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11년간 피운 전자 담배로 변화한 폐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니콜라 허친슨(39)은 11년 동안 전자 담배를 피웠다. 어느 날 그는 가슴 통증을 호소한 채 쓰러졌고, 증상이 악화해 남편은 그를 병원에 데려갔다. 니콜라 허친슨은 전자 담배로 인해 심각한 폐렴 진단을 받고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는 “남편이 없어 병원에 오지 못했다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당시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엑스레이에 찍힌 니콜라 허친슨의 폐는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 차 제대로 보이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는 “전자 담배를 습관처럼 달고 살았다”며 “가슴 통증이 발생해도 전자 담배를 피웠다”고 말했다. 니콜라 허친슨은 3주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영구적인 폐 손상으로, 흡입기 두 개를 평생 사용해야 한다. 그는 “전자 담배가 일반 연초 담배보다 훨씬 건강에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후로 만진 적고, 완전히 끊은 상태다”고 말했다. 일반 연초 담배보다 전자 담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자 담배도 연초 담배만큼 건강에 해롭다. 특히 전자 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에어로졸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연초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전자 담배가 만드는 미세먼지도 문제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건축환경연구실의 공동 실험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 담배의 미세먼지 생산량은 17만2845mg으로 일반 연초(1만4415mg)보다 훨씬 많았다. 게다가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는 흡연자의 폐에 남아 시간이 흘러도 주변으로 퍼질 수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정상 수치를 한참 웃도는 781mg에 달했다. 따라서 흡연자와 가까이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 전자 담배로 인한 3차 흡연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담배를 피우고 오면 자연스럽게 흡연자의 옷‧피부‧머리카락‧주변 사물 등에 독성 물질이 옮거나 쌓이게 되고, 이때 흡연자와 접촉하면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전자 담배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유독 실내에서 피는 사람이 많다. 전자 담배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들이 침구류‧벽 등 주변에 그대로 쌓여 동거인이나 가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성인보다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는 3차 흡연에 취약해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전자 담배 흡연을 더욱 자제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6/2024112602361.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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