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이 제2형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지표 8개를 발견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09년부터 구축된 아시아 유전체역학 네트워크(AGEN)를 통해 7개국(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대만, 미국, 홍콩)이 참여한 전장 유전체 메타분석 공동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의 새로운 유전지표 8개를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로 유럽인을 대상으로 연구된 제2형 당뇨병 관련 유전지표는 49개가 발견됐으며 이번 연구는 기존 유전지표를 확인함과 동시에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유전지표 8개를 발견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8개 유전지표 중 6개는 아시아인에게서 특이적으로 제2형 당뇨병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인과 유럽인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는 이들 유전지표 대립형질들의 빈도차이를 통해 아시아인의 제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유럽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제2형 당뇨병은 가족력이 높은 질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심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미세혈관의 합병증으로 망막, 신장,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해 중년기 이후 성인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국민의료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 질환에 대한 효율적 관리 예방이 국가차원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제2형 당뇨병 관련 유전지표들은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제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 예측 및 예방, 당뇨병 발병 기전 연구,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유전체역학 코호트사업 및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아시아인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 관련 유전지표들을 확인했다.
국제공동연구는 5만4000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대규모의 제2형 당뇨병 유전체연구로서 연구결과는 이 분야의 세계 최고 학술지 ‘Nature Genetics(IF 34.28)’ 2012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문애경 매경헬스 기자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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