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면 숙면(熟眠)이 필수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숙면을 방해하는 생활습관에 익숙해 있다. 이 때문에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눈 베개'(눈을 지긋이 눌러 안정감을 주는 안대), '베개 향수'(숙면을 돕는 아로마 오일이 든 향수), '보디 베개'(옆으로 누울 때 몸을 편하게 받쳐주는 베개)라는 것도 있고, 지난해에는 해먹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한 '낮잠 카페'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숙면 제품의 도움은 제한적이다. 수면 습관을 바꾸는 게 최선이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는 "굳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면 환경'만 적절히 바꾸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숙면을 가능케 하는 수면 환경 개선법에 대해 알아본다.
◇침구류 이용해 목·허리 곡선 유지
자세가 불편하면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렵다. 베개와 침대 매트리스·요를 잘 선택하면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잘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게 목과 허리의 곡선 부분을 침구류로 빈틈없이 채우는 것이다. 양쪽 어깨를 바닥에 닿게 하고, 똑바로 누웠을 때 목의 C자형 곡선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어야 하므로 베개는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안 된다.
- ▲ 목과 허리의 곡선 부위(원 안)를 침구류로 빈틈없이 채워야 숙면할 수 있다. 목이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낮은 베개를 쓰고, 침대나 바닥이 딱딱해서 허리가 뜬다면 무릎 아래에 베개를 넣어 허리가 바닥에 닿게 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또 적당한 쿠션감이 있는 요나 침대를 선택, 허리 곡선을 채워야 한다. 만약 침대(바닥)가 딱딱해서 허리가 침대와 떨어져 있다면 무릎 뒤쪽에 낮은 베개를 넣어서 허리가 침대에 닿도록 해야 한다. 옆으로 누울 때는 양 무릎 사이에 베개를 껴서 허리가 뒤틀리지 않게 하고, 엎드리거나 옆으로 몸을 웅크리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잠자리 누워서 스마트폰 사용 금물
잠들기 직전에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사람이 많다. 홍승봉 교수는 "밝은 빛을 보면 뇌가 각성되고,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는다"며 "결국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하루를 주기로 반복되는 몸의 변화)이 뒤로 밀려서, 눈을 감고 있어도 뇌는 깨어 있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말고, 스마트폰을 뒤집어 놓는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불빛을 모두 차단해야 한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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