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표적치료 전이성 위암에 효과적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위로 전이된 환자에게 일반적인 항암화학치료와 위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을 함께 쓰면 한 가지 치료만 하는 환자보다 1년 이상 더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표적치료는 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를 집중 공격하는 방법이다.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24개국의 전이성 위암환자 3800여명(한국 환자 125명 포함)을 경구용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과 주사제 허셉틴을 함께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환자의 생존 기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셉틴을 함께 투약한 그룹은 평균 13.8개월 더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라는 유전자가 과다하게 발현된 환자는 평균 16개월 더 살았다.
허셉틴은 HER2를 표적으로 삼아 집중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그동안 유방암 표적치료제로 사용되다가 올해 초 HER2 유전자가 양성으로 나타난 전이성 위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승인받았다. 이번 다국적 연구를 총괄한 방 교수는 "앞으로 허셉틴 병용 처방을 전이성 위암 치료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2010.08.25 08:41 입력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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