서 나타난 노인이 준 봉서 안에 적힌 사금갑 때문에 목숨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이날을 기념하여 오기일이라 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찰밥을 만들어 까마귀에게 제사지낸 것에서 유래한 것이 지금은 시절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농수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약밥’ 만들기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약밥을 만들어 볼까요? 아래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찹쌀 3컵, 말린 대추, 흑설탕 반 컵, 간장 5큰 술, 참기름 1큰 술, 소금 1티스푼, 압력밥솥



이외에 다양한 견과류, 계피가루 등이 있으면 더 좋답니다.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준비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재료들은 맛있고 건강한 약밥을 만들기 위해 모두 ‘국내산’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찹쌀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믿을 수 있는 동네 가게를 방문해서 구매했습니다. 


* 여기서 TIP 하나! 어떤 찹쌀이 국내산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 우리 찹쌀과 수입 찹쌀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사진 출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우리 찹쌀과 수입 찹쌀의 차이! 사진에서 보듯이 멥쌀이라는 조금 더 불투명한 것의 혼입율이 더 높다고 하네요.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http://www.naqs.go.kr)를 방문하면 된답니다!


1. 12시간동안 찹쌀 불리기



재료를 다 준비해주셨나요? 이제 우리에게는 하루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찹쌀을 반나절 정도 불려주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자기 전에 찹쌀 3컵(종이컵 기준) 정도를 깨끗이 씻어 물에 적당히 잠길 정도로 두고 아침까지 편히 주무시면 됩니다. 잘 불린 찹쌀이여야 쫀득한 약밥이 되기 때문입니다.


2. 대추고명 만들기



▲ 꽃처럼 예쁜 모양의 대추 고명! 


다음으로는 대추! 말린 대추를 가지고 약밥의 맛과 식감을 더 풍부하게 살리고, 예쁘게 고명으로 만들어 데코레이션에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추고명을 만들어 볼까요? 방법은 너무 쉬워요. 일단, 대추의 양쪽 끝을 조금 자르고 돌려깍기를 이용해 속의 씨만 쏙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남은 부분은 찢어지지 않게 조심히 펴주세요~ 그리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서 적당한 크기로 대추를 대추대추하게 송송 썰어주세요. ^^ 대추고명 만들기 너무 쉽죠! 저도 처음 시도해봤는데 예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3. 대추물 끓이기!



▲ 뭉근하게 끓인 대추물로 약밥 소스의 기본을 만들어요

 

남은 대추 끝과 씨는 버리지 마세요!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요. 고명을 만들고 남은 대추는 물과 함께 끓여 주면 대추물이 된답니다. 뜨거운 물을 2컵 정도 부어서 어느 정도 색이 나올 때까지 끓여주면 되는데요. 대추물은 약밥에 더 깊은 맛이 베어들게 만들어주는 기본 소스 역할을 해준답니다.


4. 소스 만들기



이제 찹쌀과 함께 넣어 약밥의 맛을 낼 중요한 소스를 만들어 볼텐데요. 대추물 2컵, 간장 5큰 술, 참기름 1큰 술, 흑설탕 반 컵, 소금 1티스푼을 넣고 잘 저어주세요. 보통 제가 준비한 정도의 찹쌀 양에는 흑설탕 1컵(종이컵 기준)이 들어가야 하지만 전 건강한 약밥을 만들고 싶어서 반 정도만 넣었습니다. 간장도 많이 넣을수록 색이 예쁘고 간이 딱 좋긴 하지만 많이 먹을 때는 좋지 않기 때문에 5큰 술 정도만 넣고 예쁜 색은 과감하게 희생했답니다!


5. 압력밥솥에 쪄주기



자, 이제 압력밥솥에 넣고 잘 쪄주시기만 하면 되는데요. 특별한 기능 필요 없이 취사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끝! 맛있는 약밥 만들기, 정말 쉽죠~? 취사가 다 되면 약밥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고 보온상태에서 뜸을 들여주세요. 그리고 약밥이 눌러붙지 않게 잘 섞어서 식혀주면 됩니다.



제가 만든 약밥은 모양이 생각처럼 예쁘게 되진 않았지만, 더 깔끔한 모양을 원하신다면 랩을 이용해 꼭꼭 잡아 주시면 됩니다. 뭉친 약밥 위에 아까 만든 대추고명을 올리면 끝! 


올 추석 건강하고 정성 가득한 약밥! 약밥이 아니더라도 우리 농산물로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을 선물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우리 농산물과 함께하는 즐겁고 건강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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