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산화, '항노화'가 주목받고 있다.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반응이나 유전자 손상을 줄여 병을 막자는 것이다. 봄철 황사 먼지나 중금속은 우리 몸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난임 또한 산화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산화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산화물질과 이에 대응하는 항산화 물질 사이의 불균형으로 생긴다.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산소가 들어가면 체내에 흡수된 영양소와 함께 신진대사에 쓰이는데, 이때 활성산소가 필수적으로 발생한다. 그런데 체내에 활성산소가 넘치게 되면 세포와 조직이 손상을 받는다. 이것이 '산화 스트레스'다. 산화스트레스는 노화나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의 질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 ▲ 사진=조선일보 DB
◇활성산소, 남녀 불문하고 임신에 영향 미쳐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원인불명의 난임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라헬여성의원 정현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활성산소와 산화스트레스는 난자 미토콘드리아의 DNA 돌연변이를 증가시킨다"고 말하며 "그 결과 난자 내 에너지 생산이 감소하고 세포 내 생체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난포액 중 산화스트레스 농도가 증가해 자연임신은 물론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률도 저하된다"고 말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태반 기능 및 태아 성장 저하, 임신중독증, 태반조기박리, 조산의 가능성도 높인다고 알려졌다.
산화 스트레스는 남성의 난임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인 불명의 남성 난임 상당수는 산화 스트레스로 나타난다고 추정되고 있다. 남성의 경우 흡연, 술, 불포화지방산, 고환 온도를 올리는 복부비만, 정계정맥류와 같은 생식기 질환, 고온 사우나 및 고온 샤워, 꽉 조이는 팬티 착용, 핸드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이 산화 스트레스를 부추긴다. 산화 스트레스는 남성의 정자 수가 감소시키고,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리며, 수정률까지 낮추는 등 난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름진 음식이 산화 스트레스 증가시켜
기름진 식사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튀김, 피자, 도넛 등의 기름진 음식은 난자 환경을 저해시키고 수정과 배아 발달을 방해한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기름진 음식은 줄이거나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 산모에게 당뇨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자궁 내 산화스트레스 증가 및 염증을 일으켜 선천성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 전 혈당을 정상으로 조절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한 과일을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비타민, 미네랄 섭취는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난임 부부가 건강한 임신에 도달하는 데 도움된다. 남성의 경우 술과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 것도 정자의 질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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