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미더유`를 믿어요~! 충남 로컬푸드 인증제도 `미더유`를 소개합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1. 30.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세 요리 프로그램인 한식대첩! 서울과 전국8도를 대표하는 요리사들이 출전하여 각 지역 재료와 훌륭한 음식으로 경쟁하는 TV 프로인데요, 국민의 관심이 건강과 웰빙으로 쏠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외식업체에서 지역농산물 사용을 장려하여 우리지역 향토 음식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이러한 활동으로 지역 농가와 농산물 직거래 확대로 농가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미더유 정책을 실시해고 있습니다. ‘미더유’가 무슨 뜻이냐고요? 바로 ‘믿어요’ 라는 뜻의 충청도 사투리랍니다. 정말 정겹지 않나요?



▲ 미더유 식당으로 지정된 계룡 '팥거리 콩쥐팥쥐'와 공주 '해상공원'


특히 외식업체에서 지역 농산물 사용을 증대시킴으로써 농가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농산물로 만든 지역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어 관광 수요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그 인증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아무 식당이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주재료의 지역 농산물 비중이 최고 60% 이상이며, 주재료의 수입 농산물 사용량이 10% 이하이고, 전문가에 의한 현장 심사(건물환경, 주방, 서비스, 가격표시 등) 결과 총점이 80점 이상일 경우에만 미더유 식당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음식에 대한 믿음이 팍팍 오는 것 같죠?




▲ 공주 '해상공원'의 계란찜, 양송이버섯구이 생고구마! 우리 농산물로 입맛을 한껏 돋구어 줍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블로그 기자단이 로컬푸드 연구와 미더유 사업을 담당하고 계신 정현희 연구원님께 미더유 인증제도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Q.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미더유 인증제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미더유 인증제도는 충남의 3농혁신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추진되었습니다. 미더유 인증제도는 충청남도에서 충남의 지역농산물(직거래, 전통시장 등)을 60% 이상 사용하는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하죠. 맛과 위생은 기본이고 충남의 농산물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미더유 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3농혁신 : 농어업 농어촌 농어촌주민이 주체가 되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향토문화를 전승하면서 도농상생 교류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농어촌 공동체 사회를 실현하자는 것



▲ 공주 '해상공원(좌)' 과 계룡 '팥거리 콩쥐팥쥐(우)'의 미더유 인증마크


Q. 어떤 계기로 미더유 인증제도를 정하게 되었나요?


A. 충남은 전국에서 쌀 생산량 2위, 축산물 생산량 1위를 하고 있을 정도로 농업 생산량이 많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외식업체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도가 떨어지는 외국의 농산물을 다량 사용하고 있고, 충남의 농산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대전, 충북의 중간도매시장을 거쳐서 다시 충남으로 돌아오는 유통구조의 문제점이 발견되어 이를 조금이라도 개선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본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Q. ‘미더유’란 이름이 참 정겨운데요, 어떻게 이름을 짓게 되셨나요?


A. ‘미더유’라는 이름은 2012년도 제도시행 초기 전국 공모전을 통해서 선정되었습니다. 총 516개의 공모 명칭이 접수되었고 그중에서 경북 칠곡군의 김웅태씨가 접수한 ‘미더유’가 당선되었습니다. 미더유는 ‘맛(味을) 당신(You)에게 더(plus)하여 드립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충청도 방언을 사용하여 정감 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 미더유 인증식당 '팥거리 콩쥐팥쥐'의 오세화 사장님


Q. 미더유 식당으로 지정되려면 대략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요?


A. 미더유 식당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우선 맛(25점)과 위생(20점)도 중요하지만 지역농산물 사용량(40점) 점수가 매우 크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의 사용량은 주재료와 부재료로 분리하여 평가하고, 주재료의 사용량이 70% 이하일 때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우리 미더유 식당은 주재료에 대해서 원산지 표시를 시?군 단위 심지어 농가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Q. 제도 시행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2014년도 제도 시행 3년 만에 외식업체의 성과평가 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증업체의 인증 전·후를 비교해 보았더니, 소비자의 만족도는 전 항목에서 5점 만점에 근사하는 값을 보여주었고, 지역농산물 사용량과 미더유 식당 방문객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수입농산물 사용량이 감소하는 아주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성과는 미더유 업체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자발적인 협의체는 장기적으로 다른 외식업체들에게 지역농산물 사용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전이효과를 낳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팥거리 콩쥐팥쥐'의 팥칼국수 한상차림! 모두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하니 몸과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Q. 마지막으로 미더유 인증제도에 대해 자랑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미더유 제도는 소비자의 식문화 트렌드를 잘 읽은 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예가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주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시?군까지 공개하고, 더 나아가 생산자명까지 공개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외식업체에서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고, 지역의 대표 음식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누구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각인하신 문구와 메뉴판. 미더유 식당으로 지정된 이후 많은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오신다고 합니다.


계룡과 공주뿐만 아니라 충청남도 여러 곳에 미더유 식당이 있습니다. 미더유 식당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식사 한 끼 어떠세요? 미더유 홈페이지(http://www.meplusyou.or.kr)에 들어가시면 정확한 인증 기준과 여러 곳의 미더유 식당, 그리고 지역 농가와 소비자 외식업체간 직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게시판까지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출처 : 새농이의 농축산식품 이야기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