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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손 말리다, 세균만 얻는다"… 영국 과학자, '손 건조기' 쓰지 말라 폭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25.

공중 화장실 손 건조기에서 나온 공기에서 다량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틱톡
영국의 한 과학자가 공중 화장실의 손 건조기를 되도록 쓰지 말라고 주장해 화제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과학 콘텐츠를 공유하는 SNS 계정에 과학자 루스 맥라렌이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맥라렌은 공중 화장실 손 건조기에서 나오는 공기와 화장실 안에 떠 있는 일반 공기 속 박테리아를 비교했다. 각각 공기 샘플을 채취해 배양한 뒤 다음날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손 건조기 공기 샘플이 담긴 접시에서는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확인됐다. 이와 달리 화장실 내부 공기 샘플을 담은 접시는 깨끗했다. 손 건조기에서 나온 박테리아는 대장균이나 간염 바이러스 등이었다. 화장실 공기가 건조기로 빨려 들어간 뒤 분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맥라렌은 "박테리아는 손 건조기 내부에 존재한다"며 "나는 손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 타월을 쓰거나 손을 그대로 말린다"고 했다.

지난 2018년엔 영국 리즈대 연구진이 화장실에서 손 건조기를 사용하면 화장실 내에 패혈증·폐렴·위장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숫자가 최대 5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각각 세 병원의 화장실을 조사했다. 12주간 화장실에서 종이 타월을 사용했을 때와 손 건조기를 사용했을 때 세균 감염 위험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했다. 그 결과, 손 건조기를 사용하면 종이 타월을 쓸 때보다 화장실 바닥에서 세균이 5배로 많이 검출됐다. 연구를 진행한 마크 윌콕스 교수는 "일부 사용자가 제대로 손을 씻지 않고 손 건조기를 사용하면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이 화장실 곳곳으로 날아가고, 화장실 바닥과 세면대, 거울 등이 세균으로 오염된다"고 말했다. 반면, 종이타월을 사용하면 손에 남은 물기와 세균이 종이로 흡수되기 때문에 사용한 종이타월만 잘 처리하면 세균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종이 타월이 병원 화장실에서 환자간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2/202411220089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