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 프린스 리조트 쇼핑몰의 야경. 호수 둘레로 각종 명품샵과 레스토랑, 카페등이 있어 저녁 식사 후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비타투어 제공
도쿄에서 신간선 열차로 1시간 거리인 가루이자와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깨끗하고 고급스런 휴양지 중 하나다. 일본 최고 기업과 부호의 별장들이 모여 있어서 그럴까? 일본 어디를 가든 약간 정체돼 있거나 쇠락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가루이자와는 '분명히' 예외다. 그렇다고 휘황찬란한 럭셔리는 아니다. '부자 일본'의 절제되고 정돈된 기품이 느껴지는,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가루이자와와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인 쿠사츠 온천을 여행하는 '가루이자와쿠사츠 느린여행 4일' 프로그램을 11월 5일과 12일, 2회 진행한다.
가루이자와 지역으로 가려면 나리타공항에 내려 속도도 못내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4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하므로 한국인 여행자에게 쉽지 않은 곳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항철도와 신간선을 이용, 이동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열차 안에서 에끼밴(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먹으며 신간선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비틀스의 존레넌이 부인 오노요코와 함께 애용하던 최고급 프린스호텔에 2박하고 때마침 열리는 '단풍(紅葉) 마쯔리'도 즐길 수 있다. 단체 여행이라고 정해진 음식만 먹는 것은 재미가 없다. 둘째 날 석식은 불포함시켜 분위기 좋은 호텔 옆 식당가에서 스시, 야끼니쿠, 딤섬, 이탈리안, 프렌치 등 입맛에 맞게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첫째 날은 호텔에 오후 3시쯤 체크인하고 온천과 호텔 주변을 산책하는 '게으른 일정'이다. 가루이자와 역 광장에 내리면 '프린스 세상'이다. 거대한 호수를 고급 쇼핑몰과 식당가가 빙 둘러서 들어서 있고, 쇼핑몰은 프린스 이스트호텔과 프린스웨스트 호텔로 이어진다. 호텔은 온통 초록초록인 거대한 공원 안에 자리 잡아 편안한 느낌이고, 주변으로 6개 골프코스(108홀)와 스키장이 펼쳐져 있다. 역 광장 호텔 서비스센터에 짐을 맡기고 천천히 걸어가 체크인을 하는데 명품 가게와 분위기 있는 카페, 베이커리들이 줄지어 있어 걸어서 5분 거리 호텔이 자칫 1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둘째 날엔 시라이토 폭포, 쿠모바 연못, 돌의 교회, 가루이자와 긴자(구 가루이자와 거리) 등을 관광한다.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은 매력이 있다. 가루이자와에선 버스로 이동하는 것도 즐겁다. 장쾌하게 쭉쭉 뻗은 침엽수 사이로 난 한적한 도로를 드라이브하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존레넌이 자주 찾았던 긴자 거리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신 뒤엔 '처치 스트리트(Church Street)'라 적힌 쇼핑몰 쪽으로 새서 10∼20분 걸어보길 추천한다. 한적한 길을 따라 늘어선 숲속의 집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셋째 날은 쿠사츠 온천에서 숙박한다. 11년 연속 '일본온천 100선'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온천마을의 중심에는 마치 계단식 논처럼 온천물이 흘러나가게 만든 '유바다케'란 시설이 있는데 밤에는 이 주변에 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카타를 입고 '밤 나들이'를 하는 것이 쿠사츠 온천여행의 필수코스다. 온천을 즐기는 원숭이를 볼 수 있는 지코쿠다니 공원, 시가고원 호수 주변 하이킹(1시간), 전통 춤 공연 관람 등도 마련돼 있다.
한편 비타투어는 '느린여행 4일' 프로그램에 가루이자와 프린스 골프코스 라운딩을 결합한 '가루이자와 힐링골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출발 날짜와 일정을 맞춤형으로 디자인해 제공하며, 4인 이상 신청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0/15/20241015020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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