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에게 음주를 권하면 오히려 자녀의 술버릇이 나빠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은 부모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도 자녀가 미성년자인데, 술은 권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면 다행이다. 권해서 좋을 게 없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꽤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술을 권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년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청소년 음주조장환경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마셔 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56.6%는 가장 최근에 술을 같이 마신 사람을 ‘가족이나 친척’이라고 답했다. 최근에 술을 마신 이유로는 ‘부모나 친척 등 어른이 권해서’를 꼽은 비율이 33%였다. 부모에게 음주를 권유받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최근 한 달 안에 술을 마셨을 가능성이 3.3배 컸다. 부모에게 술을 배우면 건강한 술버릇을 기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부모 권유로 술을 마실 때 오히려 폭음 위험이 커진다.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제갈정 교수팀이 2017년 전국의 중고생 2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족의 음주 권유 경험이 한 번 증가할수록 폭음 등 문제 음주 위험이 16% 커졌다. 소주잔 기준으로 남성은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술자리에서 몰아 마시는 것을 폭음이라 한다. 청소년기 음주는 성인기 음주 습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11~12세에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한 사람은 19세 이후에 시작한 사람보다 성인기 알코올 중독 위험이 10배 크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청소년기에 문제 음주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기에도 문제 음주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뇌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 2017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뇌 구조가 완성되는 청소년기에 음주하면 뇌세포가 망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때 손상된 뇌 기능은 감각, 운동 능력, 기억력, 정서 조절 능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만 19세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아도 술을 구매할 수 있다. 2025년부터는 2006년생까지 해당한다. 음주 가능 나이가 됐더라도 술은 최대한 안 마셔야 한다. 국립암센터에서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두 잔의 술은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46.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면 면역체계를 망가뜨리고 조직을 손상시킨다. 이에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두 잔의 술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8/202412180274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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