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은 온 국민이 매일 먹는 주식(主食)이지만, 그 효능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도 많다. 쌀은 몸에 이로운 성분이 다량 함유된 '영양덩어리'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이 모두 들었고,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따로 보충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도 옥수수·조·밀가루의 2배에 달한다. 최근 쌀을 더욱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쌀가공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 ▲ 쌀은 틴수화물·지방·단백질 3대 영양소뿐 아니라 비타민·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영양 덩어리다. 쌀밥이 아닌 쌀국수, 쌀떡 같은 가공품을 먹어도 쌀이 지닌 건강 효능을 거의 동일하게 얻을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아이 성장 돕고, 혈액은 깨끗이
쌀은 성장기 아이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준다. 연골이나 인대 등 인체 조직을 형성하고, 호르몬·항체·효소의 생성을 돕는 필수 아미노산(라이신)의 함량이 100g 당 3.8g으로 다른 곡물에 비해 풍부하다. 세계 유명 이유식 회사들이 쌀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을 경쟁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뇌 회전에도 좋다. 쌀의 75%를 구성하는 전분은 포도당으로 이뤄졌는데, 포도당은 두뇌 세포의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쌀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쌀 속 단백질이 이러한 효과를 내는데, 우유·생선·콩에 들은 단백질보다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더 좋다.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연구단 하태열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4주간 우유 속 단백질인 카제인을 먹은 쥐보다 쌀 단백질을 먹은 쥐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함량이 16.5㎎/dL 낮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HDL콜레스테롤 함량은 4.4㎎/dL 높았다.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 쌀의 섬유질 함유량은 밀가루의 3~4배다. 섬유질은 구리·아연·철 등의 성분과 결합해 중금속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장 속에 있는 당이나 중성지방을 흡착할 뿐 아니라 숙변을 몸밖으로 배출해 변비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매년 '쌀가공품 톱10' 선정
쌀의 건강 효과를 보려면 반드시 쌀밥을 먹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쌀가공품만으로도 건강 효과를 거의 동일하게 볼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금준석 박사는 "시간이 없어 밥을 못 먹을 때는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쌀가공품을 먹으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쌀로 만든 과자나 국수도 쌀의 효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쌀가공품 중 질이 좋고 맛있는 제품을 고르려면 국내 쌀가공품 품평회에서 매년 선정하는 '쌀가공품 톱 10'을 참고하면 된다. 쌀가공품 품평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해 여는 행사로 매년 말 10개의 우수 쌀가공품을 선정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쌀가공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품질 평가, 소비자 선호도·위생 평가, 제품개선 노력, 식감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올해 '쌀가공품 TOP 10'에 선정된 식품은 똑쌀떡국(칠갑농산)·수리취오메기떡(떡담)·고아미 쌀국수(백제물산)·멸치맛쌀국수(쿡시)·유기농컬러칩(산들촌)·너츠라이스바(미듬영농조합법인)·생강조청(예청)·쌀부침가루(농심미분)·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CJ제일제당)·느린마을막걸리(배상면주가)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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