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떡갈비의 유래를 아시나요? 원래 떡갈비는 과거 궁중에서 임금이 즐기던 고급요리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쇠고기를 다져 만든 모양이 떡을 닮아 떡갈비라 불렸다고 합니다.
광주의 송정떡갈비는 같은 떡갈비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유래가 조금 다른데요. 1950년대 송정리에 있던 축산물시장 근처에서 밥집을 하던 고(故) 최처자 할머니가 처음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수라상에 오르던 떡갈비처럼 채소·양념과 반죽한 살을 다시 갈빗대에 붙여 구운 떡갈비가 아니라 쇠고기를 다진 뒤 온갖 야채와 양념을 섞어 넓적하게 시루떡처럼 구워 송정리만의 특별한 떡갈비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주시 송정리만의 이 특별한 떡갈비 맛을 보기위해 원조 ‘송정 떡갈비’가게에 방문했습니다!
▲ 가게 안에 가득한 자랑거리!
가게에 들어서자 지금까지 이 가게를 찾은 유명인들의 싸인과 방송 출연 내역이 눈에 띄었는데요. 원조 송정 떡갈비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오랫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고기집이 고기를 가스나 숯불에 굽지만, 원조 송정 떡갈비집은 과거 조리방법 그대로 떡갈비를 연탄에 구워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원조 ‘송정떡갈비’ 가게인 이 가게를 중심으로 약 13군데의 떡갈비집이 생기면서 송정 떡갈비 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 푸짐한 밑반찬의 모습
떡갈비와 함께 육회비빔밥를 시키자 푸짐한 반찬과 함께 갈비탕이 기본반찬으로 제공이 되었는데요. 특히 쌈 채소들이 정말 푸짐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마치 쌈밥집이 연상될 정도로 다양하고 신선한 쌈 채소와 반찬이 나왔는데요. 신선한 육회로 만들어진 육회비빔밥과 두툼한 살들이 가득한 갈비탕과 함께 먹으니 정말 최고의 조합이었습니다.
▲ 시루떡 모양의 원조 송정떡갈비!
떡갈비는 여느 떡갈비가게와 달리 연탄불에 구운 고기의 독특한 향과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적이었는데요. 푸짐한 밥상에 반하고 구수한 떡갈비 향에 다시 한 번 반해 감탄하면서 밥을 먹다보니 밥 한 그릇을 금방 뚝딱 비우게 되었습니다. 40여 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송정떡갈비의 비결이 궁금해 현재 ‘송정떡갈비’의 오유경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 송정떡갈비 오유경 대표님
Q.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송정떡갈비만의 특별한 점이 궁금합니다
A. 송정떡갈비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만듭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시루떡 모양으로 만들어 양념과 함께 연탄에 굽는데요. 어떤 분들은 떡갈비하면 ‘떡이 들어있진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데 시루떡처럼 만들어서 갈비처럼 손으로 뜯지 않고 먹기 편하게 만든 것이 송정떡갈비입니다. 각 지역마다 특징적인 떡갈비가 있지만 시루떡모양으로 만든 것은 이곳 송정떡갈비가 원조입니다.
Q. 3대에 걸쳐 손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A. 현재 40년이 넘게 이 자리에서만 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고기 값, 채소 값이 오르더라도 똑같이 질 좋은 고기를 손님께 내드리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가게를 중심으로 13군데 정도 떡갈비집이 있는데, 13군데 모두 가스로 떡갈비를 굽지만 이곳에서만 숯하고 연탄을 가지고 떡갈비를 굽고 있습니다. 숯하고 연탄으로 떡갈비를 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어렵지만 일반 가스로 굽는 것과는 노력도 시간도 정성도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정성을 손님들이 느끼는 것이 계속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님들에게 40년간 이어져온 최고의 맛있는 떡갈비를 맛보이고 싶은 사장님의 확고한 신념이 느껴지는 인터뷰였는데요. ‘맛있는 떡갈비’하면 왜 '송정떡갈비'가 떠오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랜 전통과 일관된 맛을 지켜온 떡갈비를 통해 과거 70년대의 향취를 느끼며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전국 최고의 떡갈비 맛을 볼 수 있는 ‘송정 떡갈비골목’, 광주에 놀러 가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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