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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다 나은 줄 알았는데, 기침 계속 나더니”… 돌연 ‘이 암’ 말기 판정, 30대 여성에게 무슨 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4. 11. 25.

 



[해외토픽]
 
할리 베드포드(32)는 심한 기침에 시달렸는데, 알고 보니 흑색종이 전이된 것이었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영국 30대 여성이 피부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 베드포드(32)는 2019년 ‘악성 흑색종’을 진단받아 치료 후 완치판정까지 받았다. 당시 베드포드는 이마 오른편에 생긴 점이 점점 커져 피부과 시술을 받으려다가 암을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는 연한 점이었는데 점점 진해지고 커졌다”며 “초콜릿 덩어리가 이마에 붙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올해 3월 베드포드는 몸이 안 좋고 기침이 계속 나타나는 증상을 겪었다. 가슴 통증까지 동반되자 베드포드는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폐 근육이 결린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계속 검사를 요구했고 ‘흑색종 4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드포드는 “이미 암이 목, 가슴, 복부까지 퍼졌다”며 “치료를 진행하고 있긴 한데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드포드가 겪은 기침 증상도 암이 전이되면서 나타난 증상이었다. 베드포드는 “기침을 사소한 증상으로 여기고 무시하면 안 된다”며 “내 직감을 믿고, 이상을 느꼈다면 계속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할리 베드포드가 투병 중인 흑색종에 대해 알아봤다.

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인 세포성 종양으로,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발병한다. 흑색종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할 위험이 크지만, 찰리의 사례처럼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도 걸릴 수 있다. 흑색종은 점이나 멍으로 혼동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 중 전이를 가장 많이 일으킨다. 전이될 경우 주로 피부, 림프절, 폐, 간 등으로 전이된다. 폐의 전이는 약 5~15%에서 발생하며, 기관지 점막으로의 전이는 매우 드물다. 전이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할리 레드포드처럼 흑색종이 목으로 전이되면 목이 따갑거나 삼키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레드포드처럼 심한 기침을 하는 환자들도 있다.

악성 흑색종은 점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26%는 색소성 모반에서 발생한다. 모반은 세포의 덩어리로 구성된 점으로 일반적인 점보다 크고 튀어나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외관상 검버섯이나 사마귀로 보일 수 있지만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0.6cm 이상의 크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 ▲균일하지 않은 색조 ▲가려움 및 통증과 출혈 등이다.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갑자기 변해도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할 때는 눈에 보이는 종양과 이를 둘러싼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한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도 약간의 암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 흑색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초기에는 국소 부위만 절제해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진행됐다면 해당 부위의 림프절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한편, 한국인들은 발바닥, 발톱 밑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유색인종은 ‘말단 흑색점 흑색종’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이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손발톱과 같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자외선 노출과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가슴처럼 위험한 부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안 된다.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악성 흑색종은 688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1/2024112102037.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