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질수록 기승을 부리는 두피 질환 중 하나다. 특히 겨울에는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보니 비듬이 더욱 눈에 띄기 마련이다. 그런데 만약 갑작스레 비듬이 늘어나고, 기름기를 포함한 지성비듬이 많아진다면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듬은 피부 세포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각질로 보통 사춘기부터 증가하고, 20대의 10~50%, 30대 이상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두피 질환이다.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와 지나친 난방으로 인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더욱 심해진다. 무엇보다 비듬량이 늘고 이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염증 등이 동반된다면 이는 탈모와 직결될 위험이 높다.
이에 모발이식 전문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미국모발이식자격의)은 “보통 비듬을 머리를 감지 않아 생긴다고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비듬량이 늘어날수록 탈모가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고 설명하며, “더불어 비듬도 건성, 지성 타입에 따라 증상이 다른 만큼 각각의 타입에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 비듬도 건성, 지성 타입에 따라 증상이 다른 만큼 각각의 타입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피스토리 제공
◆곰팡이균의 과다 증식이 주원인인 비듬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피부의 정상 세균 중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Pityrosporum ovale)라는 곰팡이가 날씨,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여러 유발 요인에 의해 최대 20배까지 과다 증식하는 것이 주원인이다.
또한 비듬은 종류에 따라 건성비듬과 지성비듬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비듬은 두피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각질이 탈락해 생기는 비듬으로 입자가 곱고 하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지성비듬은 두피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비듬 조각이 누런색을 띠고 조각이 크며, 끈적이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지성비듬은 비듬과 균이 두피의 모공을 막아 피지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두피의 피지가 산화되면서 불쾌한 악취가 나기도 하고, 염증이 생기기도 쉽다. 무엇보다 두피에 생기는 잦은 염증은 두피를 점점 더 민감하게 만들어 사소한 자극에도 지루성 두피염, 모낭염 등 다양한 두피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조기 탈모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비듬 타입에 따라 관리해야
따라서 갑작스레 비듬이 늘고, 가려움증이나 염증 등이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다. 특히 요즘과 같이 건조한 겨울철에는 비듬이 생기기 쉽고, 기존에 비듬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비듬의 원인과 특징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평소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는 것이 좋고, 실내외 온∙습도 조절을 통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한다. 건성비듬이라면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 등으로 두피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꼭 필요한 수분까지 빼앗아갈 수 있는 드라이기 사용은 피해야 한다. 지성비듬은 매일 머리를 감아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만큼 절대 손톱으로 두피를 강하게 긁지 말아야 한다.
이 원장은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생활습관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위주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비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며, “두피 건강은 탈모와도 직결되는 만큼 만약 비듬이 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염증이 잦아진다면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조기 탈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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