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이곳 저곳 기침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노년층의 경우 잦은 기침과 함께 콕콕 찌르는듯 한 가슴 통증을 느끼면 폐렴부터 의심하기 쉬운데, 의외로 척추 골절이 원인일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 장노년층 여성 특히 주의 척추 골절은 격한 운동이나 강한 외상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미 척추뼈가 약해졌다면, 재채기 한 번에도 척추뼈가 부러지는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눌리는 힘에 의해 척추뼈가 골절되는 것이다. 보통 골밀도가 낮아 쉽게 골절되는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종종 발생한다. 노년층이나 폐경기 이후 여성도 일상생활 중 가벼운 충격에 척추압박골절이 유발될 수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병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외상의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잘못 주저앉거나 넘어질 때 발생하고 기침이나 재채기와 같은 비교적 작은 충격에도 발현될 수 있다"고 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우선 골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이후 허리를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프다. 간혹 가만히 누워있으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한쪽으로 돌아 눕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슴과 옆구리에 띠 모양으로 통증이 뻗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번 내려앉은 척추는 연쇄적으로 주변 척추뼈 골절과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척추압박골절을 방치하면 몸의 중심이 무너지고, 앞으로 쏠리면서 폐와 심장 등 기타 내부 장기까지 압박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척추 중에서도 가슴 쪽 흉추 부위에 골절이 생기면, 갈비뼈도 함께 주저 앉아 늑간신경이 압박되고 폐 압박으로 이어져 가슴 통증을 유발한다. 임재현 병원장은 "압박된 폐로 인해 가슴을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호흡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며 "일부 환자들은 실제 가슴을 웅크리고 내원한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 중 호흡기 불편함을 호소하면 내과질환으로만 생각하곤 하지만,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시멘트 넣어 척추뼈 지지하는 수술하기도 척추압박골절은 간혹 특별한 증상이 없기도 해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때는 엑스레이만으로 알아보기 힘들 수 있어 MRI나 CT와 같은 정밀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초기 심하지 않은 골절인 경우 척추 보조기, 휴식, 약물 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부터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 계속되고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는 척추뼈가 아물 가능성이 낮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진행한다. 주저앉은 척추뼈에 주삿바늘을 이용해 의료용 골 시멘트라는 특수 재료를 척추에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이 진행된다. 임재현 병원장은 "척추체성형술은 척추 안정성을 보강하고, 원래 척추 높이로 회복시키는 시술"이라며 "국소마취로 진행돼 치료 부담이 적고 시술 후 단기간에 통증이 완화돼 빠르게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경우 골다공증 치료도 함께 진행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09/202412090171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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