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손발의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손발이 차가워지면 수족냉증을 떠올리지만 레이노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피부 색조가 변하는 질환이다.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발 등을 담글 때,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발생한다. 레이노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비정상적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해 산소 공급이 안 돼 손발이 저리고 통증이 생긴다.
- ▲ 조선일보 DB
레이노증후군은 손발의 색깔 변화가 3단계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그다음엔 파란색으로 됐다가 다시 붉어진다. 혈관이 막히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색이 파랗게 바뀌었다가 잠시 뒤 혈관이 다시 넓어지면서 붉게 되기 때문이다. 3단계 색 변화와 함께 손발이 시리면 치료가 필요한 레이노증후군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레이노증후군은 완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항상 손발 등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고 차가운 공기와 물을 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세수나 설거지 때는 온수를 사용하고, 외출할 때는 두꺼운 양말과 장갑으로 손과 발을 보온해야 한다.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족욕 반신욕 등으로 혈관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좋다. 날씨가 좀 풀렸다고 해서 몸을 노출하면 냉증이 빨리 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레이노증후군은 스스로 간단하게 진단해볼 수 있다. 차가운 물에 손을 넣고 기다리다 손가락이 끝이 하얗게 변하면 뺀다. 그 뒤 손가락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간이 5분을 넘으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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