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에게 적합한 최신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라이프로그 데이터’ 기반 맞춤 연구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진료 현장에서 시작됐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센터 박성수·민창기 교수팀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건강 상태와 일상 생활을 수치화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수집해, 환자 생활 방식을 반영한 치료 모델을 구축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활동 정도 ▲수면 패턴 ▲우울 지수 ▲활동 시간 등 일상 데이터를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에 환자가 입력하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은 축적된 데이터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진료에 반영한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꼽힌다.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돼 뼈를 침범하고, 골절·빈혈·신부전·고칼슘혈증 등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초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재발이 잦다. 재발할 때마다 증상이 악화되고 생존율도 낮아져 위험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널리 쓰이는 최신 표적항암제를 적극 사용해볼 수가 없었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나 이중 항체 치료제 같은 면역 항암제를 활용할 국내 임상 근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는 최신 표적 항암제를 국내에 들여올 객관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성수 교수는 “진료·검사 과정에서 생산되는 정형화된 데이터와 달리, 환자가 직접 만들어내는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는 실제 진료 활용도가 높으므로 면역 항암 첨단 제제의 유효성·안전성 검증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다발골수종을 비롯한 혈액암 환자의 환자별 맞춤형 치료법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7/202411270221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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