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텃밭에서 수확해 이듬해 여름까지 지하창고에 저장하면서 먹는 우리 집 고구마와
동생네 표고버섯을 직접 따 와서 주말 아이들 간식을 해 주는 착한 엄마로 이번 주말을 보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주말에도 독서실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집에서 만든 먹거리를 챙겨 주는 것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격려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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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저장할수록 부드러워지면서 식감이 좋아지는데요.
봄이 되면 싹이 나거나 썩어가는 고구마가 많은데요. 우리 집 고구마들은 7월까지 멀쩡하게 보관이 된답니다.
그래서 한겨울 보다는 봄부터 고구마를 더 많이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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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이듬해 7월까지 고구마를 보관해서 먹는데요~ 이쯤 되면 저희 집의 고구마 보관법이 궁금하시죠?
가을에 수확하자마자 아이스박스에 차곡차곡 담고 신문지를 덮어 준 다음 아이스박스 뚜껑을 닫습니다.
이것 밖에 한 게 없는데 저장이 그렇게 잘 돼요.
고구마 보관 장소는 빌라 지하에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창고가 하나 있는데요. 거기에 보관해요.
평상시는 불을 안 켜서 캄캄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서 그런가 하고 나름 짐작해 봅니다.
봄에 더 맛있어지는 고구마입니다.
지하에 내려가 고구마 상태를 확인해 봤는데요. 갓 캔 고구마 마냥 싹도 안 나고 멀쩡합니다.
아무리 봐도 우리 집 고구마 대단한 거 같아요.
?고구마 자랑은 이쯤 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군고구마부터 만들어 볼게요.
오븐에 50분 정도 구우면 돼요. 중간에 고구마를 돌려주면 양쪽 모두 골고루 잘 익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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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독서실 갈 때 간식으로 싸 보내고, 어른들은 주말 아침을 고구마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다른 전은 잘 안 먹어도 고구마전은 잘 먹어서 고구마전도 함께 해 줬습니다.
봄에 먹는 고구마전이라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고구마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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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부추전을 만들었어요.
동생네에서 직접 따 온 표고버섯을 넣었습니다.
부침은 얇게 구워야 하는데요.
얇게 잘 안 된다 하시는 분께 요령을 알려드리자면 반죽할 때 우유를 조금 넣어주면 반죽이 얇게 펴지고
구운 후에도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움이 오래 지속된답니다.
햇부추와 표고버섯의 만남!!
▲ 노릇노릇 맛있는 부추전 뒤집기 영상입니다~ ^^
아침으로 먹었던 내사랑 부추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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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남편이 좋아하는 표고버섯전을 했습니다.
표고버섯 자체에 간을 해야 싱겁지 않고 고른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표고버섯은 너무 통통하지 않은 납작한 걸로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에요.
참기름과 소금을 섞어 표고버섯에 간을 해 뒀다가 밀가루를 골고루 입힌 다음
소고기를 붙여주고 달걀물에 적셔 구워주면 돼요.
동생네 표고버섯입니다. 너무너무 예쁘게 생겼죠?
요즘 표고버섯이 제철이에요.
표고버섯에 간을 해 주는 것이 포인트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주말에 가족이 개인별로 좋아하는 전을 하나씩 다 굽게 되었답니다. ㅎ
몸은 힘들어도 집에서 만든 음식으로 주말 먹거리를 챙기게 돼 주부로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주중에는 아이들 밖에서 간식을 사 먹을 수밖에 없지만
주말에라도 이렇게 제철 우리 농산물로 집에서 만들어 주도록 보다 노력해야겠습니다.
맛좋은 제철 먹거리로 아이들 간식 챙기는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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