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척추염은 20~40대의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증상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심각한 척추 변형부터 관절 염증, 골다공증 등 합병증도 겪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중증 강직척추염 치료제로는 생물학적 제제나 경구용 JAK(야누스키나제) 억제제 등 다양한 표적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강직척추염의 질환 정보와 현재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젊은 층 삶의 질 악화하고, 건선·골다공증 등 합병증 유발 가능 강직척추염은 천장관절을 비롯한 척추·부착부의 염증이 특징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 질환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질환임에도, 특별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자 대부분 'HLA-B27'이라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수 있다. 이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강직척추염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흔하며, 주로 20-40대에 발생한다. 다양한 척추 관절에 관절염·강직감·관절통이 생기며, 증상 악화 시 척추를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강직척추염 유병인구는 5만5375명으로, 2013년 3만5592명 대비 약 55.5% 증가했다. 2023년 기준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의 63.1%는 20-40대 젊은층으로 확인됐다. 40대의 유병률이 28.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30대(22%)와 20대(12.9%)가 이었다. 성별로 나눌 경우 남성 환자 수는 4만208명으로, 여성 환자(1만5167명) 대비 2~3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직척추염의 예후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부터 꾸준히 악화해 심각한 척추 변형을 일으키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척추뿐만 아니라 무릎·엉덩이·어깨 등 전신의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학계에서는 뼈의 강직뿐만 아니라 급성전포도막염·건선피부염·심장판막질환·골다공증 등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강조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창훈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학업이나 업무로 한창 바쁜 20-40대에 발병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중증 환자, 표적 치료제 사용… 최근 JAK 억제제 적극 고려 중 강직척추염은 약물과 재활·운동 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며, 질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약물 치료 선택지로는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약제와 함께 표적 치료제인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 등도 고려된다. 그동안 중증 강직척추염 표적 치료제로는 생물학적 제제(주사제)인 종양괴사인자(TNF)-알파 억제제나 인터루킨-17(IL-17) 억제제가 가장 적극적으로 고려돼 왔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강직척추염 치료제 중 생물학적 제제의 사용 비율은 TNF-알파 억제제를 중심으로 35%까지 늘어났다. 대표적인 TNF-알파 억제제에는 얀센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이 있으며, 일라이 릴리의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와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는 대표적인 인터루킨-17 억제제다. 최근에는 다른 표적 치료제인 JAK 억제제도 자주 고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JAK 억제제로는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와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있다. 이 중 젤잔즈는 국내 최초 경구용 JAK 억제제로, 2022년 강직척추염 적응증을 추가했다. 기존 치료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성인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게 1일 1회 복용할 수 있는 경구제로서, 요통·피로 감소, 삶의 질 개선, 복약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 강직척추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고 평가받는다. 2023년에는 기존 치료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활동성 강직척추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2022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ASAS)-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병 활성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에게는 TNF 억제제, IL-17 억제제 또는 JAK 억제제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2019 미국 류마티스학회(ACR)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을 동반한 활동성 강직척추염 환자에서 TNF 억제제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 젤잔즈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이창훈 교수는 "몇 년 전 JAK 억제제에 안전성 문구가 추가됐지만, 이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50세 이상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후 진행된 연구를 통해 젤잔즈의 장기 안전성이 확인됐고, 현재도 젊은 강직척추염 환자 치료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20/202501200185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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