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 칼라 피망

피망 · 칼라 피망
1. 항암 작용이 있는 성분
	캡사이신 유사 물질, 터핀, β-카로틴, 비타민 C, 클로로필, 식이 섬유 등
2. 왜 암에 효과적인가?
	매운 성분과 방향 성분 및 색소 성분도 유효 피망은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이다. 독특한 매운맛과 냄새의 방향 성분에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캡사이신 유사물질, 터핀 - 암 발생 억제 작용 피망에서 매운맛이 나는 것은 고추 특유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과 유사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추를 먹으면 몸이 더워지거나 땀이 난다. 이는 캡사이신이 체지방을 분해해서 열량 소모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를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것도 같은 매카니즘이다. 이 캡사이신 유사 물질에는 항 산화작용도 있다. 즉, 체내에 발생한 활성 산소에 의해 세포와 유전자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암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또한, 피망에는 터핀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터핀은 감귤류에 많이 들어 있는 독특한 향과 쓴맛을 내는 성분으로 여기에도 암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터핀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저마다 암 억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현재로선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그러나 몇 종류의 터핀에 발암 물질을 무독화 하는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발암 유전자의 작용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음이 명확히 밝혀졌다. ▣ β-카로틴, 비타민 C - 발암 물질 억제, 무독화 피망에는 비타민 A·B1·B2·C·D·P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그야말로 비타민의 보고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풍부한 것이 β-카로틴과 비타민 C이다. 특히, 칼리 피망과 비타민 C 함유량이 많아 일반 피망에 비해 적색은 2배, 오렌지색은 3배 가까이 들어있다. 카로틴을 대표하는 β-카로틴 역시 오렌지색이나 적색 피망에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오렌지색에는 일반 피망의 20배에 가까운 양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피망에 풍부한 β-카로틴과 비타민 C는 강력한 발암 억제 효과가 있는 항 산화물질이란 것이 밝혀졌다. β-카로틴에는 활성 산소를 무독화하는 항 산화작용이 있다. 또한, β-카로틴은 체내에 들어오면 다양한 물질로 변화하는데, 그 변화한 물질들 중에 암을 억제하는 물질이 존재한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작용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타민 C는 체내에 들어오면 암 발생과 중요한 연관성을 가진 활성 산소를 무독화시켜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는 작용이 있다. 게다가 가공 식품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니트로소아민을 비롯한 모종의 발암 물질의 독성을 제거하는 작용도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피망은 비타민 C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P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 C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클로로필 - 녹색 색소도 암 예방에 유효 미생물을 이용한 한 실험에서 피망과 양배추 등의 야채에 활성 산소에 의한 유전자의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효과는 녹황색 야채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녹색 색소인 클로로필에 의한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즉, 피망을 먹으면 이 클로로필의 항암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얼마나 먹어야 하나
	β-카로틴과 비타민 C는 미량이라도 충분 암을 예방하기 위한 β-카로틴의 1일 표준 섭취량은 5∼6mg이 적당하다. 또한, 일반 피망의 경우는 하루에 1∼2개 정도가 좋다. 칼라 피망은 1개 당 약 150∼180g으로 일반 피망 약 6개 분의 중량이 나가므로 하루에 1/6개만 먹으면 충분하다. 비타민 C와 β-카로틴 함량이 가장 많은 오렌지색 피망은 1/6개면 암 예방에 필요한 1일 비타민 C 표준 섭취량을 모두 충당할 수 있다. 주스를 갈아 마시면 보다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4. 효과적인 이용법
	기름에 볶는 것이 최고. 칼라 피망은 생으로 먹는 것이 최고 β-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향상되므로 야채 볶음 등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육류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단, 비타민 C와 클로로필은 열에 약하므로 너무 오래 볶지 않도록 한다. 얇게 썰면 샐러드 등에도 이용할 수 있다.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리는 사람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참기름이나 된장 등을 넣고 조리해 먹으면 좋다. 피망을 싫어하는 사람은 칼라 피망을 이용하도록 하자. 피망 특유의 냄새와 매운맛도 없고 야채보다는 오히려 과일 쪽에 가까우므로 피망을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칼라 피망은 색깔마다 함유된 성분의 차이가 있으므로 여러 가지 색깔의 피망을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β-카로틴과 비타민 C 함유량만 따진다면 당연히 적색이나 오렌지색 피망을 추천할 것이다. 열에 강해 삶아도 선명한 색상을 유지한다. 녹색 색소인 클로로필은 역시 녹색 피망에 많다. 클로로필이란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필요한 성분으로 일반적으로 녹황색 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최근 이 성분에 유전자의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항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 지나치게 가열하면 탈색되어 버리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라색이라 갈색의 칼라 피망에는 안토시아닌(보라색 색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색소 또한 암 예방에 유효하지만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하면 효력을 상실한다. 각 피망의 특징을 살려 여러 가지 피망을 고루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칼라 피망은 주스용으로도 좋다. 단맛이 나며 향도 은은하여 사과나 레몬 즙 등의 과일과 함께 주스를 갈아 마셔도 한번에 많은 양을 섭취 할 수 있다. 생으로 먹으면 풍부한 비타민C도 손상될 염려가 없다. 피망은 보존성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긴 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비타민 손실도 커지므로 신선할 때 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