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건강검진 결과 공복 혈당이 120 정도 나와 음식 조절과 운동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슴 부분에 찢어지는 듯한 흉통이 있었고, 그 밖에도 가끔 흉통이 생깁니다. 심전도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는데 왜 그럴까요?
A. 흉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심장 질환, 혈관 질환, 폐 및 늑막 질환, 근골격계 질환, 식도 질환, 소화기 질환, 신경증, 대상포진 등이 있으며 이를 감별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문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흉통은 그 양상이나 지속 시간, 유발 요인, 완화 요인들이 그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운동과는 관련이 없는 흉통이라면 역류성 식도염 등의 식도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아집니다. 감별을 위해 심전도 및 흉부 X선 촬영 등을 기본적으로 시행하게 되지만 이 두 가지 검사로 심장이나 폐와 관련된 모든 질환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증상이 있는 당시가 아니라면 심전도에서는 이상이 없는 사례가 많습니다.
위, 식도 등의 소화기 질환이라면 이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위내시경 검사가 도움이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세한 문진을 통해 가능한 원인을 추려낸 후에 그에 따른 검사를 시행하여 찾는 것입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다시 찾아 자세한 문진과 신체 검진, 필요한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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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진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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