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밥 이야기입니다.
이번엔 촌스런 김밥 이야기, 묵은지 볶음김치로 만든 촌스런 묵은지 김밥이야기입니다.
한 달만 있으면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햇김치도 좋지만
역시 깊은 맛은 묵은지를 못따라 가지요.
그 묵은지를 국물만 짜내고 김밥을 돌돌 말아도 맛있지만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수분을 조금 날려준 뒤 김밥을 싸주면 더 깊은 맛이 나며 맛있습니다.
거기에 간장절임깻잎이나 마늘쫑을 넣어 김밥을 싸니 개운한 건강 김밥이 됩니다.
물론 아이들은 원조김밥 타령을 하지만 먹어보면 개운하고 깔끔한 맛에 반해
맛있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계란진단에 묵은지볶음, 절임깻잎과 마늘쫑까지 다 들어가니 더 맛있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무짠지 김밥에 동치미 김밥, 오이지 김밥, 보름나물 김밥, 김밥등 다양한 김밥을 해주다 보니
한 번은 아이들이 둘러 앉아 이야기 하면서 그 동안 먹은 김밥 이야기를 꺼내며 재밌어 하더군요.
이야기를 옆에서 듣자하니 세월이 흐른 뒤, 어렸을적 함께 먹었던 먹을거리 이야기로도 얼마든지
추억을 떠올릴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피자나 햄버거 빵 이야기 보다는 밥과 나물, 된장, 청국장 장아찌와 나물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아이들입니다.
지금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먹을거리 이야기가
결국 지금의 우리집 밥상 이야기라는걸 잊지 마세요.
가을 들꽃이 하도 예뻐 김밥 옆에 두었더니 한층 멋드러집니다.
맑은 국물김치에 다양한 속재료 모양의 김밥 입니다.
뭐니 뭐니해도 묵은지가 깊은 맛이 나니 전체 김밥 맛을 개운하게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냥 쭉쭉 찢어 고구마랑 먹어도 맛있고, 잘게 썰어 김치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을것 같습니다.
간장깻잎과 마늘쫑으로 다른 김밥 맛을 살려 주려 합니다.
계란 4개 정도 깨트려 소금 ½ 티스푼 넣고 잘 저어준 다음 얇게 지단을 부쳐주었어요.
묵은지는 길게 잘라준다음 물기를 꼭 짜주고 설탕 ½ 숟가락을 넣어주고 올리브유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그리고 분량의 밥을 준비했습니다.
밥에는 양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재료라도 무엇을 넣어 말아내는가에 따라 약간의 맛이 달라집니다.
계란 지단을 길게 잘라 넣어보고 묵은지 볶음도 한쪽에 길게 넣고 말아봅니다.
또한 계란지단에 절임깻잎과 묵은지를 넣어 돌돌 말아보고
계란지단에 묵은지와 마늘쫑을 넣어 돌돌 말아보고
묵은지만 넣고 말아보고
절임깻잎과 마늘쫑만 넣고 말아보았습니다.
있는 재료를 내 맘대로 넣어 말아봤더니 모양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아이들 말은 4가지가 모두 들어간게 다양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묵은지의 깊은 맛이 개운하고 좋다고 하니 주말에 가족들과 김치 볶음 만들어 김밥 한 번 싸드세요.
묵은지에 절임깻잎에 마늘쫑 장아찌로도 김밥을 만들어 먹을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을 더 넣어 준다면 더 맛있다고 칭찬하겠죠?
오늘 하루, 맛있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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