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은 내년 4월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그래픽=이동경
기온이 영하권에 접어드는 등 추위가 찾아왔다.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특히 습도가 낮아지면서 코와 목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때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기 쉬워 감염 대비를 위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예방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 시기가 중요하다.
◇코로나 백신 고위험군 대상 접종 시작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독감 대비 약 5배 높으며, 기저질환을 가진 코로나19 감염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독감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이와 같은 질병 부담을 강조하며, 65세 이상의 고위험군에 대해 이번 절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률은 41.5%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로 1회 접종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부터는 각 지자체별로 무료 접종 대상자를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 종사자로 확대했다. 대표적인 감염취약시설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이 있다.
◇국내 유일 '합성항원'… 노바백스 백신, 올해도 활용
질병청은 이번 접종에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을 활용하며, 독감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권하고 있다. JN.1은 현재 유행하는 KP.2·KP.3 변이의 모균주다. 질병청은 JN.1 백신이 하위 변이들과 JN.1 변이 간의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아 KP.3 변이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실제로 각 백신 제조사들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JN.1과 그 하위 변이들에서 모두 중화항체 반응(효과 있는 항체를 생성하는 반응)이 확인됐다.
이 중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이다. 합성항원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일부 선별하고,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만들어 나노입자 형태로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변이 유행에 따라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자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했다.
◇JN.1 변이 표적… 냉장 보관 가능
노바백스의 변이 대응 백신은 현재 가장 우세종인 KP.2·KP.3변이의 모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작용한다. 앞서 노바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허가도 취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방식을 활용했다. 질병청도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코로나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접종 경험이 많은 만큼 안전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2∼8℃ 냉장 보관이 가능해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이 불필요하며,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으로 유통·관리가 용이하다.
코로나19 백신은 사전 예약 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문의 후 당일 방문하면 접종 가능하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도 근처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6/20241126017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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