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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12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볼만한 파스타 맛집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8.

송년회 메뉴를 고르느라 분주해진다. 한 해 동안 수고한 모두가 각별한 감사와 특별한 대접을 받고 싶은 때다. 이럴 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메뉴가 바로 파스타다. 한 그릇 ‘호로록’ 말아 먹으면 그만인 면요리가 아니다. 파스타에는 요리 이상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담겨 있다.


	(사진=헬스조선DB)
(사진=헬스조선DB)

“포크에 돌돌 말아 먹는 국수가 뭐가 대단한데?” 이런 반문을 던질지 모른다. 하지만 파스타는 뭔가 특별한 것이 맞다. 먼저 가격 면에서 월등하다. 2,000원짜리 라면, 3,000원짜리 가락국수, 5,000원짜리 자장면, 6,000원짜리 칼국수처럼 같은 면요리와 동일 선상에 놓기에는 민망한 금액이다. 보통 1인분에 1만원 이상이고, 서울 강남에선 2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꽤 많다. 레스토랑 분위기와 서비스도 남다르다. 은은한 조명이 있고,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 깔끔한 앞치마에 제복을 입은 종업원이 상냥하게 주문을 받는다. 여기에 하나 더, 육즙이 흐르는 스테이크와 감미로운 와인까지 곁들일 수 있다. 참석자 모두 후한 대접을 받는 기분으로 한 해를 정리할 수 있는 메뉴가 파스타다.

파스타에 쓰는 밀가루는 빵이나 국수를 만드는 밀가루와 조금 다르다. 파스타는 세몰리나(Semolina)라는 밀가루를 쓴다. 이는 글루텐 함량이 높은 듀럼(Durum) 밀을거칠게 간 것이다. 파스타 대부분이 황금색인 것은 세몰리나가 노란색을 띠기 때문이다.


★ 파스타,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다 ★

우리에겐 파스타보다 ‘스파게티’로 더 친숙하다. 본고장은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다. 밀가루 반죽을 먹기 쉽도록 잘라서 굽다가 만들어졌단다. 남부 나폴리에서 말린 것(건조 파스타)이 등장하면서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17세기 초 파스타 압축 성형기까지 발명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발전했다. 스파게티와 파스타의 차이를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다. 우리나라 국수 중에 칼국수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시 말해, 이탈리아식으로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면류를 통틀어 파스타라고 부르는거다. 우리네 막국수, 수제비, 심지어 만두를 닮은 것까지 아우른다.

※ NODDLE

이탈리아 현지의 파스타는 면의 크기나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가짓수만 해도 수백 개에 이를 정도로 복잡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즐겨 먹는 것은 10가지 내외다. 이름 몇 가지만 알아둬도 이탤리언 레스토랑에 가서 파스타 잘 먹는 미식가 행세를 할 수 있다.

롱(Long)파스타
길이가 긴 파스타를 말한다.

스파게티(Spaghetti)
파스타의 대표주자다. 직경이 1.6~2.2mm인 것을 말하는데, 이보다 가는 것은 스파게티니(Spaghettini), 페데리니(Fedelini)처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링귀니(Linguine)
스파게티의 둥근 단면을 납작하게 만들었다.

라자냐(Lasagna)는 폭이 넓은 면대다.

쇼트(Short)
파스타 길이가 짧은 파스타 면. 다양한 샐러드 재료로도 활용된다.

펜네(Penne)
펜촉처럼 생겼다.

마카로니(Macaroni)
빨대를 자른 것처럼 구멍이 뚫려 있다.

푸질리(Fusilli)
나선형으로 만들어진 면

콘킬리에(Conchiglie)
조개껍데기처럼 생긴 면

파르팔레(Farfalle)
나비 모양 면

뇨키(Gnocchi)
수제비를 연상케 하는 면

라비올리(Ravioli)
납작한 만두 스타일


※ SOURCE

같은 면이라도 소스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파스타다. 스파게티를 예로 들어 간단하게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네 가지 소스와 조합을 이뤄 맛을 즐길 수 있다. 붉은색의 토마토소스 흰색의 크림소스 투명한 올리브소스 연두색 페스토소스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마토소스로 시작해 크림소스, 올리브소스, 페스토소스로 발전하다가 상황에 맞는 소스를 찾아서 즐기는 과정을 거친다. 크림소스파스타의 대표적인 것이 달걀노른자와 생크림이 들어간 까르보나라, 올리브소스는 마늘과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알리오 올리오, 페스토소스는 바질을 올리브오일에 간 바질 페스토 등이 대표적이다. 이탈리아는 장화 모양의 반도라는 지형적 특징이 있어 우리나라처럼 지역별로 음식이 차이를 보인다. 소스의 경우 토마토가 많이 나는 남부지방에서는 토마토소스를 많이 먹고, 알프스와 가까운 북부에선 유제품과 버터가 풍부해 크림소스를 즐겨먹는다. 올리브소스나 페스토소스는 반도전체에서 두루 먹는다. 남부에선 건조한 면을, 북부지방은 생면을 밀어서 식탁에 올린다. 일반 가정에서 면은 건조 파스타를 쓰더라도, 소스는 대부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추천파스타맛집 지도
추천파스타맛집 지도


