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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4. 1. 지하철을 탔다. 한산하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2. 맞은편에 낮술을 먹었는지 다리는 쩍 벌리고 코를 고는 사람이 있다.근데 바지 지퍼가 열렸다. 바지 안으로 하얀 팬티가 보였다. 3. 어떻게 알려 줄지 고민하다가 노트 뒷장을 찢어 “동대문이 열렸어요!” 라고 써서 내리기 전에 다가가서 “아저씨” 부르고 글을 보여주었다. 4. 눈을 뜨더니 뭔 뜻인지 모르는지 고개를 갸우뚱한다. 바로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손으로 그 사람의 바지 지퍼를 가리킨다. 5. 이 양반들 그냥 말로 하지 하면서 지퍼를 올리고 눈을 감고 또 잔다. -------------? 황당하다. 6. 며칠 후에 지하철을 탔는데 또 그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잔다. 7. 가만히 있다. 내릴 때쯤 그 사람 귀에 대고 큰 소리로 “지퍼 좀 올.. 2024. 3. 20.
스크랩 오방색은 색동저고리에 있는 색입니다. 오방색은 색동저고리에 있는 색입니다. 빨강, 노랑, 검정, 하양, 청색(녹) 음양의 이치와 오행에 맞는 그리고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장기의 색입니다. 심장, 위장, 신장, 폐장. 간장의 색입니다. 음식도 그렇고 옷도 약한 장기에 맞게 입으면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일례로 '세상에 이런 일이' 란 프로그램에서 이런 사람도 나왔습니다. 빨간색을 선호 하는 사람인데 이 분은 온통 주변이 빨강색입니다. 빨강만 보면 힘이 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장이 나쁜 사람은 바지를 검은 색으로 폐가 나쁜 사람은 상의를 흰색으로 즐겨 입으면 치유에 도움 된다는 내용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플라보시 효과가 강하겠지만 여러 분들에게 시험 해 보니 효과가 그만였습니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2024. 3. 19.
스크랩 갑과 을 그리고 병 이야기 3. 황당한 이야기 3.을 갑과을 그리고 병 3. 으로 꾸미면~ 철수는 서울의 중소기업 영업팀장으로 국내 출장이 잦다. 그런데 건망증이 심해 종종 낭패를 겪는다. 그중 제일 심한 것이, 지방 출장을 다닐 때 버스를 주로 타는데 휴게소에서 종종 다른 버스로 갈아타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이다. 철수의 아내가 신신당부한다. 휴게소에서 잠깐 쉴 때 차량번호를 찍어서 제발 헷갈리지 말라고~ 환승 휴게소에서 시키는 대로 잘했다. 인수는 고속버스 운전기사이다. 무사고 경력 30년의 베테랑이다. 나이가 들어서 가끔 깜박깜박한다. 환승 휴게소에서 빠른 점심을 먹고 목적지가 잠시 헷갈렸는데 눈에 익은 차가 있어 운전하였다. 손님들은 점심 먹고 졸린지 전부 잔다. 부산행 타고 와서 진주로 간다. 영수도 고속버스 운전기사다. 인수.. 2024. 3. 18.
스크랩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 3. 1. 국내 출장이 잦은 건망증 심한 사람이 있다. 2. 환승 휴게소에서 잠시 볼일을 보고 딴 차를 타거나 늦거나 낭패를 겪는 일이 많다. 3. 집에서 신신당부한다. 행선지 와 차량번호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제발 헷갈리지 말고 4. 환승 휴게소에서 말대로 하고, 밥 먹고, 주전부리도 사서 당당하게 탔다. 5. 차는 다른 방향으로 간다. 6. 환승역에서 다른 기사가 말한다. " 저 자식 또 내 차 타고 가는 군~" 7. 자막이 나온다. 다른 사람 건망증은 내가 해줄 것이 없습니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https://cafe.daum.net/gbn42/S4aS/26 2024. 3. 15.
스크랩 기브미 쪼코렛 아주 어렸을 때 주변에 미군이 많았다. 그곳이 부평인지 원효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미군이 지나가면 “기브미 쪼코렛”을 외치던 시절이었다. 주머니에서 사탕이나 초콜릿을 하나씩 꺼내 나누어 주었는데 동내 형들에게 밀려 못 받았다. 입이 댓 발 나왔는데 그걸 본 지나가던 어른이 “기브미 쪼코렜 니그로” 하면 틀림없이 준다고 하였다. 며칠 후 기회가 왔다. 문밖을 나가려는 데 미군이 지나갔다. 배운 대로 기브미 쪼코렛 니그로 하니 그 미군이 갑자기 돌아서면서 어흥 하면서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었다. 이제까지 본 표정 중에서 제일 무서운 표정이었다. 얼른 뒤돌아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잠시 후에 누가 문을 두드렸다. 큰누나가 문을 열어 주었다. 난 큰누나 치마 뒤에 숨었는데 그 미군이 내 머리를 쓰다.. 2024. 3. 11.
스크랩 죽마고우 만진이 망우역에서 청년들 한 무리가 상자에 소주 맥주만 가득 담아 어깨에 메고 가는 것을 보았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 한 신입생 같아 보이기도 하고 대부분 앳되다. 경춘선을 타면 놀기 좋은 곳이 많다. 안주 없이 술만 보이는데 걱정이 된다. 50여 년 전 딱 이맘때 입대를 앞두고 외가 동내 냇가 다리 위에서 죽마고우 만진이와 소주를 먹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소주가 대병에도 담아 팔던 시절이었다. 안주라고 해봐야 고추에 된장 찍어 먹던 시절이니까? 얼마나 빨리 취하겠나 젊은 혈기에 잔 아니라 밥그릇에 따라 마셨다. 술을 그렇게 빨리 많이 마셔보는 처음이라 금방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다음 날 아침이었는데 외할머니께서 걱정스럽게 보시더니 귀한 꿀물을 타다 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만진이 한데 들으니, 술.. 202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