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요구량이 자꾸 늘어갑니다]
< 질문 > 저의 아버님은 (66세, 170cm, 81kg) 약 13년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그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꾸준히 당 조절을 잘 해오시다, 작년 6월경에 상태가 심해지셔 1주일 정도 입원하신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슐린을 주사하고 계십니다. 인슐린은 처음에는 18단위를 주사하시다가 한때는 14단위까지 내려가신 적은 있습니다만은 거의 20단위 정도를 맞으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초부터 인슐린의 양을 24단위, 26단위 또 최근 1주일 전 쯤부터는 30단위를 올려 주사하고 계시지만 당의 수치는 250에서 300 사이를 맴도시다가 며칠 전에는 384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인슐린의 양을 올려 주사해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은 흔한 일인지 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궁금합니다.
< 답변 > 보통의 경우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은 세월이 감에 따라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부족한 인슐린의 양이 많아지고 점점 인슐린의 요구량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경과입니다.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우선 약물사용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가 문제가 됩니다. 스테로이드는 한국에서는 의사들의 처방이 아닌 일부 '영험한 분'들의 상술에 의해 환자도 모르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런 경우 환자는 사사로 약을 사용하다가 혈당이 올라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 스트레스가 문제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환경에 빠지게 되면 부신피질호르몬, 아드레날린, 성장호르몬, 글루카곤과 같은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대량 방출되게 되고 결국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 스트레스 안에는 감염 질환을 포함한 대부분의 질병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올라간 혈당이 다시 문제를 일으킵니다. 즉 혈당이 올라가면 고혈당은 다시 췌장에 작용해서 췌장이 인슐린을 잘 못 만들게 하고 몸도 인슐린의 말을 잘 듣지 않게 합니다. 결국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죠.
우선 다른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시면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사용하셔서 식전 혈당을 140mg/dL 이하 식후 혈당을 200mg/dL 이하로 떨어뜨려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 췌장이 다시 좀 기운을 회복해서 인슐린을 다시 만들기 시작하고 인슐린 요구량이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 출처 : '당뇨인의 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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