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벌써 많이들 하셨겠죠? 여러분이 살고 계신 지역의 김치는 어떤 맛이 나나요? 우리나라의 김치는 배추와 같은 채소에 양념을 묻혀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역별로 만들어먹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지역 고유의 특산물이나 지리적 환경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북쪽은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기 때문에 양념을 많이 넣지 않아 덜 맵고, 기온이 높은 남쪽은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춧가루나 젓갈 등을 많이 넣어 짜고 매운 편인데요. 지금부터 전국팔도의 김치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까요?
서울과 경기도의 김치는?
▲ 서울을 대표하는 보쌈김치와 깍두기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수도로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던 서울은 궁중에서 먹는 김치가 발달하였습니다. 총각김치, 깍두기, 오이김치, 나박김치 등이 서울의 대표적인 김치입니다. 전국 각지에 있는 농산물들이 서울로 모여들기 때문에 다양한 김치를 만들 수가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농산물만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더 많은 종류의 김치가 더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젓갈은 새우젓, 황석어젓 등을 사용하여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바로 서울 김치의 특징입니다.
▲ 경기도의 오이소박이
경기도는 인근에 바다와 산이 있어 여러 가지 재료를 고루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가짓수가 많으며 화려한데요. 대표적으로 개성보쌈김치가 유명하고 백김치, 용인오이지, 고구마줄기김치, 오이소박이 등이 있습니다. 마늘, 생강, 파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 김치 속에 생새우나 생갈치 등을 넣어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원도의 김치는?
▲ 강원도의 더덕김치(좌)와 도루묵식해(우)
동해안과 높은 산간이 위치한 강원도는 환경과 기후에 따라 특색 있는 김치를 만듭니다. 강원도의 김치는 부재료를 많이 넣지 않고 시원하게 담그는 것이 특징인데요. 고랭지 농업으로 재배한 배추를 사용하고, 동해안에서 나는 오징어나 해물, 해초류를 첨가하여 보통의 김치와 다른 색다른 김치를 만들어낸답니다. 대표적인 김치는 더덕김치가 있는데요. 더덕김치 외에도 해물김치, 오징어채김치, 명태서더리깍두기, 해초김치 등 다양한 김치가 있답니다!
충청도의 김치는?
▲ 충청도의 백김치(좌)와 호박김치(우)
충청도의 김치는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게 간이 적당한 것이 특징인데요. 새우젓과 조기젓을 사용하지만 조기젓도 젓국을 많이 넣진 않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게 보통입니다. 김치를 담글 때 풋고추, 미나리, 청각 등을 함께 넣기도 하죠. 충청도에는 백김치, 호박김치, 가지김치, 돌나물김치, 시금치김치, 고춧잎김치 등이 있는데요. 그 중 고춧잎김치는 영양성분이 많고 시간이 지나 익으면 익을수록 맛이 더 깊어진다고 하네요!
전라도의 김치는?
▲ 전라도의 갓김치
따뜻한 기후의 전라도는 김치가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젓갈,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많이 넣어 맛이 강한 편입니다. 전라도의 대표적인 김치인 갓김치는 암을 예방해주고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주는 효능이 있는데요! 고들빼기김치, 나주동치미, 깻잎김치 등 다양한 채소와 산나물을 이용한 김치들도 많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김치겠네요~
경상도의 김치는?
▲ 경상도의 파김치
경상도의 김치 또한 전라도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기후로 김치가 쉽게 시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늘과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젓갈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많이 넣어서 맵고 짠 것은 당연하겠죠? 대표적인 경상도 김치는 파김치, 고추김치, 콩잎김치, 무말랭이김치, 우엉김치 등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김치는?
▲ 제주도의 감귤백김치
제주도의 김치는 양념을 가급적 적게 넣어 김치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전복을 비롯한 해산물을 김치에 넣습니다. 대표적인 해산물 김치로는 전복김치가 있고요,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이 들어간 감귤김치도 있습니다. 김치의 빛깔이 흰색이라 ‘감귤백김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제주도에는 전복김치, 톳김치, 해물김치 등이 있는데요. 제주도는 기후가 따뜻해 한겨울에도 김장이 얼지 않기 때문에 항아리를 땅에 묻을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이제는 운송업이 발달하여 먼 곳에 있는 김치를 주문해도 다음 날이면 바로 먹을 수 있는데요. 저는 맵지 않은 충청도의 김치를 먹어보고 싶네요~ 여러분의 입맛을 당기는 김치는 어느 지역의 김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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