 


	가스트로통
가스트로통

01. 가스트로통
전화 02-730-4162
주소 서울 종로구 통의동 25-2
점심 세트메뉴 2만5000원부터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청와대 앞쪽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30년 동안 세계 곳곳의 특급호텔에서 일하던 스위스 남성이 한국인 아내를 만나 정착하면서 오픈한 곳이다. 계절마다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데 얼마 전에 맛본 ‘삼겹살찜과 크림소스로 버무린 펜네(펜촉 모양) 파스타’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잇탤리
잇탤리

02. 잇탤리
전화 02-595-8181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1
등심이 올라간 탈레아텔레 파스타 2만5000원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방배동 서래마을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먹다(Eat) + 이탈리아(Italy)’로 합성해 표현한 상호가 재미나다. 정원과 꽃이 있는 파스텔톤의 분위기로 연인들이 자주 찾는다. 그릴에 구운 안심과 볼로네즈 소스로 맛을 낸 ‘탈레아텔레 파스타’는 여자 혼자 먹기엔 버거울 정도로 푸짐하다.




	세레브데 토마토
세레브데 토마토

03. 세레브데 토마토
전화 02-6116-5417
주소 서울 강서구 방화동 886 스카이파크
포모도로 파스타 1만5000원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채소의 왕’이나 다름없는 토마토를 간판에 내건 토마토 전문 레스토랑. 토마토로 만든 음료부터 시작해 각종 요리, 심지어 디저트까지 선보인다. 토마토로 소스를 만든 파스타는 토마토케첩이 들어간 인스턴트 맛을 훌쩍 뛰어넘는다.





	트라토리아 몰토
트라토리아 몰토

 

04. 트라토리아 몰토
전화 02-511-0906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6-13
런치 파스타 세트(샐러드, 커피제공) 2만3000원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테이블 6개의 작은 레스토랑. 바질을 듬뿍 갈아넣어 만든 바질 페스토 파스타는 진한 초록색만큼 바질 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고, 고등어가 올라간 시칠리아풍의 알리오올리오는 품질 좋은 올리브오일의 맛을 뱃속 깊숙이 확인할 수 있다.




	오키친
오키친

05. 오키친
전화 02-722-6420
주소 서울 종로구 중학동 19
점심 세트메뉴 2만4000원(가지파스타 선택 가능)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한국인 푸드스타일리스트 오정미씨와 일본인 셰프 스스무 요나구니 부부가 운영하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한·일 합작으로 이탈리아 음식을 우리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내는데 그중에 튀긴 가지를 매운 토마토소스에 올려 내놓는 가지파스타가 젊은 층에게 인기다.




	비앙에뜨르
비앙에뜨르

06. 비앙에뜨르
전화 02-720-3959
주소 서울 종로구 화동 106-5
점심특선 5코스 6만6000원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삼청동 길 송원아트센터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상호는 프랑스어로 ‘행복’, ‘평안’, ‘만족’ 등을 뜻한다. 이곳의 총괄셰프인 박민재씨는 미식가들의 버킷리스트에 들어가는 요리명인이다. 이탈리아식 만두인 ‘라비올리’를 프랑스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해 별난 맛을 제공한다.




	르 빠니에 블루
르 빠니에 블루

07. 르 빠니에 블루
전화 02-468-1358
주소 서울 광진구 화양동 2-45
점심 코스메뉴 2만8000원부터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파란 바구니’란 뜻의 프렌치 레스토랑. 프랑스 파리에서 제대로 요리실력을 연마해온 40대 중반의 권기문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현란하지 않은 프랑스 가정식을 기본으로 요리한다. 메뉴 중에는 송아지 정강이살을 토마토소스로 요리한 ‘오소보코’가 유명한데, 여기에 탈레아텔레 파스타를 곁들여 내고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와인 북카페
와인 북카페

08. 와인 북카페
전화 02-549-0490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8-9
런치 파스타 8500원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와인 관련 책을 내는 출판사에서 직영하는 와인 카페다. 와인값, 음식값, 분위기값 세 가지 모두 저렴한 게 매력이다. 특히 점심시간에 서비스로 한정판매하는 런치 파스타는 신선한 재료로 이탈리아 본연의 맛에 제대로 냈다. 서두르지 않으면 헛걸음하기 십상이다.




	에잇스텝스
에잇스텝스

 

09. 에잇스텝스
전화 02-766-5838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68-4
새우 파스타 1만9000원

※ 이런 이유로 추천합니다

성북동에 자리 잡은 비스트로 파스타 레스토랑. 6가지 파스타와 더불어 스프, 애피타이저, 샐러드, 메인요리가 있는데 단품 중에는 애호박과 새우가 들어간 샤프랑 향의 오일소스 파스타가 인기다. 점심 파스타 세트 메뉴는 2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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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자: 유지상
월간헬스조선 12월호(186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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