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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행복한밥상편지] 고향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소박한 반찬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9. 4.

 

 

 

 


고향 밥상!
오늘은 시골밥상 이야기입니다.
고향 어머님이 여름내내 땀흘려 가며 갈무리 해 놓은 어머니 반찬들!
정말 흔하지만 흔하게 먹을수 없는 속 편한 우리네 농산물로 만들어낸 고향 밥상이라고 할까요?

요즘 시골에 가면 언제나 먹을수 있는 소박한 재료들이지만
막상 도시에서는 쉽게 먹지 못하는 반찬들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바쁜 도시민들이 더 못 먹고 사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밥상 이야기를 해 봅니다.

추석이 1주일 남았어요. 마음은 바쁘고 일은 손에 안잡히고 여기저기 인사해야 할 곳은 많고
심란하기만 합니다. 저라고 다를리 있나요? 모든 양념값이 두 배 가까이 올라버려 장보기 부담되고 
시골에서 올라온 고춧가루 가격이 작년 이 맘때 딱 두 배가 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는 하던 일 안할수도 없는 일!

내가 힘들면 모두 다가 힘들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하며 하루를 살아냅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왠지 눈물 날것 같은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밥상 반찬들...
너무 흔해서 평소 안보이는 반찬들일지도 몰라요.

밥을 먹는다는 개념보다는 매일 매일 간단하게 뚝딱 대충 끼니를 때운다는 개념이 더 맞을 듯한 우리 도시민들!
어저따가 어머니 같은 밥상을 만나기라도 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경빈네도 도시와는 그리 동떨어진 곳은 아니건만
살아온 생활이 사는 모습이 시골스럽다 보니 어쩔수 없이 경빈네도 이런 밥상이 더 익숙합니다.

 



빵을 먹다가도
감자 한 개, 고구마 한 개 먹어도 발그라한 김치 한 조각을 먹어야 속이 편한 촌스런 사람 경빈엄마 입니다.

 



새콤달콤 깻잎 장아찌!


병들어 버린 고춧대 뽑아 버리면서 나온 매운 고추를 간장에 삭혔더니
깔끔한 밑반찬이 되었어요.

10월 경에 고추 장아찌 담그려면 고추 가격이 비쌀것 같네요.

 



요즘 고구마 줄기가 한참 시장에 나오고 있어요.
딱 이맘때쯤 별미로 담가 먹는 고구마 줄기 김치 입니다.

먹다가 질리면 살짝 익혀 생고등어 넣고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볶아도 먹고, 칼칼하게 지져 먹기도 하는 그야말로 맛있는 고구마 줄기입니다.


 


재래된장에 고추장 매실청 마늘등을 넣어 버무린 쌈장에
마늘과 고추도 찍어 먹어요.

이렇게 만만한 반찬이 또 어디겠어요?

 



소금에 살짝 절였다 고추장에 매실청을 넣고 버무려 삭힌 마늘쫑 고추장 장아찌 입니다.
찬물에 밥 말아 마구 마구 집어 먹어도 좋아요.


 



우리 여자들 아니 아줌마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고구마 줄기 나물!
저는 멸치좀 넣고 액젓과 마늘 기름살짝 두르고 자작 자작 지지듯 볶아냈어요.

우리의 고향 어머니들은 아마도 들깨넣고 자작 자작 담백하게 볶아 내지 않을까요?

그러니...
이번 추석 꼭 추석 가셔야 하겠죠?


 


역시 간장에 삭힌 마늘쫑
새콤달콤 삼삼하게 담가 깔끔합니다.

 


꽈리고추. 마지막으로 따고 장열하게 고추나무 모두가 전사 해버려 많이 아쉬워요.

역시 꽈리고추는 멸치입니다.

 


꽈리고추 잔멸치 조림입니다.

밥 한 공기 뚝딱 하겠죠?

 



별거 아니지만 특별하게 먹을수 있는 시골 밥상
고향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소박한 밥상입니다.


이번 추석 꼭 고향에 다녀오세요!!!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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