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엔지니어 마크 로버(44)는 실험을 통해 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오줌 때문이라고 밝혔다./사진=마크 로버 인스타그램 캡처
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사실 사람들의 오줌 때문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인 마크 로버(44)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장 무거운 실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물통 두 개에 물을 담고 권장 농도 4배에 해당하는 염소를 넣었다. 그다음 한 통에만 오줌을 한 방울 넣고, 뚜껑을 덮은 후 24시간 동안 뒀다. 하루가 지난 후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았을 때, 오줌을 넣지 않은 통에서는 아무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오줌을 조금 넣은 물통에서는 수영장 냄새가 났다. 그는 "두 물통의 유일한 차이점은 오줌이 조금 섞여 있다는 것뿐인데 오줌이 조금 있는 물통에서는 수영장 냄새가 났다"며 "수영장에서 나는 냄새는 그냥 오줌 냄새인 것이다"라고 했다. 정말 수영장에서 나는 냄새는 오줌 때문인 것일까?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엔지니어 마크 로버(44)는 실험을 통해 수영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오줌 때문이라고 밝혔다./사진=마크 로버 인스타그램 캡처
물에 염소를 넣으면 물에 사는 세균과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도움을 주는 두 가지 화학물질이 방출된다. 이 둘을 합쳐 '유리유효염소'라고 하는데, 이것이 땀, 기름, 소변과 섞이면 또 다른 클로라민(암모니아수소를 염소로 치환한 화합물로, 암모니아에 염소수를 작용시키면 발생)류 물질을 형성한다. 소독제로 염소를 주입하면 염소의 일부는 암모니아와 결합해 3종의 클로라민을 생성한다. 그리고 수소이온 3개와 염소와 결합하면 발생하는 '트리클로라민'이 만들어진다. 수영장 특유의 냄새 원인은 바로 이 트리클로라민 때문이다. 다시 말해 물에 염소를 넣는 자체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라, 수영장에 있는 사람들의 땀이나 오줌 속의 암모니아와 물이 반응해 수영장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말이다.
수영장에서 나는 냄새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땀이나 오줌을 수영장 물에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를 해 땀을 씻어내자. 또 수영 중 오줌이 마려울 때는 반드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한편, 수영장 물에 함유된 염소가 땀, 오줌 등과 만나면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염소는 질소가 포함된 성분과 결합하려는 특징이 있는데 사람의 오줌 속에는 요소, 아미노산, 크레아틴 등 질소 화합물이 많다. 염소가 이러한 질소 화합물들과 만나면 염화시안, 삼염화아민과 같은 '소독부산물'을 만들어낸다. 염화시안은 벌레 약, 독가스 등에 쓰이고 삼염화아민은 급성 폐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염소 소독제가 오줌 등 배설물의 질소와 결합하면 눈 따끔거림과 시림, 피부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6/20241016016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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