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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무서운 병 폐렴, 중증 악화 막는 방법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렴은 감기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폐렴은 뇌혈관질환을 넘어 국내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올 겨울은 독감이 유래 없을 정도로 유행하고 있어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2차 폐렴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 흔한 ‘폐렴구균’, 면역력 약해지면 폐렴 유발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특히 요즘 독감이 유행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합병증으로 2차 폐렴이 발생하기 쉽다”라며 “폐렴이 발생하면 인플루엔자만 있을 때보다 치료도 어렵고 사망률도 급격히 올라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폐렴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2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6710명으로 2017년 1만9378명보다 5년 동안 37%가 늘었다. 사망률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2023년 폐렴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7.5명으로 암,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05년 사망원인 10위에서 약 20년 만에 3위까지 오른 것이다.

폐렴이 무서운 이유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이다.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하다. 흔한 증상인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폐렴이 진행하면 패혈증, 호흡곤란,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폐의 부분적인 합병증으로는 기류나 기흉, 폐농양 등이 동반되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과 가슴이 찢어질 듯한 심한 기침 및 누런 가래가 나타난다면 폐렴을 의심하고 진료 받아야 한다. 특히 노인은 증상 없이 폐렴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리다면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백신 1회 접종만으로 중증 예방
폐렴은 흉부 엑스레이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자세히 확인하려면 흉부CT를 시행해야 한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원인균을 알 수 없고 원인균 배양검사를 하더라도 균이 확인되기까지는 최소 3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항생제 외에도 수분 공급, 충분한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열이 40도 이상인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여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94%에 달하지만, 65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23%에 불과하다.

최천웅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라며 “폐렴이 백신으로 100% 예방이 되지는 않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 주기에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폐렴구균 백신을 꼭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 말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후부터 폐렴 유병률이 늘고 있어 50세가 넘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폐렴구균백신은 접종기간이 따로 있지 않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6/202502060240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