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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의 퇴치 가능성을 보여준 ‘슈퍼 항생제’가 등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다약제 내성 병원균을 포함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전혀 존재하지 않는 그람 음성 박테리아로 인한 중증 염증 치료제로 미국 애브비(Abbvie)와 화이자(Pfizer)가 공동 개발한 항생제 ‘엠블라베오’(Emblaveo, 성분명: 아즈트레오남+아비박탐·aztreonam+avibactam)을 허가했다. 이번 허가는 양사가 실시한 임상 3상 시험(시험명: REVISIT)의 결과를 근거로 했다. 시험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중증 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생제 병용요법 대비 ‘엠블라베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다국적 연구였다. 참고로 해당 연구는 국내에서도 실시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8년 6월 REVISIT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한 바 있다. 따라서 ‘엠블라베오’는 우리나라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에 따르면, ‘엠블라베오’는 기존 항생제 병용요법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치료 의도(ITT: 환자의 투약 중단 없이 무조건적 시험 참여 간주) 환자군에서 ‘엠블라베오’의 치유 비율은 76.4%이었고, 대조군은 74%였다. 임상 평가(CE) 분석의 경우, ‘엠블라베오’는 85.1%, 대조군은 79.5%였다. 고작 2% 또한 5.6% 차이에 불과하지만, 현재 다약제 내성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기존 항생제가 더 이상 쓸모없는 상태로 전락한 지 오래라는 점을 상기하면, ‘엠블라베오’는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 조그마한 가능성을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테리아는 자체적으로 유전자를 변형하여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 항생제 내성을 확보한 유전자는 다음 박테리아 세대에게 유전되거나 심지어 다른 박테리아 종에게도 전달될 수 있다. 항생제는 더 자주 사용할수록 더 많은 내성 박테리아를 유발하는데, 1930년대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수없이 많은 항생제가 투약되면서 결국 현존하는 모든 항생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비록 ‘엠블라베오’가 기존 항생제 대비 특별히 뛰어난 치유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애브비 측은 이와 관련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치료 옵션이 거의 없어 환자들의 입원 및 사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엠블라베오’는 치료가 무척 까다로운 다약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 환자에게 치료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엠블라베오’는 아즈트레오남(aztreonam)과 아비박탐(avibactam)을 결합한 복합 항생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애브비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화이자가 담당하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4월 22일(현지시간) ‘엠블라베오’를 먼저 승인한 바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충만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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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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