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사람과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 이때 나타나는 노화 신호를 확인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부 견종은 다른 견종보다 노화가 빠르게 시작된다.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이 노령견 832마리의 수의학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중대형견이 소형견보다 노화가 빨랐다. 소형견은 평균 14.1세에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됐고 중대형견은 평균 12.1세에 시작됐다. 반려견 노년기를 인지해 노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는 게 좋다. 연구팀은 영국 784개 동물병원 전자 건강 기록을 활용해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다섯 가지 건강 문제를 정리했다. 노화 과정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체중 변화’로, 노령견의 35%에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수면 시간이 늘고 활동량이 줄기 때문에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대사율이 더 낮아지고 결국 체중 변화를 야기한다. 줄어든 기초대사량과 활동량을 고려해 지방 함량이 적고 가공이 덜 된 단백질을 원료로 사용한 사료를 먹이는 게 도움이 된다. 성분 확인 후 노령견용으로 구분된 사료를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단,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반려견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사료를 바꾸기 전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 다음으로 ‘근골격계 이상’도 나타났다. 이는 노령견의 33%가 겪는 문제로 근육 손실, 골밀도 감소, 관절연골 마모 등에 의해 나타난다. 반려견이 ▲걷거나 뛰는 것을 꺼리고 ▲다리를 절거나 ▲일어나거나 앉을 때 통증을 느끼고 ▲보행이 불안정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노화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병원에 내원해 약물 치료, 물리 치료, 필요한 경우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비만이 근골격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 연구에 의하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견에게 칼슘, 인 등의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을 안을 때는 허리가 수평하게 되도록 안고 네 다리를 모두 받쳐줘야 척추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노령견의 31%는 치아 질환 등 ‘구강 문제’도 경험했다. 반려견에게 ▲구취가 심해지고 ▲침을 많이 흘리며 ▲잇몸 붉어지거나 출혈 ▲먹거나 마시는 것을 힘들어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구강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 치아 상태를 더 자주 확인하고 딱딱한 간식을 급여하지 않는 게 좋다. 28%는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며 털이 푸석푸석해지는 등의 ‘피부 변화’를 겪었다. 털이 많이 빠지고 윤기가 사라지며 털색이 하얗게 바래기도 한다. 이는 나이가 들어 피부가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려견 전용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자주 빗질하는 게 좋다. 빗질을 하면 피부에 기름 성분이 고르게 퍼져 건조함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빗질을 할 때 털 사이사이가 잘 보이므로 이때 피부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는 게 좋다. 만약 피부에 멍울이 있다면 노화가 아닌 종양 신호일 수 있어, 이때는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반려견 중 22%는 노년기에 ‘소화 문제’를 경험했다. 노년기에 접어든 반려견은 전반적인 장기 기능이 저하돼 ▲구토 ▲설사 ▲변비 등의 문제를 흔히 겪는다. 소화를 돕기 위해 사료를 여러 번에 나눠 급여하거나 식이섬유·수분이 많은 양배추 등의 채소를 조금씩 섞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반려견의 상태에 맞는 가벼운 산책을 하면 장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Small Animal Practic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9/2024121902563.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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