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걸을 일이 있다면, 걸음걸이를 잘 살펴보자. 걷는 모습만 잘 봐도 치매와 파킨슨병 징후를 찾을 수 있다. 걷기는 생각보다 정교한 일이다. 뇌에서 말초신경을 아우르는 신경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보행 장애가 생긴다. ▲자세가 구부정해지며 느려지는 노인성 보행 ▲한쪽으로 치우치는 전정 보행 ▲양쪽으로 비틀거리는 실조성 보행 ▲관절이 안쪽으로 꼬이는 강직성 보행 등이 관찰되면 신경계 문제가 의심된다. 신경계 이외의 문제로 생기는 보행장애는 대부분 근육이나 관절 등에 통증을 동반한다. 단순 노화 때문일 때도, 신경계 질환 때문일 때도 있다. 나이가 들면 신경계도 늙는다. 감각 자극이 둔해지고, 뇌가 관절 위치나 자세를 인지하는 속도가 느려져 보행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신경계 질환 중에서는 파킨슨병(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병)과 치매가 보행 장애를 유발한다. 파킨슨병의 경우 종종걸음으로, 앞으로 넘어질 듯 걷는 특징이 있다. 치매가 있으면 걷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보행 속도가 1년에 최소 초당 2인치(약 5cm) 감소하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둘 중 하나만 저하됐거나 하나도 저하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에 실리기도 했다.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보행 장애가 의심되면 병원에 가 봐야 한다. 단순 노화 때문에 보행 장애가 생겼다면 재활 치료를 한다. 그러나 파킨슨병 등 질환 때문에 보행 장애가 생겼다면 원인 질환부터 약물치료를 시도한다. 아직 보행 장애가 생기지 않았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잘 걸을 수 있을 때 꾸준히 걸어야 보행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너무 설렁설렁 걷지 말고, 하루 20~30분 약간 빠르게 걷거나 가볍게 뛰기를 추천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2/2024112202325.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MSD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내일부터 처방 연령 70세 이상으로 상향 (0) | 2024.12.01 |
---|---|
스크랩 스마트폰 화면 위 드글드글 기어다니는 벌레… ‘이 병’ 유발한다 (0) | 2024.11.28 |
스크랩 “위고비·삭센다 팔아요”… 비만약 온라인 불법판매 359건 적발 (0) | 2024.11.27 |
스크랩 "손 말리다, 세균만 얻는다"… 영국 과학자, '손 건조기' 쓰지 말라 폭로 (0) | 2024.11.25 |
스크랩 진통제 먹어도 안 낫는 통증, ‘신경병’ 만성화된 것일 수도 (0) | 2024.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