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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당뇨·천식 관리 OECD평균 크게 밑돌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2. 6.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당뇨 천식 등 만성질환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암과 뇌졸중 진료 성과는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OECD가 발표한 각국의 보건의료 성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각각 인구 10만명당 101.5명과 222명으로 28개 OECD 회원국 평균인 51.8명과 198명에 비해 높아 낮은 성과를 보였다.

또 `조절되지 않는 당뇨`로 인한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127.5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50.3명)에 비해 크게 높았다.

박춘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OECD프로젝트지원단 부연구위원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높은 입원율은 우리나라 1차 의료의 질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뇌졸중 진료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뇌의 한 부분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괴사를 일으키는 질병인 허혈성 뇌졸중의 30일 사망률은 1.8%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30일 사망률은 해당 질환으로 입원해 같은 병원에서 30일 이내 사망한 건수의 비율이다.

암질환 진료 성과는 지속적으로 향상됐으며 특히 자궁경부암의 진료 성과는 OECD 국가 중 노르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자궁경부암 5년 상대 생존율은 76.8%다. 5년 상대 생존율은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5년 생존율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수치로 100%라면 암 환자와 암이 없는 일반인의 생존율이 같다는 의미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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