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참 다양합니다. 국민야식 치킨부터 복날의 삼계탕, 최고의 안주 닭볶음탕 등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닭 요리는 영양가 많고 부담 없는 맛으로 대표적인 국민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찜닭’입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유래한 찜닭은 닭과 각종 채소 그리고 당면을 넣고 간장에 조린 향토 음식이죠.
찜닭의 유래는 안동에서부터
안동찜닭은 조선시대 부촌이었던 안동의 사대부가에서 경사가 있을 때마다 먹던 닭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매콤달콤한 맛이 아닌 담백한 맛이었지만, 1980년대 중반 안동 구시장 닭골목에서 재료가 더해지고 이후 매운 맛이 추가되어 지금의 안동찜닭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관광명소로 자리메김함 ‘안동찜닭 골목’
▲ 찜닭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안동찜닭을 맛보기 위해 방문한 안동중앙시장! 안동중앙시장은 안동의 대표시장으로 30년 전 찜닭 가게 4~5개로 시작하였지만, 점차 가게들이 늘면서 지금은 32개의 찜닭 가게가 들어선 찜닭 골목이 형성되었습니다. 오직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원조 찜닭의 맛을 느끼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안동의 여행필수 코스 중의 하나가 된지 오래죠.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일단 이곳에 발을 들여놓으면 찜닭가게가 너무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지경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찜닭 골목이 활성화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장사에 비해 경기를 잘 타지 않는 먹을거리라고는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장사가 잘 안 된다는 푸념이 많기는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 방송사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으로 찜닭이 소개되고 난 뒤,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찜닭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붐비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호황을 맞이하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찜닭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고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 주방이 밖으로 나와 있는 찜닭 골목
찜닭골목의 신기한 점은 주방이 모두 밖으로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닭을 잡아 요리하는 모습을 바로 보여줄 수 있어, 찜닭 골목을 방문한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안동찜닭'!
▲ 푸짐한 안동찜닭의 모습
많이 기다리셨죠? 오늘의 주인공 ‘안동찜닭’을 소개합니다! 안동찜닭에는 기본적으로 닭과 당면, 감자, 그리고 당근이 들어갑니다.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고추도 들어가죠. 매운맛이 부담스러울 것 같으면 주문할 때, 덜 맵게 해달라고 말하면 됩니다. 양도 넉넉해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식사나 술안주로 넉넉하게 즐길 수 있어 별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쭉쭉 늘어나는 당면을 먹는 재미까지 있는 '안동찜닭'
정이 넘치는 주방장님이 손 크게 만들어 낸 안동찜닭은 양이 푸짐하여 성인 3~4명이 가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쭉쭉 늘어나는 당면을 먹는 재미도 있답니다.^^ 중독성 있는 매운 듯 맵지 않은 맛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맛으로, 통통하고 부드러운 닭고기와 풍부한 야채가 어우러진 안동찜닭의 맛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 모든 가게가 가격 통일! 찜닭의 가격
32곳이나 되는 가게가 있다 보니 공존을 위해 모든 가게의 메뉴부터 가격, 음식 재료와 접시 크기까지 통일하는 공정한 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게마다 치즈나 카레를 더하는 등 색다른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찜닭을 끊임없이 개발하여 선보이기도 합니다.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거나 친절함을 전략으로 내세우는 곳도 있답니다.
35년여의 세월이 흘러 찜닭의 가격은 5,000원에서 25,000원이 되었지만, 넉넉한 인심만은 변치 않았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오픈된 주방에서 펼쳐지는 찜닭의 변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자태와 맛있는 냄새, 푸짐한 인심까지 더해져 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안동찜닭의 유혹에 빠져보시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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