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상추튀김'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혹시 상추를 튀겨 만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 기사에 주목해주세요!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맛 전라도 향토음식 '상추튀김'을 소개합니다. '상추튀김'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하여 전라도의 먹을거리로 알려져 있는데요. KBS2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에서 수지가 학창시절 자주 먹었던 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미스에이 수지가 학창시절 즐겨먹던 음식으로 소개된 '상추튀김' (사진출처: KBS2 청춘불패 화면 캡쳐)
'상추튀김'이란 이름에서 상추를 기름에 튀긴 것으로 오해하신 분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상추튀김은 '각종 튀김을 상추에 싸서 간장 소스나 고추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랍니다! 상추튀김을 주문하면 상추와 튀김이 별도로 제공되죠. 튀김의 속으로는 흔히 오징어가 들어가나, 최근에는 다양한 문어, 야채 등 다양한 속 재료를 사용하여 판매하기도 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추튀김을 주문했는데, 튀김 속에 상추가 없다고 놀라시면 안돼요~^^
상추튀김은 1975년 광주 동구 충장로 2가 옛 광주우체국 뒤편에서 튀김장사를 하신 김찬심 할머니께서 만드신 건데요. 우체국 주변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점심때가 되면 김씨의 2평 남짓한 구멍가게에서 식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밥을 다 먹고 남은 상추에 튀김을 싸 먹은 손님들이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며 좋아하는 것을 보고 상추튀김이라는 메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 튀김의 느끼함을 상추로 잡아주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어요!
당시로서는 기발한 음식인 상추튀김이 입에서 입으로 소문으로 퍼져, 가게 앞에는 상추튀김을 맛보기 위해 30분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후 김찬심 할머니 가게 주변으로 상추튀김 가게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500냥 하우스' 거리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러한 구 학생회관 골목에는 지금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죠. 현재는 상추튀김 이외에도 피자, 토스트, 과일주스 다양한 요깃거리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상추튀김을 먹을 때 제공되는 싱싱한 상추
김찬심 할머니의 튀김 비법은 '재료와 정성'이라고 하는데요. 항상 신선한 상추만을 고집하셨기 때문에 맛있는 상추튀김이 만들어졌겠죠? 그렇다면 상추튀김의 핵심! 상추에는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상추에는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 효과가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도 좋은 음식입니다. 간장의 기능을 돕고 피를 맑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숙취로 인한 두통해소에도 좋습니다. 또한, 상추는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음식인데요! 상추에는 섬유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 수분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어 배변을 부드럽고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비타민과 미네랄은 긴장을 완화시키고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맛있기도 하고 귀한 식품이었던 상추! 우리 옛문헌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상추가 신(腎), 곧 정력에 좋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상추를 많이 심고 적게 심음이 곧 그 집 마님의 음욕을 나타낸다고 해서 몰래 몰래 심었다니, 참 재미있죠?^^
▲ 저렴한 가격 3,900원에 즐길 수 있는 상추튀김 한상!
튀김과 상추의 만남 어색하다고 생각하셨다면 잊어주세요! 기름진 튀김의 느끼한 맛을 상추가 잡아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가격도 착하고, 광주 및 전라도의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으니 광주/전남에 방문하시는 분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 맛있는 역사를 찾아가시려면 충장로에 위치해 있는 구 학생회관 뒷골목에서 맛보시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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