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였던 2024년 갑진년 한 해가 어느덧 소리없이 저물고 있다. 헬스조선 기자들이 올 한 해 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일어났던 건강관련 소식 중 가장 뜨거웠던 의료․건강 분야 HOT뉴스 10가지를 정리해봤다. 1. 1년 내내 의정 갈등 지속 2월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하자 시작된 전공의 파업 등 의정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의정갈등이 불거진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의 외래·입원 진료 환자는 약 1억158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만 명(1.8%) 줄었다. 진료가 줄었는데 진료를 받고 사망한 환자는 이 기간 7만3507명에서 7만5636명으로 2129명(2.9%) 늘었다. 지난 2월 기준 의료기관 전체 진료 인원 1만 명당 사망 환자 수는 6.9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0.5명 증가했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고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전공의 등 의료인의 48시간 내 복귀,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며 엄포한 것을 두고 의정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2.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빛을 발한 문학계 2024년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문학계가 빛을 발했던 해였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한강은 아시아 작가 중 다섯 번째,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독서를 시작하게 한 발판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한강의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모두 선정됐다. 독서를 하면서 복잡한 이야기를 이해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과정은 인지 기능을 향상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정서 안정이나 수면 습관 개선에도 좋다. <관련기사 보기> 3. 난임 시술 건강보험 지원 확대 난임 시술 건강보험 지원 기준이 난임 부부당에서 출산당으로 바뀌었다. 난임 시술로 첫째를 출산한 부부라도, 국가 지원을 받아 두 번째 난임 시술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으로 보장되는 출산 당 시술은 체외수정 20회와 인공수정 5회다. 이전에는 나이에 따라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가격도 달랐지만, 나이별 지원 범위도 폐지됐다. 45세 이상 난임 여성의 시술 본인부담률도 45세 미만 여성과 마찬가지로 50%에서 30%로 인하됐다. 난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부간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다. <관련기사 보기> 4. 정우성이 쏘아올린 비혼 출산 및 남성 노산 배우 정우성의 사생활 문제로 2024년 하반기는 떠들썩했다.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정우성은 문가비 아들의 친아빠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지난 24일 정우성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비혼 출산과 남성 노산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실제로 경상북도에서는 지역 내 비혼 출생아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관련기사 보기> 5.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도입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10월 국내에서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1) 계열 주사제인 이 약은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증가시키고, 식욕 감소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더 오래 포만감, 충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허가됐다. 체중감량 효과는 평균 10%, 최대 15% 수준이다. 다만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복통 등 위장관 관련 부작용과 두통 등이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보기> 6. 비만 기준 재설정 필요하다는 주장 제기 우리나라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27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21년 동안 국내 성인 800만 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BMI 25 부근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는 이유에서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우리는 비만 판단에 있어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기준(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따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는 30 이상, 중국은 28 이상을 비만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내의 비만 기준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관련기사 보기> 7. 헬스디깅족이 불러일으킨 건강 문화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스디깅족'이 늘고 있다. 헬스디깅족이란 '건강(Health)'과 ‘채굴하다(Digging)’는 뜻의 영어를 합친 신조어로, 꾸준한 운동은 물론 식품을 선택할 때도 영양을 꼼꼼히 따지며 건강 관리에 몰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2024년에 가장 많이 이슈된 건강 식품은 탄수화물을 줄인 곤약밥, 두부면 등의 대체품과 레몬수, 100% 땅콩으로만 구성된 땅콩버터였다. 불필요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당을 줄인 건강식이 대세였던 한 해였다. <관련기사 보기> 8. 운동하면서 재미도 느꼈다, 러닝 2024년에는 모두가 한번쯤 러닝을 해봤을 정도로 '러닝'의 해였다. 러닝은 전신을 골고루 자극하기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국소적 유산소 운동보다 심폐지구력 강화에 효과적이고, 시간당 소모 열량도 높어 체지방을 태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러너스 하이'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십 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민폐 논란이 계속되면서 인원 수 제한 규칙까지 생기게 되는 사회적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 9. 마약 공화국 된 대한민국 유독 마약류 관련 보도를 많이 접한 한 해였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3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검거되는 인원은 실제 마약을 하고 있는 사람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마약 범죄는 대표적인 '암수범죄(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숨겨진 범죄)'이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등 수사기관은 그동안 암수율을 10배 정도로 추정해 왔고, 이에 숨어있는 마약 사범이 300만 명을 이미 돌파했을 것이란 가정이 존재한다.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마약중독 환자의 50~60%는 치료 후 1~3개월 이내 재발한다. 6개월 안에 80%가 재발한다는 통계도 있다. <관련기사 보기> 10. 2024년을 강타한 유행 디저트들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2024년을 강타한 대표적인 디저트다. 그러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가는 토핑의 사악한 가격과 영양성분으로도 유명해졌다. 또 두바이 초콜릿의 등장으로 2024년은 그야말로 '피스타치오의 시대' 였다. 두바이 초콜릿은 식감이 재밌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마라탕과 탕후루는 이전의 인기를 이어갔다. 마라탕에는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와 향신료가 들어간다. 자극적인 양념이 사용되는 만큼 마라탕을 자주 먹으면 위에 부담이 갈 수 있다. 탕후루도 마찬가지다. 과일에 설탕 코팅까지 입힌 간식인 탕후루는 달콤한 맛에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당류 함량이 매우 높고 딱딱해 주 소비층인 아이들의 치아 건강 문제가 대두됐다. <관련기사 보기> (*관련기사는 헬스조선 닷컴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2/13/202412130218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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