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민선
원인과 무관하게 모든 기침은 밤에 더 심해진다. 잠까지 설치게 하는 밤샘 기침, 어떻게 가라앉힐 수 있을까? 밤마다 기침이 심해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해서다. 먼저 밤에 면역 체계가 활성화된다. 자면서 온몸의 상태를 재정비하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이 있다면 호흡기 속 바이러스, 세균 등과 면역 세포가 격렬히 싸우면서 기침 등 증상이 더 심해진다. 미국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 디에고 히자노 박사는 "면역 세포는 호흡기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며 "이 때문에 면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밤에 호흡기 증상이 악화한다"고 했다. 두 번째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은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 신경을 활성화하고, 면역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염증을 완화한다. 우리 몸은 생체 시계에 맞춰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잠들어야 하는 밤에는 몸이 이완돼야 하므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적어진다. 자연스럽게 염증 완화 작용은 없어지면서, 기침이 심해진다. 마지막으로 눕는 자세가 기침을 악화한다. 상체를 뒤로 눕히면 콧물 등 점액이 목구멍에 고인다. 우리 몸은 점액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반사적으로 지속해서 기침을 유발한다. 밤샘 기침을 예방하려면 ▲물을 많이 마시고 ▲식염수 등으로 코를 세척해 호흡기에 있는 콧물 양을 줄이고 점도를 낮춰야 한다. 묽은 콧물은 목구멍에 고였을 때 자극이 줄어든다. ▲멘톨 향이 나는 스프레이를 뿌려 목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베개 높이를 높여 살짝 상체를 세운 채 자거나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 함유 야간용 기침약을 먹을 수도 있다. ▲꿀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BMJ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 꿀은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기침 빈도와 중증도를 줄이는 데 일반 약물보다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전 꿀을 작은 숟가락으로 1~2번 먹거나, 따뜻한 물에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한편, 몇 주가 지나도 기침이 지속되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열이 난다면 병원을 찾아 기침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아야 안전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2/2024112202244.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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