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 세대에서 새로운 힐링 방법으로 '필사(筆寫)'가 뜨고 있다. 필사란 시나 소설 등 책의 내용을 손으로 베껴 쓰는 것이다. '텍스트 힙(Text hip: 활자 인쇄물을 읽는 것을 멋으로 여기는 유행)' 인기가 독서에서 필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최근에는 인문·철학·경제·역사·예술 등 분야별 필사 관련 책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특히 책과 종이, 펜만 있다면 어디서나 가능하며 누구나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필사의 큰 장점이다. 필사의 효과는 어떨까? ◇스트레스 반응 완화해 필사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20년 한국외대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는 참가자들에게 필사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스트레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사 활동이 집중을 필요로 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포함하면서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킨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정신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포르투칼 포르토 간호대(ESEP) 호세 카를로스 마르케스 카르발류 연구팀이 학부 간호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시를 적도록 했더니 창의력, 성찰력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다루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음 차분하게 해 필사는 정서적 안정도 돕는다. 빠르게 컴퓨터나 휴대폰의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과 달리,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글을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쓰는 것 자체에 몰입하게 된다. 잡생각 없이 온전히 글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마음도 편안해진다. 실제로 필사 관련 후기들을 보면,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손글씨를 쓰면서 심신의 안정을 얻는다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두뇌 활동에 좋아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면 뇌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 대뇌를 자극해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캐나다 오타와대 재활치료학과 카차 페더 교수에 따르면, 쓰지 않고 암기하는 것에 비해 펜으로 노트 필기를 할 때 공부한 것을 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뇌의 순환이 손으로 직접 글을 쓸 때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경제, 인문 등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관련 책을 필사하는 것도 추천한다. ◇어휘력 높아져 필사는 과도한 휴대폰 사용 등으로 문해력이 부족한 MZ 세대에 훌륭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낮은 어휘력과 문해력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다양한 어휘를 담은 책을 따라 쓰면, 좋은 구절과 어휘를 되새길 수 있고 오래 기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단순히 읽기만 할 때 놓쳤던 부분을 새롭게 볼 수도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4/202502140226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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